[박대기의 핫클립] 또 폭삭! 땅꺼짐 공포, 근본 대책 필요
입력 2025.03.25 (18:14)
수정 2025.03.25 (18: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금 보신 서울 강동구 땅꺼짐,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참혹한 사고였습니다.
지난해 부산 사상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그리고 서울 연희동 차량 추락 등 땅꺼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마다 200건 가까이 사고가 계속되는데, 당국은 왜 막지 못하는 걸까요?
서울 시내 큰 도로를 달리던 소형 SUV가 순식간에 구덩이에 빠집니다.
지난해 8월 벌어진 이 사고에 대해 서울시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지하수 수위가 급격하게 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주변 공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면서, 특별 점검을 10배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9/지난해 : "땅속 구멍을 선제적으로 찾는 특별점검 구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은 부산이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갑자기 생긴 구멍에 바퀴가 빠지고, 반대편에서 다른 트럭이 오면서 땅이 붕괴합니다.
트럭 2대가 함께 빠지고 운전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당시 국토부는 지하철 현장 등 전국의 굴착 공사장을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공장 직원 : "불안하죠. 저기가 발생한다면 여기는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걱정이 현실이 됐습니다. 또, 한 달 뒤 사고 현장 근처의 전신주입니다.
그대로 땅 아래로 쑥 빠집니다.
이렇게 점검 약속이 쏟아져도 사고가 반복됩니다.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KBS 뉴스광장/지난 1월 : "구조 작업 중에 주변 땅이 더 크게 함몰돼서…."]
땅 꺼짐으로 추락한 트럭을 들어 올리는 순간, 바로 옆의 기둥이 와르르 주저앉습니다.
두 개의 구멍이 생긴 일본 도쿄 근교, 하수구 누수가 원인이었습니다.
정류장 앞 도로가 폭삭 주저앉습니다.
버스와 승객들이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6명이 숨졌습니다.
운동장이 무너진 미국 일리노이 등 전 세계에서 땅 꺼짐이 끊이지 않는 상황.
지하 공간을 활용한 도시 기반 시설이 늘어난 만큼, 장기간에 걸친 원인 조사와 전문가 육성이 시급합니다.
[조원철/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시간이 필요하고 재정이 필요하고 기술력이 필요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예산 당국은 이런 기초조사는 낭비로 봐요."]
근본적 대책 없는 사후 점검 되풀이만으로는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지난해 부산 사상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그리고 서울 연희동 차량 추락 등 땅꺼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마다 200건 가까이 사고가 계속되는데, 당국은 왜 막지 못하는 걸까요?
서울 시내 큰 도로를 달리던 소형 SUV가 순식간에 구덩이에 빠집니다.
지난해 8월 벌어진 이 사고에 대해 서울시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지하수 수위가 급격하게 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주변 공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면서, 특별 점검을 10배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9/지난해 : "땅속 구멍을 선제적으로 찾는 특별점검 구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은 부산이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갑자기 생긴 구멍에 바퀴가 빠지고, 반대편에서 다른 트럭이 오면서 땅이 붕괴합니다.
트럭 2대가 함께 빠지고 운전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당시 국토부는 지하철 현장 등 전국의 굴착 공사장을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공장 직원 : "불안하죠. 저기가 발생한다면 여기는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걱정이 현실이 됐습니다. 또, 한 달 뒤 사고 현장 근처의 전신주입니다.
그대로 땅 아래로 쑥 빠집니다.
이렇게 점검 약속이 쏟아져도 사고가 반복됩니다.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KBS 뉴스광장/지난 1월 : "구조 작업 중에 주변 땅이 더 크게 함몰돼서…."]
땅 꺼짐으로 추락한 트럭을 들어 올리는 순간, 바로 옆의 기둥이 와르르 주저앉습니다.
두 개의 구멍이 생긴 일본 도쿄 근교, 하수구 누수가 원인이었습니다.
정류장 앞 도로가 폭삭 주저앉습니다.
버스와 승객들이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6명이 숨졌습니다.
운동장이 무너진 미국 일리노이 등 전 세계에서 땅 꺼짐이 끊이지 않는 상황.
지하 공간을 활용한 도시 기반 시설이 늘어난 만큼, 장기간에 걸친 원인 조사와 전문가 육성이 시급합니다.
[조원철/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시간이 필요하고 재정이 필요하고 기술력이 필요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예산 당국은 이런 기초조사는 낭비로 봐요."]
근본적 대책 없는 사후 점검 되풀이만으로는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대기의 핫클립] 또 폭삭! 땅꺼짐 공포, 근본 대책 필요
-
- 입력 2025-03-25 18:14:25
- 수정2025-03-25 18:19:55

방금 보신 서울 강동구 땅꺼짐,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참혹한 사고였습니다.
지난해 부산 사상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그리고 서울 연희동 차량 추락 등 땅꺼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마다 200건 가까이 사고가 계속되는데, 당국은 왜 막지 못하는 걸까요?
서울 시내 큰 도로를 달리던 소형 SUV가 순식간에 구덩이에 빠집니다.
지난해 8월 벌어진 이 사고에 대해 서울시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지하수 수위가 급격하게 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주변 공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면서, 특별 점검을 10배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9/지난해 : "땅속 구멍을 선제적으로 찾는 특별점검 구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은 부산이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갑자기 생긴 구멍에 바퀴가 빠지고, 반대편에서 다른 트럭이 오면서 땅이 붕괴합니다.
트럭 2대가 함께 빠지고 운전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당시 국토부는 지하철 현장 등 전국의 굴착 공사장을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공장 직원 : "불안하죠. 저기가 발생한다면 여기는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걱정이 현실이 됐습니다. 또, 한 달 뒤 사고 현장 근처의 전신주입니다.
그대로 땅 아래로 쑥 빠집니다.
이렇게 점검 약속이 쏟아져도 사고가 반복됩니다.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KBS 뉴스광장/지난 1월 : "구조 작업 중에 주변 땅이 더 크게 함몰돼서…."]
땅 꺼짐으로 추락한 트럭을 들어 올리는 순간, 바로 옆의 기둥이 와르르 주저앉습니다.
두 개의 구멍이 생긴 일본 도쿄 근교, 하수구 누수가 원인이었습니다.
정류장 앞 도로가 폭삭 주저앉습니다.
버스와 승객들이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6명이 숨졌습니다.
운동장이 무너진 미국 일리노이 등 전 세계에서 땅 꺼짐이 끊이지 않는 상황.
지하 공간을 활용한 도시 기반 시설이 늘어난 만큼, 장기간에 걸친 원인 조사와 전문가 육성이 시급합니다.
[조원철/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시간이 필요하고 재정이 필요하고 기술력이 필요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예산 당국은 이런 기초조사는 낭비로 봐요."]
근본적 대책 없는 사후 점검 되풀이만으로는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지난해 부산 사상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그리고 서울 연희동 차량 추락 등 땅꺼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마다 200건 가까이 사고가 계속되는데, 당국은 왜 막지 못하는 걸까요?
서울 시내 큰 도로를 달리던 소형 SUV가 순식간에 구덩이에 빠집니다.
지난해 8월 벌어진 이 사고에 대해 서울시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지하수 수위가 급격하게 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주변 공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면서, 특별 점검을 10배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9/지난해 : "땅속 구멍을 선제적으로 찾는 특별점검 구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은 부산이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갑자기 생긴 구멍에 바퀴가 빠지고, 반대편에서 다른 트럭이 오면서 땅이 붕괴합니다.
트럭 2대가 함께 빠지고 운전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당시 국토부는 지하철 현장 등 전국의 굴착 공사장을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공장 직원 : "불안하죠. 저기가 발생한다면 여기는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걱정이 현실이 됐습니다. 또, 한 달 뒤 사고 현장 근처의 전신주입니다.
그대로 땅 아래로 쑥 빠집니다.
이렇게 점검 약속이 쏟아져도 사고가 반복됩니다.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KBS 뉴스광장/지난 1월 : "구조 작업 중에 주변 땅이 더 크게 함몰돼서…."]
땅 꺼짐으로 추락한 트럭을 들어 올리는 순간, 바로 옆의 기둥이 와르르 주저앉습니다.
두 개의 구멍이 생긴 일본 도쿄 근교, 하수구 누수가 원인이었습니다.
정류장 앞 도로가 폭삭 주저앉습니다.
버스와 승객들이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6명이 숨졌습니다.
운동장이 무너진 미국 일리노이 등 전 세계에서 땅 꺼짐이 끊이지 않는 상황.
지하 공간을 활용한 도시 기반 시설이 늘어난 만큼, 장기간에 걸친 원인 조사와 전문가 육성이 시급합니다.
[조원철/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시간이 필요하고 재정이 필요하고 기술력이 필요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예산 당국은 이런 기초조사는 낭비로 봐요."]
근본적 대책 없는 사후 점검 되풀이만으로는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
-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박대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