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첫 ‘백제 고분군’ 발견…“중원 핵심 유적으로”
입력 2025.03.26 (08:23)
수정 2025.03.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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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 문화가 교차했던 중원, 충주에서 백제시대 고분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패권의 흐름과 당시 충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인근 야트막한 야산, 이른바 황새머리 고분군입니다.
122만 ㎡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5세기 백제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95기가 확인됐습니다.
백제가 중원까지 세력을 확장한 뒤 고구려와 전쟁을 치르며 남긴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백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마을에서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무덤이 대량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성정용/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백제 시대) 무덤은 (충주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고분을 통해서 백제가 충주 지역을 경영했던 모습들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되겠습니다."]
무덤에서 출토된 환두대도와 철검, 토기 등은 삼국시대 중원 지역의 생활상을 재구성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충주 지역은 고대 삼국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이지만 상대적으로 백제의 흔적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백제의 영역 확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김호준/국원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 "석실의 구조는 한성 백제가 갖고 있는 석실의 구조를 갖고 있으나, 출토 유물에서는 백제 및 신라로 전환되는 유물이 혼용되어 있어서 백제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주시는 이번 발굴 조사를 토대로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학술 조사와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 문화가 교차했던 중원, 충주에서 백제시대 고분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패권의 흐름과 당시 충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인근 야트막한 야산, 이른바 황새머리 고분군입니다.
122만 ㎡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5세기 백제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95기가 확인됐습니다.
백제가 중원까지 세력을 확장한 뒤 고구려와 전쟁을 치르며 남긴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백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마을에서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무덤이 대량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성정용/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백제 시대) 무덤은 (충주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고분을 통해서 백제가 충주 지역을 경영했던 모습들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되겠습니다."]
무덤에서 출토된 환두대도와 철검, 토기 등은 삼국시대 중원 지역의 생활상을 재구성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충주 지역은 고대 삼국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이지만 상대적으로 백제의 흔적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백제의 영역 확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김호준/국원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 "석실의 구조는 한성 백제가 갖고 있는 석실의 구조를 갖고 있으나, 출토 유물에서는 백제 및 신라로 전환되는 유물이 혼용되어 있어서 백제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주시는 이번 발굴 조사를 토대로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학술 조사와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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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6 08:23:43
- 수정2025-03-26 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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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 문화가 교차했던 중원, 충주에서 백제시대 고분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패권의 흐름과 당시 충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인근 야트막한 야산, 이른바 황새머리 고분군입니다.
122만 ㎡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5세기 백제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95기가 확인됐습니다.
백제가 중원까지 세력을 확장한 뒤 고구려와 전쟁을 치르며 남긴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백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마을에서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무덤이 대량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성정용/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백제 시대) 무덤은 (충주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고분을 통해서 백제가 충주 지역을 경영했던 모습들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되겠습니다."]
무덤에서 출토된 환두대도와 철검, 토기 등은 삼국시대 중원 지역의 생활상을 재구성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충주 지역은 고대 삼국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이지만 상대적으로 백제의 흔적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백제의 영역 확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김호준/국원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 "석실의 구조는 한성 백제가 갖고 있는 석실의 구조를 갖고 있으나, 출토 유물에서는 백제 및 신라로 전환되는 유물이 혼용되어 있어서 백제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주시는 이번 발굴 조사를 토대로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학술 조사와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 문화가 교차했던 중원, 충주에서 백제시대 고분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패권의 흐름과 당시 충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인근 야트막한 야산, 이른바 황새머리 고분군입니다.
122만 ㎡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5세기 백제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95기가 확인됐습니다.
백제가 중원까지 세력을 확장한 뒤 고구려와 전쟁을 치르며 남긴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백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마을에서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무덤이 대량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성정용/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백제 시대) 무덤은 (충주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고분을 통해서 백제가 충주 지역을 경영했던 모습들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되겠습니다."]
무덤에서 출토된 환두대도와 철검, 토기 등은 삼국시대 중원 지역의 생활상을 재구성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충주 지역은 고대 삼국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이지만 상대적으로 백제의 흔적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백제의 영역 확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김호준/국원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 "석실의 구조는 한성 백제가 갖고 있는 석실의 구조를 갖고 있으나, 출토 유물에서는 백제 및 신라로 전환되는 유물이 혼용되어 있어서 백제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주시는 이번 발굴 조사를 토대로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학술 조사와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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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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