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 양극화 ‘뚜렷’…국내 방송사 30%↓·해외 OTT 700%↑

입력 2025.03.26 (13:54) 수정 2025.03.27 (1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방송 시장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이 더 커지고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오늘(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 상황 평가' 결과를 국회에도 보고할 예정입니다.

2023년 방송 사업자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드라마 공급 개수는 112개로 전년보다 17.6% 감소하며 시장 규모가 줄었습니다.

2019년 방송사가 공급한 드라마 개수가 109개에서 2023년 77개로 29.4% 줄어들었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급량은 같은 기간 3개에서 22개로 7배 넘게 늘었습니다.

방통위는 해외 OTT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증가했지만, 방송 광고시장 위축 및 제작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국내 OTT 사업자와 방송 사업자의 제작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23년 방송 사업자의 직접 제작비는 전년보다 0.9% 증가한 2조 9천34억 원, 외주제작비는 4.5% 늘어난 1조 104억 원이었습니다.

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유료 방송 사업자 시장에서는 가입자 수와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2023년도 가입자 수는 3천629만 명(단자 수 기준), 방송 사업 매출액은 7조 2천328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01%, 0.4%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유료 방송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업자 간의 방송 채널 거래 시장은 1조 4천940억 원 규모로 전년보다 9.3%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121분으로 3년간 24.8% 감소했습니다.

방송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8.5% 감소한 2조 3천574억 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디지털 광고 비중은 2.3%포인트 늘어난 60.7%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2023년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과 회계보고서, 방송산업 실태 조사보고서 등 미디어 시장 관련 자료를 토대로 했고, 지난해 진행한 이용자·제작사·광고주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드라마 제작 양극화 ‘뚜렷’…국내 방송사 30%↓·해외 OTT 700%↑
    • 입력 2025-03-26 13:54:32
    • 수정2025-03-27 10:43:17
    IT·과학
국내 방송 시장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이 더 커지고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오늘(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 상황 평가' 결과를 국회에도 보고할 예정입니다.

2023년 방송 사업자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드라마 공급 개수는 112개로 전년보다 17.6% 감소하며 시장 규모가 줄었습니다.

2019년 방송사가 공급한 드라마 개수가 109개에서 2023년 77개로 29.4% 줄어들었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급량은 같은 기간 3개에서 22개로 7배 넘게 늘었습니다.

방통위는 해외 OTT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증가했지만, 방송 광고시장 위축 및 제작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국내 OTT 사업자와 방송 사업자의 제작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23년 방송 사업자의 직접 제작비는 전년보다 0.9% 증가한 2조 9천34억 원, 외주제작비는 4.5% 늘어난 1조 104억 원이었습니다.

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유료 방송 사업자 시장에서는 가입자 수와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2023년도 가입자 수는 3천629만 명(단자 수 기준), 방송 사업 매출액은 7조 2천328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01%, 0.4%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유료 방송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업자 간의 방송 채널 거래 시장은 1조 4천940억 원 규모로 전년보다 9.3%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121분으로 3년간 24.8% 감소했습니다.

방송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8.5% 감소한 2조 3천574억 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디지털 광고 비중은 2.3%포인트 늘어난 60.7%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2023년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과 회계보고서, 방송산업 실태 조사보고서 등 미디어 시장 관련 자료를 토대로 했고, 지난해 진행한 이용자·제작사·광고주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