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최근 군사분계선 보강작업 중 지뢰폭발로 사상자 발생”

입력 2025.03.27 (09:08) 수정 2025.03.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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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지뢰가 폭발해 북한군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합참은 오늘(27일) 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북한군이 이달 초부터 수십~수백 명을 투입해 철책 보강 등의 작업을 벌이다 며칠 전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올해 첫 지뢰 폭발 사고"

북한이 지난해 군사분계선 북쪽 전선 지역 보강 작업을 벌이던 도중 20여 회의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 올해 지뢰가 폭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작업 도중 군사분계선을 침범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경의선 송전탑에 CCTV 설치"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송전탑 가운데 군사분계선 북쪽 첫 번째 송전탑에 지난달 초 감시용 CCTV 1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된 경의선 송전탑 11개를 모두 철거했지만 군사분계선 북쪽 첫 번째 송전탑은 철거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설치한 CCTV로 우리의 작전 활동이 북한군에게 노출될 수 있어, 이를 유념하여 경계 작전과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예년 대비 훈련 다소 저조…노력 동원, 파병 준비 등 원인"

또,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예년 대비 훈련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합참은 최군 북한군 훈련이 저조한 것은, 지방공장 건설이나 전선 지역 작업 등에 북한군이 동원되고 있는데다, 러시아 추가 파병 준비, 고질적 에너지난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러시아 파병 1만 1천 명 중 사상자 4천 명…3천 명 증원"

합참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 가운데 약 4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올해 1∼2월 약 3천 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지난 달 밝혔는데, 이번에 합참이 3천 명 이상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합참은 북한이 병력 외에 미사일, 포병 장비, 탄약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170㎜ 자주포, 240㎜ 방사포 220여 문을 지원했는데, 전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몸값 올리기…대남 관망"

북한은 최근 한미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 자산 전개 등을 비난하는 담화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동시에 핵능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 스스로 '몸값 올리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대내적으로는 노동당 창건 80주년이자, 국방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주력하고, 대남 정책에서는 '적대적 두 국가론' 틀 안에서 대남 무시 기조 유지 아래 우리의 국내 상황을 관망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합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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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7 09:08:22
    • 수정2025-03-27 09:50:13
    정치
며칠 전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지뢰가 폭발해 북한군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합참은 오늘(27일) 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북한군이 이달 초부터 수십~수백 명을 투입해 철책 보강 등의 작업을 벌이다 며칠 전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올해 첫 지뢰 폭발 사고"

북한이 지난해 군사분계선 북쪽 전선 지역 보강 작업을 벌이던 도중 20여 회의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 올해 지뢰가 폭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작업 도중 군사분계선을 침범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경의선 송전탑에 CCTV 설치"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송전탑 가운데 군사분계선 북쪽 첫 번째 송전탑에 지난달 초 감시용 CCTV 1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된 경의선 송전탑 11개를 모두 철거했지만 군사분계선 북쪽 첫 번째 송전탑은 철거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설치한 CCTV로 우리의 작전 활동이 북한군에게 노출될 수 있어, 이를 유념하여 경계 작전과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예년 대비 훈련 다소 저조…노력 동원, 파병 준비 등 원인"

또,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예년 대비 훈련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합참은 최군 북한군 훈련이 저조한 것은, 지방공장 건설이나 전선 지역 작업 등에 북한군이 동원되고 있는데다, 러시아 추가 파병 준비, 고질적 에너지난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러시아 파병 1만 1천 명 중 사상자 4천 명…3천 명 증원"

합참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 가운데 약 4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올해 1∼2월 약 3천 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지난 달 밝혔는데, 이번에 합참이 3천 명 이상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합참은 북한이 병력 외에 미사일, 포병 장비, 탄약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170㎜ 자주포, 240㎜ 방사포 220여 문을 지원했는데, 전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몸값 올리기…대남 관망"

북한은 최근 한미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 자산 전개 등을 비난하는 담화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동시에 핵능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 스스로 '몸값 올리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대내적으로는 노동당 창건 80주년이자, 국방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주력하고, 대남 정책에서는 '적대적 두 국가론' 틀 안에서 대남 무시 기조 유지 아래 우리의 국내 상황을 관망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합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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