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없는 차 120만 대씩”…현대차 미국에 3호 공장

입력 2025.03.27 (21:48) 수정 2025.03.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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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미국 내에 생산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라는 겁니다.

때마침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세 번째 공장을 준공했는데요.

투자를 늘려 연간 120만 대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조지아주에서 김경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여의도 4배 면적의 부지에 문을 연 현대차 공장입니다.

앨라배마 현대차, 조지아 기아 공장에 이은 현대차그룹의 세 번째 미국 공장입니다.

현대차의 현지 생산 능력은 이제 연간 100만 대로 늘어났고,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브라이언 켐프/미국 조지아주지사 : "현대차는 오늘 이 공장의 생산량을 연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공장 하나를 더 짓는 것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투자 계획대로면 현대차는 연간 120만 대까지 미국 내 생산 체계를 갖춥니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하는 차의 70% 이상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게 됩니다.

현대차가 이곳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자동차에는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현대차는 루이지애나에 제철소를 지어 차량 재료인 철강까지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부품과 물류에도 투자하는데 미국에서 차량 생산 기반을 완성하는 셈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닙니다.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습니다."]

현대차의 투자로 조지아주에는 고임금 일자리 8,500개가 창출됐습니다.

대미 투자가 기업에겐 관세를 피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수단이지만, 한국 내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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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없는 차 120만 대씩”…현대차 미국에 3호 공장
    • 입력 2025-03-27 21:48:19
    • 수정2025-03-27 22:10:21
    뉴스 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미국 내에 생산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라는 겁니다.

때마침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세 번째 공장을 준공했는데요.

투자를 늘려 연간 120만 대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조지아주에서 김경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아주, 여의도 4배 면적의 부지에 문을 연 현대차 공장입니다.

앨라배마 현대차, 조지아 기아 공장에 이은 현대차그룹의 세 번째 미국 공장입니다.

현대차의 현지 생산 능력은 이제 연간 100만 대로 늘어났고,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브라이언 켐프/미국 조지아주지사 : "현대차는 오늘 이 공장의 생산량을 연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공장 하나를 더 짓는 것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투자 계획대로면 현대차는 연간 120만 대까지 미국 내 생산 체계를 갖춥니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하는 차의 70% 이상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게 됩니다.

현대차가 이곳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자동차에는 미국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현대차는 루이지애나에 제철소를 지어 차량 재료인 철강까지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부품과 물류에도 투자하는데 미국에서 차량 생산 기반을 완성하는 셈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닙니다.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습니다."]

현대차의 투자로 조지아주에는 고임금 일자리 8,500개가 창출됐습니다.

대미 투자가 기업에겐 관세를 피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수단이지만, 한국 내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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