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얀마 규모 7.7 강진…1천km 떨어진 방콕 건물 ‘와르르’

입력 2025.03.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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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8일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습니다.

진앙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인구 120만의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습니다.

지진으로 네피도의 도로가 휘었고 건물 천장에서 조각이 떨어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진앙에서 1천km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방콕 경찰은 강진으로 건설 중인 고층빌딩이 붕괴했다고 밝혔습니다. AFP는 건설 현장 노동자 최소 43명이 매몰됐다고 전했습니다.

KBS에 제보한 익명의 시청자는 강한 진동이 느껴져 사람들이 대피했으며, 현지 통신도 원활하지 않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SNS에는 빌딩 붕괴로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고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의 물이 흘러넘치는 등 관련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중국 지진 당국이 전했습니다.

윈난성 루이리시에서는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라디오방송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강진 피해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의 구체적인 지진 피해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충격으로 건물이 여러 채 기울고,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AFP에 지진 발생 이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수년째 내전이 진행되고 있어 치안, 의료 등 사회 시스템이 매우 취약해진 상태여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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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8일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습니다.

진앙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인구 120만의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습니다.

지진으로 네피도의 도로가 휘었고 건물 천장에서 조각이 떨어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진앙에서 1천km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방콕 경찰은 강진으로 건설 중인 고층빌딩이 붕괴했다고 밝혔습니다. AFP는 건설 현장 노동자 최소 43명이 매몰됐다고 전했습니다.

KBS에 제보한 익명의 시청자는 강한 진동이 느껴져 사람들이 대피했으며, 현지 통신도 원활하지 않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SNS에는 빌딩 붕괴로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고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의 물이 흘러넘치는 등 관련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중국 지진 당국이 전했습니다.

윈난성 루이리시에서는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라디오방송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강진 피해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의 구체적인 지진 피해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충격으로 건물이 여러 채 기울고,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AFP에 지진 발생 이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수년째 내전이 진행되고 있어 치안, 의료 등 사회 시스템이 매우 취약해진 상태여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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