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 첫 대면회담…헤그세스 “일본, 중국 억제 필수파트너”

입력 2025.03.30 (16:04) 수정 2025.03.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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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의 첫 대면 회담에서 “일본은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데에 필수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30일) 도쿄 방위성에서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대만 해협을 포함한 이 지역에서 신뢰할 만한 억지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억지력 재구축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이 마찬가지로 억지력을 강화해 자유로운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방위력을 투자하는지 더 깊이 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나카타니 방위상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서로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에 대한 논의 내용과 관련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일본 자체의 판단과 책임에서 진행해 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미국 측으로부터 이해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구체적인 수치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일본이 제대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일 미군의 통합군 사령부 설립과 관련해 “제1단계를 개시했다는 것을 발표하고 싶다”며 “싸울 수 있는 사령부로 개편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는 일본 측이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두루 지휘하기 위해 통합작전사령부를 신설한 데에 맞춰 미국이 사령부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며 추진해 온 조직입니다.

양측은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의 공동 생산을 조기 개시하는 데 의견을 함께했고 우주와 사이버 분야의 안전보장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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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0 16:04:42
    • 수정2025-03-30 16:16:25
    국제
일본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의 첫 대면 회담에서 “일본은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는 데에 필수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30일) 도쿄 방위성에서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 “대만 해협을 포함한 이 지역에서 신뢰할 만한 억지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억지력 재구축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이 마찬가지로 억지력을 강화해 자유로운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방위력을 투자하는지 더 깊이 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나카타니 방위상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서로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에 대한 논의 내용과 관련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일본 자체의 판단과 책임에서 진행해 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미국 측으로부터 이해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구체적인 수치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일본이 제대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일 미군의 통합군 사령부 설립과 관련해 “제1단계를 개시했다는 것을 발표하고 싶다”며 “싸울 수 있는 사령부로 개편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는 일본 측이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두루 지휘하기 위해 통합작전사령부를 신설한 데에 맞춰 미국이 사령부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며 추진해 온 조직입니다.

양측은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의 공동 생산을 조기 개시하는 데 의견을 함께했고 우주와 사이버 분야의 안전보장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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