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고객님, 결제 취소할게요” 나서자, 돌고 도는 ‘선한 영향력’ [이런뉴스]
입력 2025.03.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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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한 온라인 의류 브랜드가 보낸 문자가 화제입니다.
주문한 고객들에게 주소지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지 묻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미 결제한 내역을 취소한 뒤 해당 제품을 무상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처음엔 산불 피해가 막심한 걸 알고 '우리도 기부를 한번 하자' 얘기가 나왔는데 기부보다는 우리가 좀 더 직접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주문 고객들의 주소지를 살펴본 뒤 세심하게 추려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다 검색을 했어요. 예를 들어 무슨 리에 사신다, 무슨 읍에 사신다고 하면은 구글링을 해서 이 지역에 실제로 피해 입은 지역인지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인지.]
해당 업체는 결제 취소와 주소지 변경 외에도 생리대와 휴지 등 필요한 생필품을 문의 게시판에 적어주면, 함께 발송하겠다고도 적었습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당연히 너무 경황이 없으면 특히 여자들은 생리대 이런 거를 어떻게 챙겨요?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그래서 이게 꼭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사실 되게 자연스럽게 나왔던 부분이라서 이게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업체의 고객 중에는 원래 제품값보다 더 많이 결제한 뒤 이재민들을 도와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악용하는 분도 있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우려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내가 산 금액보다 더 입금했으니까 이 금액을 더 좋은 데 써라' 이런 식으로 더 입금을 해 주셨어요.]
한 온라인 곰국 판매점은 네 팩을 사면, 한 팩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주문 옵션을 도입했습니다.
그러자 자기가 주문한 걸 받지 않고 모두 이재민들에게 줄 수 없냐는 문의가 있었고, 업체는 '내가 안 받고 전체 기부하기' 옵션을 추가해 서비스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
그들을 위하는 선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주문한 고객들에게 주소지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지 묻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미 결제한 내역을 취소한 뒤 해당 제품을 무상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처음엔 산불 피해가 막심한 걸 알고 '우리도 기부를 한번 하자' 얘기가 나왔는데 기부보다는 우리가 좀 더 직접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주문 고객들의 주소지를 살펴본 뒤 세심하게 추려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다 검색을 했어요. 예를 들어 무슨 리에 사신다, 무슨 읍에 사신다고 하면은 구글링을 해서 이 지역에 실제로 피해 입은 지역인지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인지.]
해당 업체는 결제 취소와 주소지 변경 외에도 생리대와 휴지 등 필요한 생필품을 문의 게시판에 적어주면, 함께 발송하겠다고도 적었습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당연히 너무 경황이 없으면 특히 여자들은 생리대 이런 거를 어떻게 챙겨요?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그래서 이게 꼭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사실 되게 자연스럽게 나왔던 부분이라서 이게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업체의 고객 중에는 원래 제품값보다 더 많이 결제한 뒤 이재민들을 도와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악용하는 분도 있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우려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내가 산 금액보다 더 입금했으니까 이 금액을 더 좋은 데 써라' 이런 식으로 더 입금을 해 주셨어요.]
한 온라인 곰국 판매점은 네 팩을 사면, 한 팩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주문 옵션을 도입했습니다.
그러자 자기가 주문한 걸 받지 않고 모두 이재민들에게 줄 수 없냐는 문의가 있었고, 업체는 '내가 안 받고 전체 기부하기' 옵션을 추가해 서비스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
그들을 위하는 선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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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피해 고객님, 결제 취소할게요” 나서자, 돌고 도는 ‘선한 영향력’ [이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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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31 17:36:19

경북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한 온라인 의류 브랜드가 보낸 문자가 화제입니다.
주문한 고객들에게 주소지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지 묻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미 결제한 내역을 취소한 뒤 해당 제품을 무상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처음엔 산불 피해가 막심한 걸 알고 '우리도 기부를 한번 하자' 얘기가 나왔는데 기부보다는 우리가 좀 더 직접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주문 고객들의 주소지를 살펴본 뒤 세심하게 추려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다 검색을 했어요. 예를 들어 무슨 리에 사신다, 무슨 읍에 사신다고 하면은 구글링을 해서 이 지역에 실제로 피해 입은 지역인지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인지.]
해당 업체는 결제 취소와 주소지 변경 외에도 생리대와 휴지 등 필요한 생필품을 문의 게시판에 적어주면, 함께 발송하겠다고도 적었습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당연히 너무 경황이 없으면 특히 여자들은 생리대 이런 거를 어떻게 챙겨요?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그래서 이게 꼭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사실 되게 자연스럽게 나왔던 부분이라서 이게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업체의 고객 중에는 원래 제품값보다 더 많이 결제한 뒤 이재민들을 도와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악용하는 분도 있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우려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내가 산 금액보다 더 입금했으니까 이 금액을 더 좋은 데 써라' 이런 식으로 더 입금을 해 주셨어요.]
한 온라인 곰국 판매점은 네 팩을 사면, 한 팩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주문 옵션을 도입했습니다.
그러자 자기가 주문한 걸 받지 않고 모두 이재민들에게 줄 수 없냐는 문의가 있었고, 업체는 '내가 안 받고 전체 기부하기' 옵션을 추가해 서비스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
그들을 위하는 선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주문한 고객들에게 주소지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지 묻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미 결제한 내역을 취소한 뒤 해당 제품을 무상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처음엔 산불 피해가 막심한 걸 알고 '우리도 기부를 한번 하자' 얘기가 나왔는데 기부보다는 우리가 좀 더 직접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주문 고객들의 주소지를 살펴본 뒤 세심하게 추려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다 검색을 했어요. 예를 들어 무슨 리에 사신다, 무슨 읍에 사신다고 하면은 구글링을 해서 이 지역에 실제로 피해 입은 지역인지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인지.]
해당 업체는 결제 취소와 주소지 변경 외에도 생리대와 휴지 등 필요한 생필품을 문의 게시판에 적어주면, 함께 발송하겠다고도 적었습니다.
[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당연히 너무 경황이 없으면 특히 여자들은 생리대 이런 거를 어떻게 챙겨요?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그래서 이게 꼭 필요하지 않을까. 저는 사실 되게 자연스럽게 나왔던 부분이라서 이게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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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해당 업체 대표: '악용하는 분도 있지 않겠냐' 이런 식으로 우려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내가 산 금액보다 더 입금했으니까 이 금액을 더 좋은 데 써라' 이런 식으로 더 입금을 해 주셨어요.]
한 온라인 곰국 판매점은 네 팩을 사면, 한 팩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하는 주문 옵션을 도입했습니다.
그러자 자기가 주문한 걸 받지 않고 모두 이재민들에게 줄 수 없냐는 문의가 있었고, 업체는 '내가 안 받고 전체 기부하기' 옵션을 추가해 서비스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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