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등 야구장 안전점검 진행…선수협 애도 성명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으로 인한 관중 사망 사고로 오늘(2일)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경기장 긴급 안전 점검이 실시됐습니다.

NC구단에 따르면 외부 안전 점검 업체가 창원NC파크를 방문해, 낙하 사고가 발생한 루버(알루미늄 소재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가 사용된 부분을 점검했습니다. 루버의 균열 및 변형 상태, 볼트의 체결상태와 방재 부식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오늘 오전 점검에는 국토안전관리원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일)은 창원NC파크 경기장 외부를 중심으로, 내일(3일)은 경기장 내부 상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키움의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도 서울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파견돼 키움 직원들과 함께 외부 구조물과 내부 시설물, 기타 부속시설 등을 둘러봤습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돔경기장운영처의 강원휘 시설팀장은 "천장에 매달려있는 행거 시설물의 탈락 여부 등을 집중점검했다"며 "그동안 법적인 점검만 했었는데 야구 인기가 늘고 관중들이 많아지면서 안전 점검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실 등 그 외 야구 경기장에서도 긴급 점검을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야구팬의 명복을 비는 성명을 냈습니다.

선수협은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이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고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선수는 팬 사랑과 응원을 받고 성장하는데, 이를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팬이 경기 중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많은 선수가 충격받고 애통함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오늘(2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전 경기와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의 주중 3연전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번에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