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진 “정치검찰의 공작수사 강력 규탄…즉각 중단해야”

검찰이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소환 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진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46명은 오늘(1일) 공동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는 무도한 정치 탄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전주지검 수사는 정치검찰 흑역사의 전형”이라며 “조작과 강압으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자신들의 조작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둔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사와 기소를 죄의 유무를 가리는 과정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 당사자를 망신 주고 괴롭히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는 12.3 내란에 대한 국민과 역사의 심판에 물타기를 하려는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악행이 얼마나 부당하고 무리한 것인지는 그 사이에 사법적 판단이 나온 사건들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월성원전 감사 방해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은 전원 무죄가 확정되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소위 ‘울산 사건’도 항소심에서 전원 무죄를 받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반성과 사죄는 고사하고, 정치검찰은 자신의 악행을 덮기 위한 마구잡이식 수사와 기소에 더욱 열을 울리고 있다”며 “이제는 정치검찰 악행의 흑역사를 끝내야 한다, 청와대 참모 일동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공작 수사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것과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 옛 사위인 서모 씨가 취업한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주지검은 최근 문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