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서 원하는 마약사범 넘기고 관세우대 끌어내나

입력 2025.04.02 (01:57) 수정 2025.04.02 (0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 관세' 대응 전략 중 하나로 미국에서 눈엣가시로 여기는 마약사범의 범죄인 인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관세 부과 조처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다양한 주제로 협의 중이라면서 "우리는 미국 정부의 범죄자 인도 요청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당국에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마약사범에 대한 명단이 있다"며, 공동 노력 여하에 따라 이송 절차의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인바움 정부는 실제 지난 2월 미국 당국에서 처벌을 벼르던 옛 마약 밀매 조직 두목을 포함해 29명의 수감자를 북부 국경 너머로 전격 인도한 바 있습니다.

엘피난시에로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이민자 흐름 억제 조처와 더불어 멕시코 정부의 적극적인 '관세 회피'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범죄인 인도가 트럼프 미국 정부의 멕시코산 제품 25% 관세 부과 예고 이후 관련 양국 협상 과정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멕시코, 미국서 원하는 마약사범 넘기고 관세우대 끌어내나
    • 입력 2025-04-02 01:57:43
    • 수정2025-04-02 01:58:00
    국제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 관세' 대응 전략 중 하나로 미국에서 눈엣가시로 여기는 마약사범의 범죄인 인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관세 부과 조처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다양한 주제로 협의 중이라면서 "우리는 미국 정부의 범죄자 인도 요청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당국에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마약사범에 대한 명단이 있다"며, 공동 노력 여하에 따라 이송 절차의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인바움 정부는 실제 지난 2월 미국 당국에서 처벌을 벼르던 옛 마약 밀매 조직 두목을 포함해 29명의 수감자를 북부 국경 너머로 전격 인도한 바 있습니다.

엘피난시에로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이민자 흐름 억제 조처와 더불어 멕시코 정부의 적극적인 '관세 회피'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범죄인 인도가 트럼프 미국 정부의 멕시코산 제품 25% 관세 부과 예고 이후 관련 양국 협상 과정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