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선고 임박…경찰 비상근무 돌입

입력 2025.04.03 (08:02) 수정 2025.04.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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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사회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고 기일에 맞춰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3 계엄 사태 이후 집회와 농성,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애타는 심정으로 탄핵 선고일만을 기다려왔던 광주전남 시민들...

늦어진 일정만큼 탄핵 인용으로 조속한 국정 안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봉섭/광주시 중흥동 : "(탄핵이 인용된 뒤) 국가의 지도자가 국민의 의사에 따라서 선출이 되면 정국이 안정되기 시작할 겁니다."]

[서태원/대학생 : "사건을 만들었을 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별일 없이 넘어간다는 것은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마음도 봄을 맞이하고 싶다!"

광주 지역 변호사 27명은 한 줄 성명을 발표하며 신속한 파면 선고가 진정한 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남대 교수들도 성명을 내고 헌법 수호 최후의 보루로서 존재의 의미를 증명하라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습니다.

하루 만에 교수 천 2백여 명 가운데 301명이 참여했습니다.

[한은미/전남대 민주교수협의회장 : "전남대학교 교수 일동은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이 거대한 저항에 나서는 파국을 초래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선고기일 당일 주요 시설과 집회 장소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갑니다.

탄핵 인용을 촉구해 온 광주 시민사회단체는 선고 당일 5·18민주광장에 모여 생중계되는 재판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지역에서 탄핵 반대 단체의 집회가 신고되진 않았다며 우선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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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탄핵 선고 임박…경찰 비상근무 돌입
    • 입력 2025-04-03 08:02:26
    • 수정2025-04-03 13:40:14
    뉴스광장(광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사회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고 기일에 맞춰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3 계엄 사태 이후 집회와 농성,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애타는 심정으로 탄핵 선고일만을 기다려왔던 광주전남 시민들...

늦어진 일정만큼 탄핵 인용으로 조속한 국정 안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봉섭/광주시 중흥동 : "(탄핵이 인용된 뒤) 국가의 지도자가 국민의 의사에 따라서 선출이 되면 정국이 안정되기 시작할 겁니다."]

[서태원/대학생 : "사건을 만들었을 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별일 없이 넘어간다는 것은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마음도 봄을 맞이하고 싶다!"

광주 지역 변호사 27명은 한 줄 성명을 발표하며 신속한 파면 선고가 진정한 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남대 교수들도 성명을 내고 헌법 수호 최후의 보루로서 존재의 의미를 증명하라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습니다.

하루 만에 교수 천 2백여 명 가운데 301명이 참여했습니다.

[한은미/전남대 민주교수협의회장 : "전남대학교 교수 일동은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이 거대한 저항에 나서는 파국을 초래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선고기일 당일 주요 시설과 집회 장소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갑니다.

탄핵 인용을 촉구해 온 광주 시민사회단체는 선고 당일 5·18민주광장에 모여 생중계되는 재판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지역에서 탄핵 반대 단체의 집회가 신고되진 않았다며 우선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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