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아디다스 어쩌나…베트남·중국 고율 관세에 직격탄
입력 2025.04.03 (16:33)
수정 2025.04.03 (16: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피하려는 기업들에게 베트남이 '중국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더 이상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현지 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베트남에 부과된 상호관세율은 46%였습니다.
CNBC는 운동화부터 소파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이번 상호관세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미국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20년 넘게 최대 대미 수출국이었지만 2023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4,389억 달러(약 644조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2022년(5,363억 달러·약 787조 원)과 비교하면 18%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에 1,366억 달러(약 200조 원)를 수출해 전년 대비 19%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CNBC는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일부 유명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이키는 신발 제품의 약 절반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약 25%는 베트남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34%입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마약 유입 문제로 중국에 총 20%의 추가 관세를 이미 부과한 바 있습니다.
관세 확대는 가뜩이나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나이키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이키 이외에 다른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으로 수입된 신발 3분의 1이 베트남에서 제조됐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랜드별로 보면 나이키 신발류 50%, 룰루레몬 40%, 아디다스 신발류 39%, 애버크롬비 35%, 나이키 의류 28%, 갭 27%, 아디다스 의류 18% 등이 베트남에서 생산됩니다.
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반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업체 VF 코퍼레이션 역시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밖에 가구, 장난감 제조업체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베트남에 부과된 상호관세율은 46%였습니다.
CNBC는 운동화부터 소파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이번 상호관세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미국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20년 넘게 최대 대미 수출국이었지만 2023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4,389억 달러(약 644조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2022년(5,363억 달러·약 787조 원)과 비교하면 18%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에 1,366억 달러(약 200조 원)를 수출해 전년 대비 19%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CNBC는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일부 유명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이키는 신발 제품의 약 절반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약 25%는 베트남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34%입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마약 유입 문제로 중국에 총 20%의 추가 관세를 이미 부과한 바 있습니다.
관세 확대는 가뜩이나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나이키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이키 이외에 다른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으로 수입된 신발 3분의 1이 베트남에서 제조됐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랜드별로 보면 나이키 신발류 50%, 룰루레몬 40%, 아디다스 신발류 39%, 애버크롬비 35%, 나이키 의류 28%, 갭 27%, 아디다스 의류 18% 등이 베트남에서 생산됩니다.
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반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업체 VF 코퍼레이션 역시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밖에 가구, 장난감 제조업체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이키·아디다스 어쩌나…베트남·중국 고율 관세에 직격탄
-
- 입력 2025-04-03 16:33:38
- 수정2025-04-03 16:35:04

최근 수년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피하려는 기업들에게 베트남이 '중국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더 이상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현지 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베트남에 부과된 상호관세율은 46%였습니다.
CNBC는 운동화부터 소파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이번 상호관세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미국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20년 넘게 최대 대미 수출국이었지만 2023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4,389억 달러(약 644조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2022년(5,363억 달러·약 787조 원)과 비교하면 18%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에 1,366억 달러(약 200조 원)를 수출해 전년 대비 19%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CNBC는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일부 유명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이키는 신발 제품의 약 절반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약 25%는 베트남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34%입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마약 유입 문제로 중국에 총 20%의 추가 관세를 이미 부과한 바 있습니다.
관세 확대는 가뜩이나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나이키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이키 이외에 다른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으로 수입된 신발 3분의 1이 베트남에서 제조됐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랜드별로 보면 나이키 신발류 50%, 룰루레몬 40%, 아디다스 신발류 39%, 애버크롬비 35%, 나이키 의류 28%, 갭 27%, 아디다스 의류 18% 등이 베트남에서 생산됩니다.
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반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업체 VF 코퍼레이션 역시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밖에 가구, 장난감 제조업체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베트남에 부과된 상호관세율은 46%였습니다.
CNBC는 운동화부터 소파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이번 상호관세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미국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20년 넘게 최대 대미 수출국이었지만 2023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미국에 4,389억 달러(약 644조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2022년(5,363억 달러·약 787조 원)과 비교하면 18%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에 1,366억 달러(약 200조 원)를 수출해 전년 대비 19%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CNBC는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일부 유명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이키는 신발 제품의 약 절반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약 25%는 베트남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34%입니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마약 유입 문제로 중국에 총 20%의 추가 관세를 이미 부과한 바 있습니다.
관세 확대는 가뜩이나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나이키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이키 이외에 다른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으로 수입된 신발 3분의 1이 베트남에서 제조됐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랜드별로 보면 나이키 신발류 50%, 룰루레몬 40%, 아디다스 신발류 39%, 애버크롬비 35%, 나이키 의류 28%, 갭 27%, 아디다스 의류 18% 등이 베트남에서 생산됩니다.
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반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업체 VF 코퍼레이션 역시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밖에 가구, 장난감 제조업체들도 베트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김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