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없이 협약 남발?…공수표로 전락
입력 2025.04.03 (19:15)
수정 2025.04.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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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해마다 수십 건의 투자 MOU, 즉 업무협약을 맺고 있지만, KBS 취재 결과, 정작,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조 원대 협약 불이행으로 핵심 기반 시설 조성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부산시 행정의 신뢰도마저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업무협약 이행 실태를, 강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보시는 이 황량한 공터, 9만 제곱미터가 넘는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1,2' 텁니다.
핵심 시설이 될 지식산업센터를 지어 IT,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2023년 1월, 부산시가 증권사와 외국인 투자기업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과 1조 7천억 원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새로운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가 2019년부터 체결한 투자 업무협약은 보시는 것처럼 2022년을 빼면 해마다 20여 건에 달했습니다.
투자를 '약속받은' 금액은 2천억 원대에서 최근에는 6조 원대까지 급증했습니다.
고용 기대효과도 많게는 8천 명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약속대로 실제 투자로 잘 이어지고 있을까요?
보시는 것처럼 업무협약이 중단된 경우입니다.
2019년 9건 974억 원, 2020년 천 246억 원의 투자 약속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고, 2022년에는 5건에 천억 원, 2023년에는 2건에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 약속이 공수표가 됐습니다.
특히 2022년에 부산시는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업·단체들과 집중적으로 협약을 맺었는데요,
1년 안에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거나 대규모 고용을 하겠다는 등 장밋빛 청사진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폐업했거나 한국시장에서 철수했고, 심지어 해외 수사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곳도 있습니다.
부산시가 2022년 한 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40개 기업 중 실제 약속대로,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은 5곳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수표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양성
부산시가 해마다 수십 건의 투자 MOU, 즉 업무협약을 맺고 있지만, KBS 취재 결과, 정작,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조 원대 협약 불이행으로 핵심 기반 시설 조성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부산시 행정의 신뢰도마저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업무협약 이행 실태를, 강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보시는 이 황량한 공터, 9만 제곱미터가 넘는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1,2' 텁니다.
핵심 시설이 될 지식산업센터를 지어 IT,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2023년 1월, 부산시가 증권사와 외국인 투자기업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과 1조 7천억 원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새로운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가 2019년부터 체결한 투자 업무협약은 보시는 것처럼 2022년을 빼면 해마다 20여 건에 달했습니다.
투자를 '약속받은' 금액은 2천억 원대에서 최근에는 6조 원대까지 급증했습니다.
고용 기대효과도 많게는 8천 명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약속대로 실제 투자로 잘 이어지고 있을까요?
보시는 것처럼 업무협약이 중단된 경우입니다.
2019년 9건 974억 원, 2020년 천 246억 원의 투자 약속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고, 2022년에는 5건에 천억 원, 2023년에는 2건에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 약속이 공수표가 됐습니다.
특히 2022년에 부산시는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업·단체들과 집중적으로 협약을 맺었는데요,
1년 안에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거나 대규모 고용을 하겠다는 등 장밋빛 청사진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폐업했거나 한국시장에서 철수했고, 심지어 해외 수사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곳도 있습니다.
부산시가 2022년 한 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40개 기업 중 실제 약속대로,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은 5곳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수표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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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해마다 수십 건의 투자 MOU, 즉 업무협약을 맺고 있지만, KBS 취재 결과, 정작,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조 원대 협약 불이행으로 핵심 기반 시설 조성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부산시 행정의 신뢰도마저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업무협약 이행 실태를, 강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보시는 이 황량한 공터, 9만 제곱미터가 넘는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1,2' 텁니다.
핵심 시설이 될 지식산업센터를 지어 IT,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2023년 1월, 부산시가 증권사와 외국인 투자기업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과 1조 7천억 원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새로운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가 2019년부터 체결한 투자 업무협약은 보시는 것처럼 2022년을 빼면 해마다 20여 건에 달했습니다.
투자를 '약속받은' 금액은 2천억 원대에서 최근에는 6조 원대까지 급증했습니다.
고용 기대효과도 많게는 8천 명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약속대로 실제 투자로 잘 이어지고 있을까요?
보시는 것처럼 업무협약이 중단된 경우입니다.
2019년 9건 974억 원, 2020년 천 246억 원의 투자 약속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고, 2022년에는 5건에 천억 원, 2023년에는 2건에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 약속이 공수표가 됐습니다.
특히 2022년에 부산시는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업·단체들과 집중적으로 협약을 맺었는데요,
1년 안에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거나 대규모 고용을 하겠다는 등 장밋빛 청사진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폐업했거나 한국시장에서 철수했고, 심지어 해외 수사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곳도 있습니다.
부산시가 2022년 한 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40개 기업 중 실제 약속대로,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은 5곳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수표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양성
부산시가 해마다 수십 건의 투자 MOU, 즉 업무협약을 맺고 있지만, KBS 취재 결과, 정작,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조 원대 협약 불이행으로 핵심 기반 시설 조성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부산시 행정의 신뢰도마저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업무협약 이행 실태를, 강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보시는 이 황량한 공터, 9만 제곱미터가 넘는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1,2' 텁니다.
핵심 시설이 될 지식산업센터를 지어 IT,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2023년 1월, 부산시가 증권사와 외국인 투자기업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과 1조 7천억 원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새로운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가 2019년부터 체결한 투자 업무협약은 보시는 것처럼 2022년을 빼면 해마다 20여 건에 달했습니다.
투자를 '약속받은' 금액은 2천억 원대에서 최근에는 6조 원대까지 급증했습니다.
고용 기대효과도 많게는 8천 명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약속대로 실제 투자로 잘 이어지고 있을까요?
보시는 것처럼 업무협약이 중단된 경우입니다.
2019년 9건 974억 원, 2020년 천 246억 원의 투자 약속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고, 2022년에는 5건에 천억 원, 2023년에는 2건에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 약속이 공수표가 됐습니다.
특히 2022년에 부산시는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업·단체들과 집중적으로 협약을 맺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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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수표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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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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