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레이 교민들 철수 시작…현지인, 구호품에 기대 사투
입력 2025.04.04 (06:52)
수정 2025.04.04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우리 교민들이 결국,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여진 공포 속에 큰 비까지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대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 현지 미얀마인들은 배급에 의존하며, 텐트촌을 이루고 있습니다.
만달레이 현지에서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대부분의 집들이 지진 피해로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세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통역:YAN NAING PHYO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우리 교민들이 결국,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여진 공포 속에 큰 비까지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대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 현지 미얀마인들은 배급에 의존하며, 텐트촌을 이루고 있습니다.
만달레이 현지에서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대부분의 집들이 지진 피해로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세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통역:YAN NAING PHYO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만달레이 교민들 철수 시작…현지인, 구호품에 기대 사투
-
- 입력 2025-04-04 06:52:58
- 수정2025-04-04 07:59:41

[앵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우리 교민들이 결국,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여진 공포 속에 큰 비까지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대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 현지 미얀마인들은 배급에 의존하며, 텐트촌을 이루고 있습니다.
만달레이 현지에서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대부분의 집들이 지진 피해로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세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통역:YAN NAING PHYO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우리 교민들이 결국,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여진 공포 속에 큰 비까지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대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 현지 미얀마인들은 배급에 의존하며, 텐트촌을 이루고 있습니다.
만달레이 현지에서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녘 부지런히 짐을 싣고, 떠날 준비를 서두릅니다.
["실을 수 있는 만큼 싣고…."]
비상식량도 최대한 챙깁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의 교민 20여 명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600km 떨어진 양곤으로 철수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영사 : "어쨌든 최종 목적은 양곤까지 안전하게 간다. (네!)"]
지진이 난 지 거의 1주일,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절반으로 주저앉은 7층짜리 호텔, 이마저도 금방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저솨민/미얀마 구조대원 : "매몰된 사람들을 꺼내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교통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투입됐지만, 생존자 구출보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구조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더 많습니다.
이 마을은 대부분의 집들이 지진 피해로 이렇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민툰/만달레이 주민 :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불편하니까, 다치지 않게 하려고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조대가 안 들어왔습니다."]
돌아갈 집이 없는 이들은 공원 앞에 텐트촌을 이뤘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주워 온 생필품 몇 개가 세간살이의 전부입니다.
배급 차량 앞에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한 개씩만 가져가세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봉사단체 등에서 나눠주는 식량과 물로 하루를 버텨야 합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군정 발표만으로도 3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통역:YAN NAING PHYO
-
-
이원희 기자 212@kbs.co.kr
이원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