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 사망자 3,300명 넘어…유엔 “900만 명 심각한 피해”
입력 2025.04.04 (21:39)
수정 2025.04.04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흐른 가운데 사망자 수는 3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AP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30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시각 4일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4천792명, 실종자는 2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 있는 제2 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등 여러 지역 수천 개 건물과 도로, 교량 등이 파괴됐습니다.
통신망이 끊긴 곳과 군정 통제권 밖에 있는 지역 희생자를 포함하면 실제 사상자는 군정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전날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이 미얀마 전체 330개 행정구역(타운십) 중 57곳 1천700만 명 넘는 주민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명과 재산 등) 심각한 피해를 겪은 사람이 900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이번 위기에 맞는 수준의 긴급 지원을 호소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미얀마에는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과 줄리 비숍 유엔 미얀마 특사가 도착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접근은 막고 있습니다.
군정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군정에 앞서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인 ‘형제동맹’이 일시적 군사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얀마에는 지금까지 17개국에서 구조대와 장비를 보냈으며, 1천500명 넘는 국제 구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지원 속에 주요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장비·의료품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비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의료시설 파괴 등 인프라 손상과 환자 급증으로 많은 피해 지역에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트라우마 치료, 외상 처치, 질병 발생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AP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30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시각 4일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4천792명, 실종자는 2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 있는 제2 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등 여러 지역 수천 개 건물과 도로, 교량 등이 파괴됐습니다.
통신망이 끊긴 곳과 군정 통제권 밖에 있는 지역 희생자를 포함하면 실제 사상자는 군정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전날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이 미얀마 전체 330개 행정구역(타운십) 중 57곳 1천700만 명 넘는 주민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명과 재산 등) 심각한 피해를 겪은 사람이 900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이번 위기에 맞는 수준의 긴급 지원을 호소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미얀마에는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과 줄리 비숍 유엔 미얀마 특사가 도착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접근은 막고 있습니다.
군정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군정에 앞서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인 ‘형제동맹’이 일시적 군사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얀마에는 지금까지 17개국에서 구조대와 장비를 보냈으며, 1천500명 넘는 국제 구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지원 속에 주요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장비·의료품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비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의료시설 파괴 등 인프라 손상과 환자 급증으로 많은 피해 지역에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트라우마 치료, 외상 처치, 질병 발생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강진 사망자 3,300명 넘어…유엔 “900만 명 심각한 피해”
-
- 입력 2025-04-04 21:39:16
- 수정2025-04-04 22:47:16

미얀마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흐른 가운데 사망자 수는 3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AP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30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시각 4일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4천792명, 실종자는 2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 있는 제2 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등 여러 지역 수천 개 건물과 도로, 교량 등이 파괴됐습니다.
통신망이 끊긴 곳과 군정 통제권 밖에 있는 지역 희생자를 포함하면 실제 사상자는 군정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전날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이 미얀마 전체 330개 행정구역(타운십) 중 57곳 1천700만 명 넘는 주민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명과 재산 등) 심각한 피해를 겪은 사람이 900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이번 위기에 맞는 수준의 긴급 지원을 호소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미얀마에는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과 줄리 비숍 유엔 미얀마 특사가 도착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접근은 막고 있습니다.
군정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군정에 앞서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인 ‘형제동맹’이 일시적 군사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얀마에는 지금까지 17개국에서 구조대와 장비를 보냈으며, 1천500명 넘는 국제 구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지원 속에 주요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장비·의료품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비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의료시설 파괴 등 인프라 손상과 환자 급증으로 많은 피해 지역에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트라우마 치료, 외상 처치, 질병 발생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AP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30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시각 4일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4천792명, 실종자는 2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 있는 제2 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등 여러 지역 수천 개 건물과 도로, 교량 등이 파괴됐습니다.
통신망이 끊긴 곳과 군정 통제권 밖에 있는 지역 희생자를 포함하면 실제 사상자는 군정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전날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이 미얀마 전체 330개 행정구역(타운십) 중 57곳 1천700만 명 넘는 주민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명과 재산 등) 심각한 피해를 겪은 사람이 900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이번 위기에 맞는 수준의 긴급 지원을 호소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미얀마에는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과 줄리 비숍 유엔 미얀마 특사가 도착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접근은 막고 있습니다.
군정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군정에 앞서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인 ‘형제동맹’이 일시적 군사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얀마에는 지금까지 17개국에서 구조대와 장비를 보냈으며, 1천500명 넘는 국제 구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지원 속에 주요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장비·의료품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비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의료시설 파괴 등 인프라 손상과 환자 급증으로 많은 피해 지역에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트라우마 치료, 외상 처치, 질병 발생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유동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