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 속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 4% 하회

입력 2025.04.05 (04:28) 수정 2025.04.0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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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그에 대응한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로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현지시각 4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4% 밑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무렵 3.9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4.1%대에 머물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연일 하락(국채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3.9%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9%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관세의 경제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관망 입장을 재확인한 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노동부 고용보고서에서 3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돈 22만 8천 명 증가해 3월까지 양호한 노동시장 상황이 이어졌음을 확인했지만, 상호관세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크게 끌지 못했습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반등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오후 2시 40분 무렵 102.9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습니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금융시장 충격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파월 의장의 관망 기조 유지가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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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그에 대응한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로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현지시각 4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4% 밑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무렵 3.9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4.1%대에 머물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연일 하락(국채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3.9%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9%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관세의 경제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관망 입장을 재확인한 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노동부 고용보고서에서 3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돈 22만 8천 명 증가해 3월까지 양호한 노동시장 상황이 이어졌음을 확인했지만, 상호관세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크게 끌지 못했습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반등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오후 2시 40분 무렵 102.9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습니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금융시장 충격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파월 의장의 관망 기조 유지가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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