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호요원에 발포”…전쟁범죄 입증 영상 공개

입력 2025.04.05 (18:44) 수정 2025.04.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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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유엔 직원과 구호 요원을 무자비하게 죽여 집단 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만한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지난달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숨진 구호 요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NYT가 유엔의 한 고위급 외교관을 통해 입수한 이 동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구급차와 소방차에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한 당시 상황이 담겨있었습니다.

구급차에서 내린 구호 요원들에게 갑자기 총격이 가해지는 모습도 있습니다.

네발 파르사크 적신월사 대변인은 영상을 촬영했던 구호 요원이 집단 매장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급차를 무작위로 공격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군을 향해 비상등도 켜지 않고 수상하게 다가오는 차량이 여러 대 확인돼 발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사망자 15명 중 9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라고도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NYT가 공개한 영상에는 구급차와 소방차들이 비상등을 계속 켜고 있었을 뿐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구호 요원임을 알 수 있도록 차량에도 선명하게 표시가 돼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적신월사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NYT가 확보한 이 영상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제기한다”며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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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5 18:44:08
    • 수정2025-04-05 18:50:54
    국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유엔 직원과 구호 요원을 무자비하게 죽여 집단 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만한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지난달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숨진 구호 요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NYT가 유엔의 한 고위급 외교관을 통해 입수한 이 동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구급차와 소방차에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한 당시 상황이 담겨있었습니다.

구급차에서 내린 구호 요원들에게 갑자기 총격이 가해지는 모습도 있습니다.

네발 파르사크 적신월사 대변인은 영상을 촬영했던 구호 요원이 집단 매장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급차를 무작위로 공격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군을 향해 비상등도 켜지 않고 수상하게 다가오는 차량이 여러 대 확인돼 발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사망자 15명 중 9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라고도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NYT가 공개한 영상에는 구급차와 소방차들이 비상등을 계속 켜고 있었을 뿐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구호 요원임을 알 수 있도록 차량에도 선명하게 표시가 돼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적신월사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NYT가 확보한 이 영상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제기한다”며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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