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장관, 홍역 확산에 예방접종 입장 바꿔 “백신 필요”
입력 2025.04.07 (07:25)
수정 2025.04.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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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홍역에 걸려 숨지는 어린이가 늘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현지시각 6일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텍사스 게인즈 카운티의 홍역 사망 어린이 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이어 지난달 초부터 자신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들을 배치해 텍사스 여러 지역에서 홍역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MMR 백신과 기타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입장은 케네디 장관의 과거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로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장관은 과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홍역에 대해서도 비타민A 등의 식이요법을 주장했는데, 이로 인해 홍역에 걸린 어린이들이 비타민A를 과다섭취해 간독성 증상을 보이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역이 계속 확산하고, 환자 가운데 97%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나면서 보건장관 책임론이 커지자 케네디 장관이 백신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총 607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3%인 567건이 주요 지역의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홍역 감염 사례 285건 중 198건(69%)이 집단 발병 사례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울러 AP통신 등 미 언론은 이번 홍역 확산 사태 이후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번 사망자 역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케네디 장관은 현지시각 6일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텍사스 게인즈 카운티의 홍역 사망 어린이 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이어 지난달 초부터 자신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들을 배치해 텍사스 여러 지역에서 홍역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MMR 백신과 기타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입장은 케네디 장관의 과거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로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장관은 과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홍역에 대해서도 비타민A 등의 식이요법을 주장했는데, 이로 인해 홍역에 걸린 어린이들이 비타민A를 과다섭취해 간독성 증상을 보이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역이 계속 확산하고, 환자 가운데 97%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나면서 보건장관 책임론이 커지자 케네디 장관이 백신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총 607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3%인 567건이 주요 지역의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홍역 감염 사례 285건 중 198건(69%)이 집단 발병 사례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울러 AP통신 등 미 언론은 이번 홍역 확산 사태 이후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번 사망자 역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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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보건장관, 홍역 확산에 예방접종 입장 바꿔 “백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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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7 07:34:00

미국에서 홍역에 걸려 숨지는 어린이가 늘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현지시각 6일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텍사스 게인즈 카운티의 홍역 사망 어린이 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이어 지난달 초부터 자신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들을 배치해 텍사스 여러 지역에서 홍역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MMR 백신과 기타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입장은 케네디 장관의 과거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로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장관은 과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홍역에 대해서도 비타민A 등의 식이요법을 주장했는데, 이로 인해 홍역에 걸린 어린이들이 비타민A를 과다섭취해 간독성 증상을 보이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역이 계속 확산하고, 환자 가운데 97%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나면서 보건장관 책임론이 커지자 케네디 장관이 백신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총 607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3%인 567건이 주요 지역의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홍역 감염 사례 285건 중 198건(69%)이 집단 발병 사례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울러 AP통신 등 미 언론은 이번 홍역 확산 사태 이후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번 사망자 역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케네디 장관은 현지시각 6일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텍사스 게인즈 카운티의 홍역 사망 어린이 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이어 지난달 초부터 자신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들을 배치해 텍사스 여러 지역에서 홍역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MMR 백신과 기타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입장은 케네디 장관의 과거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로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장관은 과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홍역에 대해서도 비타민A 등의 식이요법을 주장했는데, 이로 인해 홍역에 걸린 어린이들이 비타민A를 과다섭취해 간독성 증상을 보이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역이 계속 확산하고, 환자 가운데 97%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나면서 보건장관 책임론이 커지자 케네디 장관이 백신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총 607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3%인 567건이 주요 지역의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홍역 감염 사례 285건 중 198건(69%)이 집단 발병 사례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울러 AP통신 등 미 언론은 이번 홍역 확산 사태 이후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번 사망자 역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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