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이상 급경사지…누가 그들을 보냈나?
입력 2025.04.07 (08:18)
수정 2025.04.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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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뉴스 순섭니다.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산청 산불 현장은 급경사지로 산불 진행 속도가 빠른 위험한 현장이었습니다.
전문 장비도 없는 이들을 누가 그곳에 투입한 건지,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8명 등 9명이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30분쯤.
4시간 뒤 불길이 이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산청 산불 부상 진화대원 : "일단 불똥이 튀니까 등하고 이런 데가 제일 뜨거웠어요. 그 상황이 너무 절박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현장의 경사도 매우 가팔랐습니다.
희생자들이 발견된 지점은 산청 구곡산 정상 해발 400m 부근, 경사도가 최소 35~40도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산림청 지침에는 험준한 산악지역 산불 진화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하고, 방염 텐트 등 전문 장비도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신현훈/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그 정도로 높이 올라가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올라가면 방염 텐트를 지급했어야 해요. 방염 텐트만 있었어도 사람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던…."]
안전 장비로 방진 마스크와 플라스틱 안전모, 방염점퍼 정도만 지급되는 자치단체 산불진화대원은 주로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 업무를 맡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이 왜, 누구의 지시로 가장 위험한 산불 현장에 투입됐는지 의문입니다.
[강수동/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장 : "안전 장비나 제대로 된 교육이나 이런 것도 없이 그분들을 불더미에 집어넣었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창녕군과 경상남도를 상대로 장비 지급과 현장 투입 적절성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변성준·조형수
네트워크 뉴스 순섭니다.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산청 산불 현장은 급경사지로 산불 진행 속도가 빠른 위험한 현장이었습니다.
전문 장비도 없는 이들을 누가 그곳에 투입한 건지,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8명 등 9명이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30분쯤.
4시간 뒤 불길이 이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산청 산불 부상 진화대원 : "일단 불똥이 튀니까 등하고 이런 데가 제일 뜨거웠어요. 그 상황이 너무 절박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현장의 경사도 매우 가팔랐습니다.
희생자들이 발견된 지점은 산청 구곡산 정상 해발 400m 부근, 경사도가 최소 35~40도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산림청 지침에는 험준한 산악지역 산불 진화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하고, 방염 텐트 등 전문 장비도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신현훈/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그 정도로 높이 올라가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올라가면 방염 텐트를 지급했어야 해요. 방염 텐트만 있었어도 사람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던…."]
안전 장비로 방진 마스크와 플라스틱 안전모, 방염점퍼 정도만 지급되는 자치단체 산불진화대원은 주로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 업무를 맡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이 왜, 누구의 지시로 가장 위험한 산불 현장에 투입됐는지 의문입니다.
[강수동/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장 : "안전 장비나 제대로 된 교육이나 이런 것도 없이 그분들을 불더미에 집어넣었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창녕군과 경상남도를 상대로 장비 지급과 현장 투입 적절성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변성준·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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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산청 산불 현장은 급경사지로 산불 진행 속도가 빠른 위험한 현장이었습니다.
전문 장비도 없는 이들을 누가 그곳에 투입한 건지,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8명 등 9명이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30분쯤.
4시간 뒤 불길이 이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산청 산불 부상 진화대원 : "일단 불똥이 튀니까 등하고 이런 데가 제일 뜨거웠어요. 그 상황이 너무 절박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현장의 경사도 매우 가팔랐습니다.
희생자들이 발견된 지점은 산청 구곡산 정상 해발 400m 부근, 경사도가 최소 35~40도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산림청 지침에는 험준한 산악지역 산불 진화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하고, 방염 텐트 등 전문 장비도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신현훈/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그 정도로 높이 올라가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올라가면 방염 텐트를 지급했어야 해요. 방염 텐트만 있었어도 사람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던…."]
안전 장비로 방진 마스크와 플라스틱 안전모, 방염점퍼 정도만 지급되는 자치단체 산불진화대원은 주로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 업무를 맡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이 왜, 누구의 지시로 가장 위험한 산불 현장에 투입됐는지 의문입니다.
[강수동/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장 : "안전 장비나 제대로 된 교육이나 이런 것도 없이 그분들을 불더미에 집어넣었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창녕군과 경상남도를 상대로 장비 지급과 현장 투입 적절성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변성준·조형수
네트워크 뉴스 순섭니다.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산청 산불 현장은 급경사지로 산불 진행 속도가 빠른 위험한 현장이었습니다.
전문 장비도 없는 이들을 누가 그곳에 투입한 건지,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8명 등 9명이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30분쯤.
4시간 뒤 불길이 이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산청 산불 부상 진화대원 : "일단 불똥이 튀니까 등하고 이런 데가 제일 뜨거웠어요. 그 상황이 너무 절박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현장의 경사도 매우 가팔랐습니다.
희생자들이 발견된 지점은 산청 구곡산 정상 해발 400m 부근, 경사도가 최소 35~40도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산림청 지침에는 험준한 산악지역 산불 진화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하고, 방염 텐트 등 전문 장비도 지급하게 돼 있습니다.
[신현훈/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그 정도로 높이 올라가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올라가면 방염 텐트를 지급했어야 해요. 방염 텐트만 있었어도 사람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던…."]
안전 장비로 방진 마스크와 플라스틱 안전모, 방염점퍼 정도만 지급되는 자치단체 산불진화대원은 주로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 업무를 맡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이 왜, 누구의 지시로 가장 위험한 산불 현장에 투입됐는지 의문입니다.
[강수동/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장 : "안전 장비나 제대로 된 교육이나 이런 것도 없이 그분들을 불더미에 집어넣었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창녕군과 경상남도를 상대로 장비 지급과 현장 투입 적절성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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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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