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 이용” 논란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축소

입력 2025.04.08 (08:33) 수정 2025.04.08 (10: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늘(8일)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 발표한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유상증자 자금을 총수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주주들의 항의가 잇따른 뒤 나온 조치입니다.

한화 측은 축소된 1조 3000억 원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 사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됩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액주주는 이득을 보게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에 한화오션 주식 매각 대금으로 지급한 1조 3천억 원을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돌려주는 셈이기도 합니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1조 3천억 원의 조달 목적은 승계와 무관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였고, 실제 자금 일부가 차입금 상환과 투자에 쓰였다"며 "불필요한 승계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계 이용” 논란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축소
    • 입력 2025-04-08 08:33:47
    • 수정2025-04-08 10:34:36
    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늘(8일)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 발표한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유상증자 자금을 총수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주주들의 항의가 잇따른 뒤 나온 조치입니다.

한화 측은 축소된 1조 3000억 원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 사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됩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액주주는 이득을 보게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에 한화오션 주식 매각 대금으로 지급한 1조 3천억 원을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돌려주는 셈이기도 합니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1조 3천억 원의 조달 목적은 승계와 무관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였고, 실제 자금 일부가 차입금 상환과 투자에 쓰였다"며 "불필요한 승계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