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헌혈 보릿고개”…지난해 헌혈자 ‘역대 최저’
입력 2025.04.08 (18:12)
수정 2025.04.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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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가 맞붙는 전쟁터, 외상센터입니다.
외상환자의 골든타임.
그 짧은 순간 가장 간절하고, 필요한 건 뭘까요?
바로 혈액입니다.
[2023년 1월 25일/KBS 뉴스 : "적십자 혈액원인데요, 요즘 혈액이 좀 많이 부족한데 시간 되실 때 헌혈 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혈액원 곳간이 텅텅 비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헌혈 보릿고개입니다.
지난해 헌혈자 수는 역대 최저치.
10년 전보다 4분의 1이나 줄었고, 헌혈 가능 인구 100명 중 헌혈한 사람은 단 3명뿐입니다.
헌혈이 줄어든 이유. 코로나19 영향이 큽니다.
청년 인구 감소와 헌혈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 점도 지적됩니다.
여기에 바뀐 교육 정책의 영향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헌혈을 하면 인정받던 4시간 봉사시간이 사라진 거죠.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교 차원이 아닌 개인 헌혈 실적은 봉사활동 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10대들의 헌혈 건수는 2019년 이후 5년새 28%나 줄었습니다.
문제는 그 끝에 환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혈액은 유통기한이 있는 생명 자원이죠.
장기관 보관도 어렵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 팔을 걷어 부치지 않으면 누군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장주희/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지난해 1월 30일/KBS뉴스 : "특정 연령층에 기대는 헌혈이 아니라 헌혈을 하실 수 있는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헌혈을 같이 해주셔야."]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비추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헌혈 왕'이라 불리는 분들입니다.
올해 나이 예순일곱의 강영선 씨.
지난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성분 헌혈을 하며 700차례나 피를 나눴습니다.
[강영선/700차례 헌혈/지난해 11월 18일/KBS 뉴스 : "피가 없으면 생명이 죽잖아요. 그래서 나라도 이렇게 동참해서 생명 살리는 일을 한 번 같이 해보자는 그런 마음에서."]
동참해 보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시겠다는 분도 계시죠?
스마트폰에 우선 '레드커넥트' 앱을 깔아 보시죠.
날짜, 장소, 시간을 미리 다 정하고 대기 없이 바로 헌혈할 수 있습니다.
헌혈하면 이런 점도 좋다는데요.
[유튜브 '영탁의 불쑥TV' : "검사 결과는 이상이 나오면 보내드리고 다 좋으면 안 가는 거로 할게요. (어떤 검사 결과?) 혈액형 검사도 해 드리고 그 다음에 B형 간염, C형 간염, 매독, 혈액으로 알 수 있는 검사는 다 해드립니다."]
또, 헌혈하고 받는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고르면 기부금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내일, 지금 우리 팔에 달려 있단 사실 기억하시죠.
영상편집:서윤지
외상환자의 골든타임.
그 짧은 순간 가장 간절하고, 필요한 건 뭘까요?
바로 혈액입니다.
[2023년 1월 25일/KBS 뉴스 : "적십자 혈액원인데요, 요즘 혈액이 좀 많이 부족한데 시간 되실 때 헌혈 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혈액원 곳간이 텅텅 비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헌혈 보릿고개입니다.
지난해 헌혈자 수는 역대 최저치.
10년 전보다 4분의 1이나 줄었고, 헌혈 가능 인구 100명 중 헌혈한 사람은 단 3명뿐입니다.
헌혈이 줄어든 이유. 코로나19 영향이 큽니다.
청년 인구 감소와 헌혈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 점도 지적됩니다.
여기에 바뀐 교육 정책의 영향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헌혈을 하면 인정받던 4시간 봉사시간이 사라진 거죠.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교 차원이 아닌 개인 헌혈 실적은 봉사활동 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10대들의 헌혈 건수는 2019년 이후 5년새 28%나 줄었습니다.
문제는 그 끝에 환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혈액은 유통기한이 있는 생명 자원이죠.
장기관 보관도 어렵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 팔을 걷어 부치지 않으면 누군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장주희/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지난해 1월 30일/KBS뉴스 : "특정 연령층에 기대는 헌혈이 아니라 헌혈을 하실 수 있는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헌혈을 같이 해주셔야."]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비추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헌혈 왕'이라 불리는 분들입니다.
올해 나이 예순일곱의 강영선 씨.
지난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성분 헌혈을 하며 700차례나 피를 나눴습니다.
[강영선/700차례 헌혈/지난해 11월 18일/KBS 뉴스 : "피가 없으면 생명이 죽잖아요. 그래서 나라도 이렇게 동참해서 생명 살리는 일을 한 번 같이 해보자는 그런 마음에서."]
동참해 보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시겠다는 분도 계시죠?
스마트폰에 우선 '레드커넥트' 앱을 깔아 보시죠.
날짜, 장소, 시간을 미리 다 정하고 대기 없이 바로 헌혈할 수 있습니다.
헌혈하면 이런 점도 좋다는데요.
[유튜브 '영탁의 불쑥TV' : "검사 결과는 이상이 나오면 보내드리고 다 좋으면 안 가는 거로 할게요. (어떤 검사 결과?) 혈액형 검사도 해 드리고 그 다음에 B형 간염, C형 간염, 매독, 혈액으로 알 수 있는 검사는 다 해드립니다."]
또, 헌혈하고 받는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고르면 기부금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내일, 지금 우리 팔에 달려 있단 사실 기억하시죠.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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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헌혈 보릿고개”…지난해 헌혈자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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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8 18:12:43
- 수정2025-04-08 18:39:30

생과 사가 맞붙는 전쟁터, 외상센터입니다.
외상환자의 골든타임.
그 짧은 순간 가장 간절하고, 필요한 건 뭘까요?
바로 혈액입니다.
[2023년 1월 25일/KBS 뉴스 : "적십자 혈액원인데요, 요즘 혈액이 좀 많이 부족한데 시간 되실 때 헌혈 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혈액원 곳간이 텅텅 비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헌혈 보릿고개입니다.
지난해 헌혈자 수는 역대 최저치.
10년 전보다 4분의 1이나 줄었고, 헌혈 가능 인구 100명 중 헌혈한 사람은 단 3명뿐입니다.
헌혈이 줄어든 이유. 코로나19 영향이 큽니다.
청년 인구 감소와 헌혈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 점도 지적됩니다.
여기에 바뀐 교육 정책의 영향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헌혈을 하면 인정받던 4시간 봉사시간이 사라진 거죠.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교 차원이 아닌 개인 헌혈 실적은 봉사활동 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10대들의 헌혈 건수는 2019년 이후 5년새 28%나 줄었습니다.
문제는 그 끝에 환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혈액은 유통기한이 있는 생명 자원이죠.
장기관 보관도 어렵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 팔을 걷어 부치지 않으면 누군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장주희/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지난해 1월 30일/KBS뉴스 : "특정 연령층에 기대는 헌혈이 아니라 헌혈을 하실 수 있는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헌혈을 같이 해주셔야."]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비추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헌혈 왕'이라 불리는 분들입니다.
올해 나이 예순일곱의 강영선 씨.
지난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성분 헌혈을 하며 700차례나 피를 나눴습니다.
[강영선/700차례 헌혈/지난해 11월 18일/KBS 뉴스 : "피가 없으면 생명이 죽잖아요. 그래서 나라도 이렇게 동참해서 생명 살리는 일을 한 번 같이 해보자는 그런 마음에서."]
동참해 보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시겠다는 분도 계시죠?
스마트폰에 우선 '레드커넥트' 앱을 깔아 보시죠.
날짜, 장소, 시간을 미리 다 정하고 대기 없이 바로 헌혈할 수 있습니다.
헌혈하면 이런 점도 좋다는데요.
[유튜브 '영탁의 불쑥TV' : "검사 결과는 이상이 나오면 보내드리고 다 좋으면 안 가는 거로 할게요. (어떤 검사 결과?) 혈액형 검사도 해 드리고 그 다음에 B형 간염, C형 간염, 매독, 혈액으로 알 수 있는 검사는 다 해드립니다."]
또, 헌혈하고 받는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고르면 기부금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내일, 지금 우리 팔에 달려 있단 사실 기억하시죠.
영상편집:서윤지
외상환자의 골든타임.
그 짧은 순간 가장 간절하고, 필요한 건 뭘까요?
바로 혈액입니다.
[2023년 1월 25일/KBS 뉴스 : "적십자 혈액원인데요, 요즘 혈액이 좀 많이 부족한데 시간 되실 때 헌혈 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혈액원 곳간이 텅텅 비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헌혈 보릿고개입니다.
지난해 헌혈자 수는 역대 최저치.
10년 전보다 4분의 1이나 줄었고, 헌혈 가능 인구 100명 중 헌혈한 사람은 단 3명뿐입니다.
헌혈이 줄어든 이유. 코로나19 영향이 큽니다.
청년 인구 감소와 헌혈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 점도 지적됩니다.
여기에 바뀐 교육 정책의 영향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헌혈을 하면 인정받던 4시간 봉사시간이 사라진 거죠.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교 차원이 아닌 개인 헌혈 실적은 봉사활동 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10대들의 헌혈 건수는 2019년 이후 5년새 28%나 줄었습니다.
문제는 그 끝에 환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혈액은 유통기한이 있는 생명 자원이죠.
장기관 보관도 어렵고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 팔을 걷어 부치지 않으면 누군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장주희/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지난해 1월 30일/KBS뉴스 : "특정 연령층에 기대는 헌혈이 아니라 헌혈을 하실 수 있는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헌혈을 같이 해주셔야."]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비추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헌혈 왕'이라 불리는 분들입니다.
올해 나이 예순일곱의 강영선 씨.
지난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성분 헌혈을 하며 700차례나 피를 나눴습니다.
[강영선/700차례 헌혈/지난해 11월 18일/KBS 뉴스 : "피가 없으면 생명이 죽잖아요. 그래서 나라도 이렇게 동참해서 생명 살리는 일을 한 번 같이 해보자는 그런 마음에서."]
동참해 보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시겠다는 분도 계시죠?
스마트폰에 우선 '레드커넥트' 앱을 깔아 보시죠.
날짜, 장소, 시간을 미리 다 정하고 대기 없이 바로 헌혈할 수 있습니다.
헌혈하면 이런 점도 좋다는데요.
[유튜브 '영탁의 불쑥TV' : "검사 결과는 이상이 나오면 보내드리고 다 좋으면 안 가는 거로 할게요. (어떤 검사 결과?) 혈액형 검사도 해 드리고 그 다음에 B형 간염, C형 간염, 매독, 혈액으로 알 수 있는 검사는 다 해드립니다."]
또, 헌혈하고 받는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고르면 기부금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내일, 지금 우리 팔에 달려 있단 사실 기억하시죠.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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