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예산 확보가 변수
입력 2025.04.08 (19:17)
수정 2025.04.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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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온의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 가스가, 학교 조리실무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급식실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막대한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학생과 교직원 등 6백50명분 점심 식사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이 학교는 두 해 전, 10억 원을 들여 조리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튀기거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유해 가스,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환기 설비를 대폭 늘렸습니다.
'조리 흄'은 폐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현숙/조리실무사 : "(전에는) 메케하고 튀김했을 때 한 번씩 기침도 나고 그래서 좀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환기 시설이 있기 때문에 눈도 전혀 안 맵고…."]
실제, 지난해 학교 급식 종사자의 건강 검진 결과, 38퍼센트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북교육청이 급식시설 개선을 서두르고 있지만, 예산 확보 여부가 변수입니다.
지난해까지 2백80억 원을 들여 2백여 개 학교 급식실의 환기 시설을 개선한 상황.
하지만 올해는 백25억 원만 배정돼 원래 계획의 42퍼센트인 61개 학교만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부의 교부금 감소 등 세수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정은이/전북교육청 급식담당 사무관 :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금 세수 감소가 돼서 전북도 그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북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선 다른 예산보다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5백55개 학교 급식실 개선을 모두 마칠 계획.
추경 확보 등으로 제때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고온의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 가스가, 학교 조리실무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급식실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막대한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학생과 교직원 등 6백50명분 점심 식사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이 학교는 두 해 전, 10억 원을 들여 조리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튀기거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유해 가스,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환기 설비를 대폭 늘렸습니다.
'조리 흄'은 폐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현숙/조리실무사 : "(전에는) 메케하고 튀김했을 때 한 번씩 기침도 나고 그래서 좀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환기 시설이 있기 때문에 눈도 전혀 안 맵고…."]
실제, 지난해 학교 급식 종사자의 건강 검진 결과, 38퍼센트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북교육청이 급식시설 개선을 서두르고 있지만, 예산 확보 여부가 변수입니다.
지난해까지 2백80억 원을 들여 2백여 개 학교 급식실의 환기 시설을 개선한 상황.
하지만 올해는 백25억 원만 배정돼 원래 계획의 42퍼센트인 61개 학교만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부의 교부금 감소 등 세수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정은이/전북교육청 급식담당 사무관 :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금 세수 감소가 돼서 전북도 그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북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선 다른 예산보다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5백55개 학교 급식실 개선을 모두 마칠 계획.
추경 확보 등으로 제때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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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8 1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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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의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 가스가, 학교 조리실무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급식실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막대한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학생과 교직원 등 6백50명분 점심 식사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이 학교는 두 해 전, 10억 원을 들여 조리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튀기거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유해 가스,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환기 설비를 대폭 늘렸습니다.
'조리 흄'은 폐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현숙/조리실무사 : "(전에는) 메케하고 튀김했을 때 한 번씩 기침도 나고 그래서 좀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환기 시설이 있기 때문에 눈도 전혀 안 맵고…."]
실제, 지난해 학교 급식 종사자의 건강 검진 결과, 38퍼센트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북교육청이 급식시설 개선을 서두르고 있지만, 예산 확보 여부가 변수입니다.
지난해까지 2백80억 원을 들여 2백여 개 학교 급식실의 환기 시설을 개선한 상황.
하지만 올해는 백25억 원만 배정돼 원래 계획의 42퍼센트인 61개 학교만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부의 교부금 감소 등 세수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정은이/전북교육청 급식담당 사무관 :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금 세수 감소가 돼서 전북도 그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북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선 다른 예산보다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5백55개 학교 급식실 개선을 모두 마칠 계획.
추경 확보 등으로 제때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고온의 조리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 가스가, 학교 조리실무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급식실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막대한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학생과 교직원 등 6백50명분 점심 식사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이 학교는 두 해 전, 10억 원을 들여 조리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튀기거나 구이를 할 때 생기는 유해 가스, '조리 흄'을 줄이기 위해 환기 설비를 대폭 늘렸습니다.
'조리 흄'은 폐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최현숙/조리실무사 : "(전에는) 메케하고 튀김했을 때 한 번씩 기침도 나고 그래서 좀 안 좋았었는데 지금은 환기 시설이 있기 때문에 눈도 전혀 안 맵고…."]
실제, 지난해 학교 급식 종사자의 건강 검진 결과, 38퍼센트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북교육청이 급식시설 개선을 서두르고 있지만, 예산 확보 여부가 변수입니다.
지난해까지 2백80억 원을 들여 2백여 개 학교 급식실의 환기 시설을 개선한 상황.
하지만 올해는 백25억 원만 배정돼 원래 계획의 42퍼센트인 61개 학교만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부의 교부금 감소 등 세수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정은이/전북교육청 급식담당 사무관 :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금 세수 감소가 돼서 전북도 그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전북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선 다른 예산보다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북교육청은 내후년까지 5백55개 학교 급식실 개선을 모두 마칠 계획.
추경 확보 등으로 제때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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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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