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상호관세에 WTO 분쟁 협의 요청

입력 2025.04.09 (00:15) 수정 2025.04.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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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고 로이터,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WTO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4월9일부터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WTO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2월과 3월에 중국 상품에 대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최근엔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만 54%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차별적 조치로 간주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모든 미국산 제품에 동일하게 34% 보복관세를 부과했을 뿐만 아니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처를 내렸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보복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중국은 "단호히 반격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제시카 에르모사 WTO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WTO 제소 건수는 모두 5건이라며 3건은 캐나다, 2건은 중국이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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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 상호관세에 WTO 분쟁 협의 요청
    • 입력 2025-04-09 00:15:41
    • 수정2025-04-09 11:03:06
    국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고 로이터,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WTO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4월9일부터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WTO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2월과 3월에 중국 상품에 대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최근엔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만 54%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자국에 대한 차별적 조치로 간주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모든 미국산 제품에 동일하게 34% 보복관세를 부과했을 뿐만 아니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처를 내렸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보복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중국은 "단호히 반격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제시카 에르모사 WTO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WTO 제소 건수는 모두 5건이라며 3건은 캐나다, 2건은 중국이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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