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또 5% 가까이 하락 마감…시가총액 순위 2위로 내려앉아

입력 2025.04.09 (06:57) 수정 2025.04.09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중 관세 전쟁 격화에 또다시 5%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98% 내린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2일 종가 172.22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애플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하락 폭은 23%로 확대됐습니다.

시가총액도 2조5,900억 달러로 줄어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약 3% 오른 186.73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90달러선도 회복하는 등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다시 폭락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보복관세 34% 부과에 맞서 미국이 다시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관세는 104%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는 아이폰 등 주요 기기 생산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큰 애플에 부담이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플 주가 또 5% 가까이 하락 마감…시가총액 순위 2위로 내려앉아
    • 입력 2025-04-09 06:57:12
    • 수정2025-04-09 07:05:51
    국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중 관세 전쟁 격화에 또다시 5%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98% 내린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2일 종가 172.22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애플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하락 폭은 23%로 확대됐습니다.

시가총액도 2조5,900억 달러로 줄어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약 3% 오른 186.73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90달러선도 회복하는 등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다시 폭락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보복관세 34% 부과에 맞서 미국이 다시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관세는 104%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는 아이폰 등 주요 기기 생산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큰 애플에 부담이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