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예방 위해 ‘권투 캠페인’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

수천 명이 함께 모인 가운데 멕시코 유명 권투 선수들의 권투 강습이 진행됩니다.

악명 높은 마약 문제로 골치를 앓는 멕시코 정부가 젊은이들의 마약 중독과 마약 조직 접근을 막기 위해 벌이는 대대적인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권투와 같은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마약을 멀리하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살라자르/참가자 : "권투는 마약을 멀리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이고, 몸에도 좋습니다."]

멕시코 국기 모양을 만들며 광장을 꽉 채운 참가자들.

권투 동작을 열심히 따라 하는 모습이 진지하고 활기찬데요.

셰인바움 대통령도 동참했습니다.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 멕시코 젊은이들은 폭력도, 중독도 반대합니다."]

멕시코 당국이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 2006년 이후 48만 명이 사망하고, 12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최근 집계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는데요.

멕시코 정부는 마약 카르텔 대응 특수부대 구성에 착수하는 등 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