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절정인데…내일까지 흙비 온다

입력 2025.04.09 (21:23) 수정 2025.04.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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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기운 속에 서울에서도 벚꽃이 절정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즐길 시간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9일) 밤부터 전국에 비가 오고, 흙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거라고 합니다.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주변이 벚꽃으로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봄의 정취에 푹 빠진 시민들, 탐스러운 꽃송이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이용자/경기 남양주시 :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나왔어요. 점심도 맛있는 거 먹고 꽃구경도 하고 행복했습니다."]

올해 벚꽃은 날씨 탓에 예년보다 빨리 절정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늦은 오후 서쪽 지역부터 시작된 비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에서 40mm, 전남 남해안 5에서 20mm, 그 밖의 지역엔 5에서 10mm가량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곳곳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내일 늦은 오후 경북 지역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도 찾아왔습니다.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비구름을 따라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유입되면서 흙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내일) 새벽까지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10일(내일) 늦은 오후 일부 경북 남부에는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전국에 다시 강풍을 동반한 비 소식이 있어 벚꽃을 즐기기 어렵겠습니다.

비와 함께 기온도 뚝 떨어져 서울의 낮 기온이 평년보다 6도가량 낮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안민식/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최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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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절정인데…내일까지 흙비 온다
    • 입력 2025-04-09 21:23:44
    • 수정2025-04-10 08:14:11
    뉴스 9
[앵커]

봄기운 속에 서울에서도 벚꽃이 절정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즐길 시간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9일) 밤부터 전국에 비가 오고, 흙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거라고 합니다.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주변이 벚꽃으로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봄의 정취에 푹 빠진 시민들, 탐스러운 꽃송이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이용자/경기 남양주시 :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나왔어요. 점심도 맛있는 거 먹고 꽃구경도 하고 행복했습니다."]

올해 벚꽃은 날씨 탓에 예년보다 빨리 절정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늦은 오후 서쪽 지역부터 시작된 비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에서 40mm, 전남 남해안 5에서 20mm, 그 밖의 지역엔 5에서 10mm가량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곳곳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내일 늦은 오후 경북 지역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도 찾아왔습니다.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비구름을 따라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유입되면서 흙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내일) 새벽까지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10일(내일) 늦은 오후 일부 경북 남부에는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전국에 다시 강풍을 동반한 비 소식이 있어 벚꽃을 즐기기 어렵겠습니다.

비와 함께 기온도 뚝 떨어져 서울의 낮 기온이 평년보다 6도가량 낮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안민식/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최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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