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영선 보석 허가…“방어권 보장”

입력 2025.04.09 (21:40) 수정 2025.04.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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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 5개월여 만에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는데, 풀려난 명 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수감된 창원교도소 앞.

명씨 변호인의 차가 명 씨를 태운 채 재빨리 창원교도소를 벗어납니다.

명 씨가 구속 5개월 만에 보석 허가를 받아 풀려난 겁니다.

명 씨는 과거와 달리 취재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도, 주장을 펴지도 않았습니다.

창원지방법원은 명 씨와 함께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보석 신청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구속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공판을 마치기 어렵고, 피고인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보증금 5천만 원 납부와 주거지 제한, 거주지 변경 허가 의무, 법원 소환 출석 의무, 증거 인멸 금지 등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명 씨는 보증금을 낸 것과 같은 효력이 있는 보석 보증보험 증권을 발급받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보석 보증보험 증권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튿날(10일) 오전에 석방될 예정입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천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또,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과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2명으로부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오는 22일 열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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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김영선 보석 허가…“방어권 보장”
    • 입력 2025-04-09 21:40:39
    • 수정2025-04-09 21:56:09
    뉴스9(창원)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 5개월여 만에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는데, 풀려난 명 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수감된 창원교도소 앞.

명씨 변호인의 차가 명 씨를 태운 채 재빨리 창원교도소를 벗어납니다.

명 씨가 구속 5개월 만에 보석 허가를 받아 풀려난 겁니다.

명 씨는 과거와 달리 취재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도, 주장을 펴지도 않았습니다.

창원지방법원은 명 씨와 함께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보석 신청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구속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공판을 마치기 어렵고, 피고인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보증금 5천만 원 납부와 주거지 제한, 거주지 변경 허가 의무, 법원 소환 출석 의무, 증거 인멸 금지 등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명 씨는 보증금을 낸 것과 같은 효력이 있는 보석 보증보험 증권을 발급받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보석 보증보험 증권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튿날(10일) 오전에 석방될 예정입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천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또,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과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2명으로부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오는 22일 열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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