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의 역대급 엔딩…이보다 행복한 은퇴는 없다!

입력 2025.04.09 (21:48) 수정 2025.04.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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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은퇴가 있을까요.

흥국생명의 챔피언 등극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배구여제 김연경이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현역 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연경의 매 순간이 마지막임을 아는 팬들은 다양한 플래카드와 힘찬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습니다.

응원에 화답한 김연경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날아올랐습니다.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 것도, 기어코 역전으로 세트를 가져오는 것도 모두 김연경의 몫이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 투혼을 담은 김연경의 디그에 투트쿠의 공격으로 우승이 확정된 순간.

동료들과 얼싸안은 김연경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았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은퇴하면서 챔피언결정전 MVP도 받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정말 행복하게 은퇴하게 된 거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에선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앞으로 저는 떠나게 되지만, 후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후배들 응원 많이 해주시고 여자배구 관심 많이 가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뒤풀이 자리에도 소중한 메달을 목에 걸고 등장한 김연경.

[김연경/흥국생명 : "(김연경 선수가 멋진 건배사를 하고!) (요즘) 건배사 뭐 하냐?"]

팀 동료들과 마음껏 우승 뒤풀이를 즐기며 챔피언의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저희가 '흥국생명'을 외치면 '챔피언'을 외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흥국생명 챔피언!"]

2005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 2025년 본인의 네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끼기까지, 그야말로 한국 배구의 역사 그 자체였던 배구여제 김연경.

라스트 댄스의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이젠 20년간 정들었던 코트와 작별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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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여제’의 역대급 엔딩…이보다 행복한 은퇴는 없다!
    • 입력 2025-04-09 21:48:49
    • 수정2025-04-09 2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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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은퇴가 있을까요.

흥국생명의 챔피언 등극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배구여제 김연경이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현역 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연경의 매 순간이 마지막임을 아는 팬들은 다양한 플래카드와 힘찬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습니다.

응원에 화답한 김연경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날아올랐습니다.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는 것도, 기어코 역전으로 세트를 가져오는 것도 모두 김연경의 몫이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 투혼을 담은 김연경의 디그에 투트쿠의 공격으로 우승이 확정된 순간.

동료들과 얼싸안은 김연경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았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은퇴하면서 챔피언결정전 MVP도 받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정말 행복하게 은퇴하게 된 거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에선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앞으로 저는 떠나게 되지만, 후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후배들 응원 많이 해주시고 여자배구 관심 많이 가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뒤풀이 자리에도 소중한 메달을 목에 걸고 등장한 김연경.

[김연경/흥국생명 : "(김연경 선수가 멋진 건배사를 하고!) (요즘) 건배사 뭐 하냐?"]

팀 동료들과 마음껏 우승 뒤풀이를 즐기며 챔피언의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저희가 '흥국생명'을 외치면 '챔피언'을 외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흥국생명 챔피언!"]

2005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 2025년 본인의 네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끼기까지, 그야말로 한국 배구의 역사 그 자체였던 배구여제 김연경.

라스트 댄스의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이젠 20년간 정들었던 코트와 작별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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