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트남, 상호관세 유예 직후 무역협정 협상 개시 합의

입력 2025.04.10 (12:58) 수정 2025.04.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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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0일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는 조치를 내린 직후 베트남과 무역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월 10일 워싱턴DC에서 만나 무역 현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밝혔습니다.

미국과 베트남,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가능한 한 많은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또 미국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무역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폭 부총리는 미국이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연기했지만,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따라 안정적이고 서로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관계의 장기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해 양자 무역 협상을 조속히 시작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또 베트남이 최근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이 제기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베트남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관계에 부합하지 않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정신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그리어 대표는 "베트남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무역협정에 관세 관련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이를 위해 양국 실무 담당자들이 즉시 논의를 시작할 것을 교차, 제안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전했습니다.

폭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공화·몬태나)을 비롯해 여러 미국 기관·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났습니다.

베트남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중 가장 높은 46%의 상호 관세가 매겨지자 폭 부총리를 미국에 급파해 후속 양자 협상을 서둘러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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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0일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는 조치를 내린 직후 베트남과 무역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월 10일 워싱턴DC에서 만나 무역 현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밝혔습니다.

미국과 베트남,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가능한 한 많은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또 미국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무역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폭 부총리는 미국이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연기했지만,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따라 안정적이고 서로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관계의 장기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해 양자 무역 협상을 조속히 시작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또 베트남이 최근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이 제기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베트남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관계에 부합하지 않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정신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그리어 대표는 "베트남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무역협정에 관세 관련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이를 위해 양국 실무 담당자들이 즉시 논의를 시작할 것을 교차, 제안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전했습니다.

폭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공화·몬태나)을 비롯해 여러 미국 기관·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났습니다.

베트남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중 가장 높은 46%의 상호 관세가 매겨지자 폭 부총리를 미국에 급파해 후속 양자 협상을 서둘러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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