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적은 친구…중국, EU 등과 관세 대응 논의
입력 2025.04.10 (14:59)
수정 2025.04.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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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장관이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무역 담당 고위 당국자들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8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화상으로 만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가졌다
두 번의 회담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중국과 EU는 회담에서 기업에 더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를 신속히 시작해 전기차 가격과 관련한 협상을 바로 시작하고 양측 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모든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세계 경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위원도 "미국의 관세 인상이 국제무역을 심각하게 교란하며 유럽과 중국은 물론 취약국들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EU는 중국 및 다른 WTO 회원국들과 협력해 글로벌 무역 질서의 정상적인 작동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자프룰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프룰 장관은 "우리는 이미 미국 정부의 정책이 WTO에서 규정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간, 중국과 아세아 간 경제·무역 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상호 관세 관련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고 진솔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8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화상으로 만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가졌다
두 번의 회담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중국과 EU는 회담에서 기업에 더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를 신속히 시작해 전기차 가격과 관련한 협상을 바로 시작하고 양측 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모든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세계 경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위원도 "미국의 관세 인상이 국제무역을 심각하게 교란하며 유럽과 중국은 물론 취약국들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EU는 중국 및 다른 WTO 회원국들과 협력해 글로벌 무역 질서의 정상적인 작동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자프룰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프룰 장관은 "우리는 이미 미국 정부의 정책이 WTO에서 규정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간, 중국과 아세아 간 경제·무역 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상호 관세 관련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고 진솔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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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의 적은 친구…중국, EU 등과 관세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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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0 14:59:45
- 수정2025-04-10 15:01:27

중국 상무장관이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무역 담당 고위 당국자들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8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화상으로 만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가졌다
두 번의 회담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중국과 EU는 회담에서 기업에 더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를 신속히 시작해 전기차 가격과 관련한 협상을 바로 시작하고 양측 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모든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세계 경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위원도 "미국의 관세 인상이 국제무역을 심각하게 교란하며 유럽과 중국은 물론 취약국들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EU는 중국 및 다른 WTO 회원국들과 협력해 글로벌 무역 질서의 정상적인 작동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자프룰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프룰 장관은 "우리는 이미 미국 정부의 정책이 WTO에서 규정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간, 중국과 아세아 간 경제·무역 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상호 관세 관련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고 진솔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8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화상으로 만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가졌다
두 번의 회담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중국과 EU는 회담에서 기업에 더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를 신속히 시작해 전기차 가격과 관련한 협상을 바로 시작하고 양측 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모든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세계 경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위원도 "미국의 관세 인상이 국제무역을 심각하게 교란하며 유럽과 중국은 물론 취약국들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EU는 중국 및 다른 WTO 회원국들과 협력해 글로벌 무역 질서의 정상적인 작동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왕 상무부장은 자프룰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프룰 장관은 "우리는 이미 미국 정부의 정책이 WTO에서 규정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간, 중국과 아세아 간 경제·무역 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상호 관세 관련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고 진솔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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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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