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어디에?”…윤석준 동구청장 사퇴 요구 빗발

입력 2025.04.10 (19:25) 수정 2025.04.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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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무 소홀 논란에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에 대해 공익 감사가 청구됐습니다.

감사를 청구한 동구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윤 청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주민소환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 당장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대구 동구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민 3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윤석준 동구청장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병가, 연가로 68일 결근한 데 이어, 올해도 잦은 결근으로 업무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월과 3월 윤 청장의 업무 추진비는 0원, 전달도 간담회 등 실질적인 업무 추진비는 30여만 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장지혁/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 "(일반 공무원도 아닌) 선출직 공무원, 정무직 공무원이면, 본인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관계기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서, (최근 재해 재난이 많이 일어나) 구청장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 많은데…."]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까지 된 윤 청장은 공판에도 나타나지 않아 강제구인 영장이 발부됐고, 관내에서 산불 진화로 순직한 헬기 조종사에 대한 분향 역시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는 윤 구청장이 빠른 시일 내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주민소환제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동구의회도 지난 4일 구정 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불출석했습니다.

[안평훈/대구 동구의원 :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아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지금 당장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판단되실 때는 빨리 사퇴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윤 청장은 현재도 병가 중인 가운데, 동구청은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연가와 병가를 썼고 업무추진비 사용 역시 규정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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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은 어디에?”…윤석준 동구청장 사퇴 요구 빗발
    • 입력 2025-04-10 19:25:05
    • 수정2025-04-10 20:29:22
    뉴스7(대구)
[앵커]

직무 소홀 논란에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에 대해 공익 감사가 청구됐습니다.

감사를 청구한 동구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윤 청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주민소환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 당장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대구 동구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민 3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윤석준 동구청장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병가, 연가로 68일 결근한 데 이어, 올해도 잦은 결근으로 업무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월과 3월 윤 청장의 업무 추진비는 0원, 전달도 간담회 등 실질적인 업무 추진비는 30여만 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장지혁/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 "(일반 공무원도 아닌) 선출직 공무원, 정무직 공무원이면, 본인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관계기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서, (최근 재해 재난이 많이 일어나) 구청장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 많은데…."]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까지 된 윤 청장은 공판에도 나타나지 않아 강제구인 영장이 발부됐고, 관내에서 산불 진화로 순직한 헬기 조종사에 대한 분향 역시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는 윤 구청장이 빠른 시일 내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주민소환제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동구의회도 지난 4일 구정 소홀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불출석했습니다.

[안평훈/대구 동구의원 :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아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지금 당장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판단되실 때는 빨리 사퇴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윤 청장은 현재도 병가 중인 가운데, 동구청은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연가와 병가를 썼고 업무추진비 사용 역시 규정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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