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험 초비상인데…5차례 방화 덜미
입력 2025.04.10 (19:29)
수정 2025.04.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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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의 한 마을에서 최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 불은 연쇄방화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용의자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을 서성이는 여성.
마른 풀 더미에 불을 붙이더니 그대로 내던집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히 자리를 뜹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급하게 출동합니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한 여성, 앞서 불 붙은 풀더미를 던진 바로 그 여성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 마을엔 원인 모를 불이 다섯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당시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상황이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담뱃불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한 번 났을 때는. 그런데 몇 번을 자꾸 연거푸 나니까. 그래서 항상 불안해 있다가."]
피의자가 불을 지른 곳입니다.
까맣게 불탄 나무들이 지금도 이렇게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장소에서 화재가 반복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잠복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나흘 만에 불을 지르던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5건의 화재 가운데 1건만 자신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이진학/원주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체포된 장면만 시인하고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CCTV상에 화재 난 현장에 모두 피의자가 통행한 자료를 찾아가지고 지금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여성을 구속한 뒤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홍기석
원주의 한 마을에서 최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 불은 연쇄방화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용의자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을 서성이는 여성.
마른 풀 더미에 불을 붙이더니 그대로 내던집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히 자리를 뜹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급하게 출동합니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한 여성, 앞서 불 붙은 풀더미를 던진 바로 그 여성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 마을엔 원인 모를 불이 다섯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당시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상황이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담뱃불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한 번 났을 때는. 그런데 몇 번을 자꾸 연거푸 나니까. 그래서 항상 불안해 있다가."]
피의자가 불을 지른 곳입니다.
까맣게 불탄 나무들이 지금도 이렇게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장소에서 화재가 반복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잠복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나흘 만에 불을 지르던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5건의 화재 가운데 1건만 자신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이진학/원주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체포된 장면만 시인하고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CCTV상에 화재 난 현장에 모두 피의자가 통행한 자료를 찾아가지고 지금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여성을 구속한 뒤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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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의 한 마을에서 최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 불은 연쇄방화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용의자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을 서성이는 여성.
마른 풀 더미에 불을 붙이더니 그대로 내던집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히 자리를 뜹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급하게 출동합니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한 여성, 앞서 불 붙은 풀더미를 던진 바로 그 여성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 마을엔 원인 모를 불이 다섯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당시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상황이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담뱃불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한 번 났을 때는. 그런데 몇 번을 자꾸 연거푸 나니까. 그래서 항상 불안해 있다가."]
피의자가 불을 지른 곳입니다.
까맣게 불탄 나무들이 지금도 이렇게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장소에서 화재가 반복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잠복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나흘 만에 불을 지르던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5건의 화재 가운데 1건만 자신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이진학/원주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체포된 장면만 시인하고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CCTV상에 화재 난 현장에 모두 피의자가 통행한 자료를 찾아가지고 지금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여성을 구속한 뒤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홍기석
원주의 한 마을에서 최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 불은 연쇄방화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용의자는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을 서성이는 여성.
마른 풀 더미에 불을 붙이더니 그대로 내던집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히 자리를 뜹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급하게 출동합니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한 여성, 앞서 불 붙은 풀더미를 던진 바로 그 여성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 마을엔 원인 모를 불이 다섯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당시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상황이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담뱃불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한 번 났을 때는. 그런데 몇 번을 자꾸 연거푸 나니까. 그래서 항상 불안해 있다가."]
피의자가 불을 지른 곳입니다.
까맣게 불탄 나무들이 지금도 이렇게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장소에서 화재가 반복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잠복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나흘 만에 불을 지르던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5건의 화재 가운데 1건만 자신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이진학/원주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체포된 장면만 시인하고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CCTV상에 화재 난 현장에 모두 피의자가 통행한 자료를 찾아가지고 지금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여성을 구속한 뒤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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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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