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극복 생존의 조건은?

입력 2025.04.10 (21:51) 수정 2025.04.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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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구감소는 생활인프라의 부족으로 이어져 주민들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데요.

부여군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림으로써 경제의 자생력을 높여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사한 연꽃들이 피어 천 오백 년 서동요의 사랑 이야기를 전해주고, 낙화암의 절경이 백마강을 무대로 펼쳐집니다.

백제의 호국 사찰 정림사지 일대에선 국가유산 야행이 펼쳐지고, 야간 개장을 시작한 백제문화단지는 잠들지 않는 천 오백 년 고도의 신비를 더합니다.

[박전현/대구시 월성동/관광객 : "대도시가 아니고 시골 마을 같은 그런 분위기면서도 역사적 의미와... 저는 또 문화유산을 좋아하다 보니까..."]

부여 일대에 밀집돼 있는 사적지들을 활용해 생활 인구를 늘리기 위한 부여군의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여군의 생활 인구수는 35만여 명으로 6만 명에 못 미치는 주민등록 인구보다 6배 가량 많은 상황입니다.

[이관률/충남연구원 박사 : "생활 인구는 지역 경제의 역동성과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인접한 공주의 절반에 그치는 등 생활 인구 유입은 미진한 상황.

여행업계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는 적극성이 요구됩니다.

[다나 버치/미국 관광객 : "부여는 한국의 초기 왕조시대와 관련된 역사적인 곳이죠. 저는 서울 밖에서 한국의 역사와 관련된 장소들을 더 많이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자치단체마다 생활 인구 늘리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고, 유래없을 정도로 빠른 고령화 속도에 차별화 된 인구 유입 정책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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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소멸 극복 생존의 조건은?
    • 입력 2025-04-10 21:51:24
    • 수정2025-04-10 22:11:52
    뉴스9(대전)
[앵커]

그렇다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구감소는 생활인프라의 부족으로 이어져 주민들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데요.

부여군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림으로써 경제의 자생력을 높여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사한 연꽃들이 피어 천 오백 년 서동요의 사랑 이야기를 전해주고, 낙화암의 절경이 백마강을 무대로 펼쳐집니다.

백제의 호국 사찰 정림사지 일대에선 국가유산 야행이 펼쳐지고, 야간 개장을 시작한 백제문화단지는 잠들지 않는 천 오백 년 고도의 신비를 더합니다.

[박전현/대구시 월성동/관광객 : "대도시가 아니고 시골 마을 같은 그런 분위기면서도 역사적 의미와... 저는 또 문화유산을 좋아하다 보니까..."]

부여 일대에 밀집돼 있는 사적지들을 활용해 생활 인구를 늘리기 위한 부여군의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여군의 생활 인구수는 35만여 명으로 6만 명에 못 미치는 주민등록 인구보다 6배 가량 많은 상황입니다.

[이관률/충남연구원 박사 : "생활 인구는 지역 경제의 역동성과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인접한 공주의 절반에 그치는 등 생활 인구 유입은 미진한 상황.

여행업계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는 적극성이 요구됩니다.

[다나 버치/미국 관광객 : "부여는 한국의 초기 왕조시대와 관련된 역사적인 곳이죠. 저는 서울 밖에서 한국의 역사와 관련된 장소들을 더 많이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자치단체마다 생활 인구 늘리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고, 유래없을 정도로 빠른 고령화 속도에 차별화 된 인구 유입 정책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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