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미수교국’ 시리아와 공식 수교…전 유엔 회원국과 외교관계 수립
입력 2025.04.11 (00:34)
수정 2025.04.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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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엔 회원국 중 마지막 미수교국으로 남아있던 시리아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면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마무리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각 10일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쿠바와의 수교 이후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게 됐습니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 니우에, 쿡아일랜드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수교국은 194개국이 됐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와 수교함으로써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며 "그동안 북한과의 밀착으로 관계가 두절되었던 시리아와의 양자 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수교를 한 이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과의 수교에 소극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과도 정부가 수립되면서 외교 정책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월 초 대표단을 시리아로 보내 수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지난달 수교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 측과 외교 공한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수교 방식을 협의했는데, 시리아 측이 외교장관 간 공동성명 서명을 통한 수교를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우리로서도 쿠바에 이어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다마스커스를 직접 방문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태열 장관, 시리아 방문해 수교 체결…재건 시 개발경험 전수 의사 밝혀
조태열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아스아드 알-샤이바니(Asaad al-Shaibani)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상세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안정과 번영이 중동 평화, 더 나아가 글로벌 평화에 긴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시리아 수교를 바탕으로 한 양측 간 협력이 시리아 발전과 중동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국가 재건 과정에서 우리의 개발 경험을 전수할 의사를 밝히고, 제반 여건 개선시 우리 기업의 재건 활동 참여 가능성도 타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의약품, 의료기기 및 쌀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시리아가 직면한 인도적 위기 대응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샤이바니 외교장관은 사의를 표하고 대시리아 제재 완화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아흐메드 알-샤라아(Ahmed al-Sharaa)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통해 신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축하했고, 포용적 정치 프로세스 지속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간다면 시리아 재건 등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샤라아 대통령은 새로운 시리아의 출발에 한국의 지지가 긴요하다면서, 이번 수교를 통해 양국이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권력을 잡았습니다. 시리아는 반군의 승리로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의 막을 내렸지만 경제가 무너져 재건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각 10일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쿠바와의 수교 이후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게 됐습니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 니우에, 쿡아일랜드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수교국은 194개국이 됐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와 수교함으로써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며 "그동안 북한과의 밀착으로 관계가 두절되었던 시리아와의 양자 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수교를 한 이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과의 수교에 소극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과도 정부가 수립되면서 외교 정책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월 초 대표단을 시리아로 보내 수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지난달 수교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 측과 외교 공한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수교 방식을 협의했는데, 시리아 측이 외교장관 간 공동성명 서명을 통한 수교를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우리로서도 쿠바에 이어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다마스커스를 직접 방문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태열 장관, 시리아 방문해 수교 체결…재건 시 개발경험 전수 의사 밝혀
조태열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아스아드 알-샤이바니(Asaad al-Shaibani)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상세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안정과 번영이 중동 평화, 더 나아가 글로벌 평화에 긴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시리아 수교를 바탕으로 한 양측 간 협력이 시리아 발전과 중동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국가 재건 과정에서 우리의 개발 경험을 전수할 의사를 밝히고, 제반 여건 개선시 우리 기업의 재건 활동 참여 가능성도 타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의약품, 의료기기 및 쌀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시리아가 직면한 인도적 위기 대응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샤이바니 외교장관은 사의를 표하고 대시리아 제재 완화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아흐메드 알-샤라아(Ahmed al-Sharaa)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통해 신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축하했고, 포용적 정치 프로세스 지속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간다면 시리아 재건 등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샤라아 대통령은 새로운 시리아의 출발에 한국의 지지가 긴요하다면서, 이번 수교를 통해 양국이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권력을 잡았습니다. 시리아는 반군의 승리로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의 막을 내렸지만 경제가 무너져 재건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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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엔 회원국 중 마지막 미수교국으로 남아있던 시리아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면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마무리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각 10일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쿠바와의 수교 이후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게 됐습니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 니우에, 쿡아일랜드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수교국은 194개국이 됐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와 수교함으로써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며 "그동안 북한과의 밀착으로 관계가 두절되었던 시리아와의 양자 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수교를 한 이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과의 수교에 소극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과도 정부가 수립되면서 외교 정책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월 초 대표단을 시리아로 보내 수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지난달 수교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 측과 외교 공한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수교 방식을 협의했는데, 시리아 측이 외교장관 간 공동성명 서명을 통한 수교를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우리로서도 쿠바에 이어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다마스커스를 직접 방문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태열 장관, 시리아 방문해 수교 체결…재건 시 개발경험 전수 의사 밝혀
조태열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아스아드 알-샤이바니(Asaad al-Shaibani)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상세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안정과 번영이 중동 평화, 더 나아가 글로벌 평화에 긴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시리아 수교를 바탕으로 한 양측 간 협력이 시리아 발전과 중동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국가 재건 과정에서 우리의 개발 경험을 전수할 의사를 밝히고, 제반 여건 개선시 우리 기업의 재건 활동 참여 가능성도 타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의약품, 의료기기 및 쌀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시리아가 직면한 인도적 위기 대응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샤이바니 외교장관은 사의를 표하고 대시리아 제재 완화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아흐메드 알-샤라아(Ahmed al-Sharaa)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통해 신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축하했고, 포용적 정치 프로세스 지속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간다면 시리아 재건 등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샤라아 대통령은 새로운 시리아의 출발에 한국의 지지가 긴요하다면서, 이번 수교를 통해 양국이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권력을 잡았습니다. 시리아는 반군의 승리로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의 막을 내렸지만 경제가 무너져 재건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각 10일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쿠바와의 수교 이후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게 됐습니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 니우에, 쿡아일랜드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수교국은 194개국이 됐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와 수교함으로써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며 "그동안 북한과의 밀착으로 관계가 두절되었던 시리아와의 양자 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수교를 한 이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과의 수교에 소극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과도 정부가 수립되면서 외교 정책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월 초 대표단을 시리아로 보내 수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지난달 수교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시리아 측과 외교 공한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수교 방식을 협의했는데, 시리아 측이 외교장관 간 공동성명 서명을 통한 수교를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우리로서도 쿠바에 이어 마지막 남은 미수교국과의 수교를 완결한다는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서 다마스커스를 직접 방문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태열 장관, 시리아 방문해 수교 체결…재건 시 개발경험 전수 의사 밝혀
조태열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아스아드 알-샤이바니(Asaad al-Shaibani)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상세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안정과 번영이 중동 평화, 더 나아가 글로벌 평화에 긴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시리아 수교를 바탕으로 한 양측 간 협력이 시리아 발전과 중동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국가 재건 과정에서 우리의 개발 경험을 전수할 의사를 밝히고, 제반 여건 개선시 우리 기업의 재건 활동 참여 가능성도 타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의약품, 의료기기 및 쌀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시리아가 직면한 인도적 위기 대응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샤이바니 외교장관은 사의를 표하고 대시리아 제재 완화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아흐메드 알-샤라아(Ahmed al-Sharaa)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통해 신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축하했고, 포용적 정치 프로세스 지속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간다면 시리아 재건 등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샤라아 대통령은 새로운 시리아의 출발에 한국의 지지가 긴요하다면서, 이번 수교를 통해 양국이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권력을 잡았습니다. 시리아는 반군의 승리로 2011년부터 시작된 내전의 막을 내렸지만 경제가 무너져 재건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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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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