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유로화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5.04.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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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현지 시각 10일, 유로화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날보다 2% 넘게 올라 유럽시간 오후 한때 1유로당 1.1226달러를 찍었습니다.

이는 2023년 7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 프랑은 장 중 한때 전날보다 4% 가까이 올라 1.21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대비 스위스 프랑의 상승 폭은 2015년 1월 이후 가장 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로와 스위스 프랑, 일본 엔 등 6가지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인 100.88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달러 등 미국 자산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계속된 미국 국채 투매가 관세 유예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동안 유럽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에 수요가 대거 몰렸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이번 주에만 30bp(1bp=0.01%) 급등한 170bp로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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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약세에 유로화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
    • 입력 2025-04-11 03:00:34
    국제
미국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현지 시각 10일, 유로화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날보다 2% 넘게 올라 유럽시간 오후 한때 1유로당 1.1226달러를 찍었습니다.

이는 2023년 7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 프랑은 장 중 한때 전날보다 4% 가까이 올라 1.21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대비 스위스 프랑의 상승 폭은 2015년 1월 이후 가장 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로와 스위스 프랑, 일본 엔 등 6가지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인 100.88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달러 등 미국 자산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계속된 미국 국채 투매가 관세 유예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동안 유럽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에 수요가 대거 몰렸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이번 주에만 30bp(1bp=0.01%) 급등한 170bp로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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