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단속에 미 경제성장률 1%p 낮아질 것”

입력 2025.04.11 (04:30) 수정 2025.04.11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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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물가상승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노동 경제학자 피아 오레니우스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체포·추방 조치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깎아내리고 물가상승률은 0.3%포인트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민자 추방이 계속 확대되면 내년(2026년) 미국 GDP 성장률은 2%포인트 더 낮아지고, 그 영향이 최소한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레니우스는 "결론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전망치가 기존의 다른 전문가 예상치보다 이민 단속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 심각한 수준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이민 정책이 GDP 성장률을 0.4%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해밀턴프로젝트 역시 트럼프 이민 정책의 경제적인 영향을 비슷한 수치로 제시했었습니다.

댈러스 연은은 매일 약 640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가 체포되고 이들이 모두 추방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3월 22일까지 약 3만 7천 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된 뒤 추방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약 450명이 추방된 셈입니다.

댈러스 연은은 특히 미국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이민자 수가 줄어드는 점이 경제 성장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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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1 04:30:58
    • 수정2025-04-11 04: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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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물가상승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노동 경제학자 피아 오레니우스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체포·추방 조치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깎아내리고 물가상승률은 0.3%포인트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민자 추방이 계속 확대되면 내년(2026년) 미국 GDP 성장률은 2%포인트 더 낮아지고, 그 영향이 최소한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레니우스는 "결론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전망치가 기존의 다른 전문가 예상치보다 이민 단속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 심각한 수준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이민 정책이 GDP 성장률을 0.4%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해밀턴프로젝트 역시 트럼프 이민 정책의 경제적인 영향을 비슷한 수치로 제시했었습니다.

댈러스 연은은 매일 약 640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가 체포되고 이들이 모두 추방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3월 22일까지 약 3만 7천 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된 뒤 추방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약 450명이 추방된 셈입니다.

댈러스 연은은 특히 미국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이민자 수가 줄어드는 점이 경제 성장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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