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북한 구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입력 2025.04.11 (09:26) 수정 2025.04.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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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북한 구역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백두산의 중국 구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으로 백두산은 전체 구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북한 지역이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 것은 2019년으로 중국보다 한 해 앞섰으나 코로나19로 전문가들의 현장 실사가 늦춰지면서 중국 쪽보다 승인이 늦어졌습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백두산에 대해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장엄한 경관이 특징"이라며 "빙하침식(빙하가 이동하면서 지표를 침식하는 현상)으로 형성된 골짜기 등 빙하지형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기 1000년 무렵 백두산에서 발생한 '밀레니엄분화'를 소개하면서 "향후에 또 폭발할 가능성이 큰 화산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백두산은 이에 앞서 1989년 4월에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바 있습니다.

이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국내 단양 지질공원과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7곳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에는 경북 청송, 한탄강, 제주, 전북 서해안, 광주 무등산 등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된 이후에는 4년마다 재검토와 재평가를 받아야 하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인증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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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북한 구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 입력 2025-04-11 09:26:22
    • 수정2025-04-11 09:36:53
    국제
백두산의 북한 구역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백두산의 중국 구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으로 백두산은 전체 구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북한 지역이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 것은 2019년으로 중국보다 한 해 앞섰으나 코로나19로 전문가들의 현장 실사가 늦춰지면서 중국 쪽보다 승인이 늦어졌습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백두산에 대해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장엄한 경관이 특징"이라며 "빙하침식(빙하가 이동하면서 지표를 침식하는 현상)으로 형성된 골짜기 등 빙하지형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기 1000년 무렵 백두산에서 발생한 '밀레니엄분화'를 소개하면서 "향후에 또 폭발할 가능성이 큰 화산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백두산은 이에 앞서 1989년 4월에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바 있습니다.

이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국내 단양 지질공원과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7곳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에는 경북 청송, 한탄강, 제주, 전북 서해안, 광주 무등산 등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된 이후에는 4년마다 재검토와 재평가를 받아야 하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인증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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