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서 구제역 추가 확인…“7년 만에 양돈농가 발생”

입력 2025.04.11 (16:18) 수정 2025.04.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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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에 있는 양돈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이 강화됩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무안군에 있는 농장 두 곳에서 키우던 돼지 5천 4백여 마리 가운데 12마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오늘(11일) 중수본 회의를 열어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돼지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중수본은 이들 농장이 지난달 15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한우 농장으로부터 3km 안에 있어, 방역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의 10개 시군에 내려진 '심각' 단계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올해 들어 소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14건 확인된 이후 돼지 사육 농장이 추가된 만큼, 두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는 모두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직원으로 중앙 기동 방역기구를 구성해 무안군에 파견하고,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발생 농장에 드나든 차량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소, 염소 사육 농장과 전남의 돼지 사육 농장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에 대해 모니터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돈 농가의 발생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가 기존 방역대 안에서 확인됐고 긴급 백신을 접종해 항체 형성률이 높은 데다 돼지들이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아 전국으로 확산할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나 소독이 미흡한 농장에서는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국의 모든 우제류 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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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1 16:18:50
    • 수정2025-04-11 19:47:44
    경제
전남 무안에 있는 양돈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이 강화됩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무안군에 있는 농장 두 곳에서 키우던 돼지 5천 4백여 마리 가운데 12마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오늘(11일) 중수본 회의를 열어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돼지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중수본은 이들 농장이 지난달 15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한우 농장으로부터 3km 안에 있어, 방역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의 10개 시군에 내려진 '심각' 단계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올해 들어 소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14건 확인된 이후 돼지 사육 농장이 추가된 만큼, 두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는 모두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직원으로 중앙 기동 방역기구를 구성해 무안군에 파견하고,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발생 농장에 드나든 차량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소, 염소 사육 농장과 전남의 돼지 사육 농장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에 대해 모니터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돈 농가의 발생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가 기존 방역대 안에서 확인됐고 긴급 백신을 접종해 항체 형성률이 높은 데다 돼지들이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아 전국으로 확산할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나 소독이 미흡한 농장에서는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국의 모든 우제류 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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