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관세 125%→145%”…트럼프 “협상 원한다”

입력 2025.04.11 (19:10) 수정 2025.04.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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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중국에만 추가 관세를 125%까지 인상했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앞서 부과된 이른바 '펜타닐 관세'까지 포함해서, 중국에 적용되는 관세는 145%라고 백악관이 밝힌 건데요.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관세에 계속 같은 세율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고 있는 중국에 미국이 또 '관세 폭탄'을 던졌습니다.

이번엔 이른바 펜타닐 관셉니다.

CNBC는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이 125%라고 행정명령에 명시돼 있다며 여기에 20%의 '펜타닐 비율'을 추가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가 145%라는 얘깁니다.

백악관 관계자도 145%가 정확한 중국 관세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기존의 대중국 상호 관세율이 84%에서 125%로 인상됐고, 앞서 지난 2월 미국이 중국산 펜타닐 유입을 문제 삼으며 10%씩 두 차례에 걸쳐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입니다.

[태미 브루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모든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가 다시 인상됐습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은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 경제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선 90일간 상호 관세를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도 합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을 존중한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우리는 협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결국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해선 그때 일어날 일을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일단 각국과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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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국 관세 125%→145%”…트럼프 “협상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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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1 2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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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중국에만 추가 관세를 125%까지 인상했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앞서 부과된 이른바 '펜타닐 관세'까지 포함해서, 중국에 적용되는 관세는 145%라고 백악관이 밝힌 건데요.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관세에 계속 같은 세율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고 있는 중국에 미국이 또 '관세 폭탄'을 던졌습니다.

이번엔 이른바 펜타닐 관셉니다.

CNBC는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이 125%라고 행정명령에 명시돼 있다며 여기에 20%의 '펜타닐 비율'을 추가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가 145%라는 얘깁니다.

백악관 관계자도 145%가 정확한 중국 관세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기존의 대중국 상호 관세율이 84%에서 125%로 인상됐고, 앞서 지난 2월 미국이 중국산 펜타닐 유입을 문제 삼으며 10%씩 두 차례에 걸쳐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입니다.

[태미 브루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모든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가 다시 인상됐습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은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 경제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선 90일간 상호 관세를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도 합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을 존중한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우리는 협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결국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해선 그때 일어날 일을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일단 각국과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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