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춤’으로 관광객 모은다”…K-야구장 여행상품 나왔다

[앵커]

요즘, 프로야구 보러 경기장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독특하고 에너지 넘치는 우리의 응원 문화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이미 관중 천만 명 시대를 연 K-야구가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상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첫 손님인 타이완 관광객들을, 김현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중석에서 벌어지는 열띤 응원 경쟁, 경기 시작과 함께 치어리더들의 칼각 군무가 펼쳐집니다.

흥이 넘치는 응원전에 푹 빠진 이 사람들, 야구 여행상품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타이완 관광객들입니다.

[천멍페이/타이완 관광객 : "(응원이) 열정 넘치고, 관중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네요."]

야구장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다양한 먹을거리, 이처럼 독특한 한국의 야구장 응원 문화를 해외에서도 관심 깊게 보고 있습니다.

이 SNS 영상은 조회 수만 1억 회를 넘겼는데, 이를 보고 우리의 응원 문화를 즐기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외국인들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시에춘홍/타이완 관광객 : "(한국 치어리더 응원을) 처음 보게 돼서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잊히지 않네요."]

항공권과 야구 경기 관람 1회가 함께 포함된 K-야구 여행상품은 모두 4가지.

[황샹이/타이완 관광객 : "(다음은 어디로 가나요?) 석촌호수 가서 벚꽃 구경하고 별마당도서관 갔다가 쇼핑몰도 갈 거예요."]

다른 관광지 방문과 쇼핑도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반호철/한국관광공사 테마관광팀 팀장 : "스포츠와 관광의 융합이라는 화두가 저희가 올해의 목표고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선 K-야구.

한국 야구장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안전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이호영/화면제공:유튜브 내맘찍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