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무역협정 기본 조건 확정…“90일 내 잠정 결론”
입력 2025.04.12 (15:01)
수정 2025.04.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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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도가 새로운 무역 협정의 기본 조건에 합의해 90일 안에 잠정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현지 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의 통상 담당 당국자는 현지 시각 어제 인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인도가 상품뿐만 아니라 비관세 무역장벽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고, 이제 기본적인 틀은 확정됐다."고 밝혔다고 인도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는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 있고, 90일 동안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하면서 90일 안에 무역협정 관련 잠정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전 세계 국가들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9일 갑자기 상호 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 한국 돈 약 65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 올해 가을까지 미국과 양국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으로 우회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세관에 수출입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인도는 다른 나라를 우회 수출의 통로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고 전하면서 '신뢰받는 무역 상대'로 남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를 내리지 않고, 관세율도 125%로 올려 일부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인도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우회 수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21일 인도를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의 방문은 지난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트러스트(TRUST) 이니셔티브'를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러스트 이니셔티브는 전략기술을 활용한 관계 전환을 의미합니다.
미국과 인도 양국은 트러스트 이니셔티브 아래 정부와 학계, 민간 부문 간 협력을 중심으로 국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바이오 기술, 에너지, 우주 등 중요 기술의 공동 개발과 민감 기술 보호에 함께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익명을 요구한 인도의 통상 담당 당국자는 현지 시각 어제 인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인도가 상품뿐만 아니라 비관세 무역장벽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고, 이제 기본적인 틀은 확정됐다."고 밝혔다고 인도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는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 있고, 90일 동안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하면서 90일 안에 무역협정 관련 잠정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전 세계 국가들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9일 갑자기 상호 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 한국 돈 약 65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 올해 가을까지 미국과 양국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으로 우회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세관에 수출입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인도는 다른 나라를 우회 수출의 통로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고 전하면서 '신뢰받는 무역 상대'로 남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를 내리지 않고, 관세율도 125%로 올려 일부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인도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우회 수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21일 인도를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의 방문은 지난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트러스트(TRUST) 이니셔티브'를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러스트 이니셔티브는 전략기술을 활용한 관계 전환을 의미합니다.
미국과 인도 양국은 트러스트 이니셔티브 아래 정부와 학계, 민간 부문 간 협력을 중심으로 국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바이오 기술, 에너지, 우주 등 중요 기술의 공동 개발과 민감 기술 보호에 함께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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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도, 무역협정 기본 조건 확정…“90일 내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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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2 15:01:26
- 수정2025-04-12 15:07:52

미국과 인도가 새로운 무역 협정의 기본 조건에 합의해 90일 안에 잠정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현지 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의 통상 담당 당국자는 현지 시각 어제 인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인도가 상품뿐만 아니라 비관세 무역장벽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고, 이제 기본적인 틀은 확정됐다."고 밝혔다고 인도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는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 있고, 90일 동안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하면서 90일 안에 무역협정 관련 잠정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전 세계 국가들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9일 갑자기 상호 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 한국 돈 약 65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 올해 가을까지 미국과 양국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으로 우회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세관에 수출입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인도는 다른 나라를 우회 수출의 통로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고 전하면서 '신뢰받는 무역 상대'로 남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를 내리지 않고, 관세율도 125%로 올려 일부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인도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우회 수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21일 인도를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의 방문은 지난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트러스트(TRUST) 이니셔티브'를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러스트 이니셔티브는 전략기술을 활용한 관계 전환을 의미합니다.
미국과 인도 양국은 트러스트 이니셔티브 아래 정부와 학계, 민간 부문 간 협력을 중심으로 국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바이오 기술, 에너지, 우주 등 중요 기술의 공동 개발과 민감 기술 보호에 함께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익명을 요구한 인도의 통상 담당 당국자는 현지 시각 어제 인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인도가 상품뿐만 아니라 비관세 무역장벽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고, 이제 기본적인 틀은 확정됐다."고 밝혔다고 인도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는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 있고, 90일 동안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하면서 90일 안에 무역협정 관련 잠정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전 세계 국가들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9일 갑자기 상호 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 한국 돈 약 65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 올해 가을까지 미국과 양국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으로 우회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세관에 수출입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인도는 다른 나라를 우회 수출의 통로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고 전하면서 '신뢰받는 무역 상대'로 남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를 내리지 않고, 관세율도 125%로 올려 일부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인도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우회 수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21일 인도를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의 방문은 지난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트러스트(TRUST) 이니셔티브'를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러스트 이니셔티브는 전략기술을 활용한 관계 전환을 의미합니다.
미국과 인도 양국은 트러스트 이니셔티브 아래 정부와 학계, 민간 부문 간 협력을 중심으로 국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바이오 기술, 에너지, 우주 등 중요 기술의 공동 개발과 민감 기술 보호에 함께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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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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