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관세서 스마트폰·노트북 제외…“삼성, 한숨 돌려”

입력 2025.04.13 (17:06) 수정 2025.04.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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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했습니다.

100%가 넘는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애플 등 미국 기업과 삼성전자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 일부 제품을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은 현지 시각 11일 밤, '특정 물품의 상호 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제외 대상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입니다.

미국은 지난 10일부터 중국에 125%,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는 10%의 상호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은 면제됩니다.

다만, 미국이 마약 대응을 위해 중국에 추가 부과한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미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기업의 전자제품 가격이 크게 올라 미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는 애플과 델 등 미국 기업과 삼성전자도 당분간은 관세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다만, 이번 관세 면제는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곧 답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월요일(14일)에 그에 대한 답을 주겠습니다. 월요일에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관세를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자동차, 철강, 의약품, 반도체 등은 다른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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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했습니다.

100%가 넘는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애플 등 미국 기업과 삼성전자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 일부 제품을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은 현지 시각 11일 밤, '특정 물품의 상호 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제외 대상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입니다.

미국은 지난 10일부터 중국에 125%,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는 10%의 상호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은 면제됩니다.

다만, 미국이 마약 대응을 위해 중국에 추가 부과한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미국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기업의 전자제품 가격이 크게 올라 미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는 애플과 델 등 미국 기업과 삼성전자도 당분간은 관세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다만, 이번 관세 면제는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곧 답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월요일(14일)에 그에 대한 답을 주겠습니다. 월요일에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관세를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자동차, 철강, 의약품, 반도체 등은 다른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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