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주식도 채권도 박살, 미국 믿지 마세요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입력 2025.04.14 (14: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미국 주가지수, 이틀 동안 10% 이상 하락한 경우는 역사상 19번
- 2차 세계대전 이후 약 70년간 관세 없는 자유무역 시대 살아
- 트럼프 주도의 관세 난리통은 결국 미중 갈등으로 귀결돼
- 미국의 관세 엄포는 블러핑일 수도
- 지금의 트럼프 정책, 나중에 경기 둔화(디플레이션) 만들 수 있어
- 주식과 채권이 같이 깨지는 현상 나타나
- 미국과 달러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어
- 일본 중앙은행은 국채를 사들여, 미 연준도 일본의 길을 따라갈 수도
- 외국인들 입장에서 미국 투자에 대한 신뢰 떨어져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4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증시 상황 한번 볼까요? 오늘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1% 안팎 올라가고 있고요. 코스피는 0. 9% 오른 2454, 코스닥은 1. 1% 오른 703. 4 정도를 나타내고 있고요. 시총 상위 종목들 오늘 삼성전자가 2% 올라서 5만 6400원, 하이닉스는 0. 5% 강보합 LG 에너지 솔루션은 1. 04% 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서 조선주가 2, 3%씩 강세 이어가고 있고요. 코스닥 내에서는 시총 1, 2, 3위 종목 모두 강세 그리고 리가 캔 바이오를 비롯해서 오늘 바이오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화면이 멈췄네요. 잠시만요 오늘 1,427원, 1,427원 나타내고 있고요. 최근에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또 강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근데 또 하루하루 또 방향이 달라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도 오늘은 좀 얌전한 증시입니다. 워낙 널뛰기가 너무 커서요. 이분께 또 도움 말씀을 청해 봐야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 이끌고 있는 김학균 전무와 함께 개미 스쿨 시간 열어봅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 안녕하셨습니까?

◇ 이대호> 요즘 좀 어떠세요? 너무 혼란스럽지 않으세요?

◆ 김학균> 너무 주가가,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하고 오늘 종가로 보면 한 2% 정도 코스피가 밀렸습니다. 실은 뭐 엄청나게 많이 밀린 건 아니거든요. 한 2주 동안.

◇ 이대호> 2주 동안의 누적으로 보면?

◆ 김학균> 미국도 그렇고 꽤 많이 어쨌든 금융시장의 복원력을 보여주긴 보여주는데 중간중간에 보여줬던 변동성이 참 유별났던 것 같습니다. 미국이 이틀 동안 10% S&P 500이 떨어졌는데요. 어 1928년 이후로 미국 주가지수가 이틀 동안 10% 이상 밀렸던 게 19번 밖에 없거든요. 거래일이 한 2만 5000일 정도 되는데. 그러니까 참 기록적인 우리가 이제 주가 단기 급락을 경험한 거고 또 지난주에는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장중 저점에서 고점까지 한 10% 또 움직이기도 했거든요.

◇ 이대호> 하루에?

◆ 김학균> 네, 그러니까 이게 사실 개별 종목의 주가가 하루 진폭이 10%라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주가지수가 이렇게 움직인다라는 건 사실 참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중 변동성 같은 경우는 아마 찾아봐야 되겠지만은 상당히 좀 유별나게 아마 사상 최고 수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이대호> 미국 최대의 시장이, 하루에 코인이 위아래로 10% 움직여도 뉴스가 될 텐데.

◆ 김학균> 보통 이제 사람들이 오르러 올라갈 때나 떨어질 때나 지배적인 생각을 갖게 되거든요. 좋은 쪽이고 나쁜 쪽이고 이게 뭐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그 시점에서 하루라고 하는 시간은 굉장히 짧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 주가가 하루에 22% 밀린 날도 있습니다. 이게 87년도 블랙 먼데이 때 밀렸잖아요. 그래서 한쪽으로 사람들의 쏠림이 있을 때 그렇게 움직이는 거는 역사적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감 잡기 힘들다는 거죠. 하루에 미국 미국의 한 거래 시간 한 5시간 반 동안에도 이랬다 저랬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니까 참 오리무중의 한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사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렸는데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은 바로 옆인데 네 혼은 다 빠져 있고.

◆ 김학균>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또 이제 제가 주가지수 가지고만 말씀을 드렸는데 그 기간 동안에 또 아주 데미지를 입은 주식들도 또 이제 많으니까요.

◇ 이대호> 그거 하나하나 한번 좀 뜯어볼까요? 일단 저희가 주말에 그러니까 월요일 방송이니까 주말에 작가분들이 뉴스 같은 거 이제 취합하고 원고 만드는데 항상 아침에 다시 바꿉니다. 그 사이에 트럼프의 멘트가 또 달라지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한 일요일 오전쯤 됐을 때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관세를 제외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근데 또 본인이 했던 말을 또 막 해명을 하고 있어요. 이게 뭐가 진실인지 너무 헷갈립니다.

◆ 김학균> 특히 예전에는 소통의 방식이 어떻게 보면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서 아침에 우리가 조간신문을 보고 알고 그랬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또 SNS를 굉장히 능숙하게 이용하는 사람이잖아요. 네 그러니까 이게 뭐 24시간 뉴스에 이 주식시장에 노출돼 있다라고 말할 수가 있는데 지금 일단 뭐 지금까지 시장의 반응은 우리가 지금 기대하는 건 트럼프의 그 마음속은 알 수 없더라도 뭔가 금융시장이 비명을 지르고 또 우리가 또 많은 이들이 트럼프의 그 어떤 관세 정책이라고 하는 게 미국에도 타격을 줄 거다라고 하는 합당한 지적을 하거든요. 그럼 우리가 기대하는 거는 협상가로서의 이제 트럼프의 태도인 거죠. 이제 금융시장에 비명을 지르면 굉장히 좀 이제 블러핑이라고 하는 처음에 세게 말을 질러놨더라도 좀 걷어 들이는 이제 그런 것들을 실은 이제 바라는 모습인데

◇ 이대호> 약간 그거 아닙니까? 살려는 드릴게.

◆ 김학균> 네, 그런데 이제 지난주 후반에 약간 그런 모습이 드러났죠. 상호 관세 같은 것을 연기하겠다. 90일 유예했죠. 그리고 또 주말에 나왔던 거는 어쨌든 뭐 가전이라든가 컴퓨터 같은 것들은 이제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것도 145% 아니야라고 했기 때문에 아직 이제 금융시장은 이제 굉장히 몰아붙이던 트럼프에서 뭔가 조금 한 걸음 물러나는 실용주의자라고 말하면 제 생각엔 지금 트럼프의 모습은 실용주의자라고 하기엔 너무도 광폭하지만 그런 모습의 일단을 보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도 반등했고 한국도 반등을 했는데 제 판단은 이게 뭐 상황이 더 나빠질 거다 이런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판 자체가 제가 표현한 바로는 실용주의자로서의 트럼프의 면모가 드러나는 그런 국면으로 아직은 가지 않았다고 저는 보는 게요. 이번에도 결국 상호 관세를 중국만 이제 그대로 두고 다른 나라들은 유예시켰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보니까 이제 이것이 미중 갈등의 어떤 앵글로 보게 되면 어떻게 보면 트럼프의 행동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거든요. 제가 이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우리가 이제 트럼프가 내리는 그 보호 무역 관세 부과 이런 게 되게 이상하죠. 그럼 그 이전에 우리는 그런 세상을 안 살았다는 거거든요. 그럼 우리가 관세는 떨어지고 자유무역이 어떻게 되면 규범이 되는 그런 세상이 그럼 우리가 얼마나 살았냐 길게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한 70년의 세상을 우리가 그렇게 산 거예요. 그럼 그 이전의 세상에서는 늘 관세가 문제가 되고 했던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2차 세계대전 이후 70여 년 동안 우리가 살았던 자유무역의 시대는 저는 어떤 면에서는 동서냉전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다른 동맹국들에게 자국 시장을 완전히 열어줬죠. 우리 우리나라에 다 수출해, 그리고 관세는 낮추고 심지어는 전 세계 어떤 물류도 미국 해군이 다 좋아졌는데 그게 저는 동서 냉전 때 나름의 동맹국에 대한 일종의 배려로 볼 수 있는 코드가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많은 것들이 유럽에서도 굉장히 역설적인데요. 동서 냉전 시기에 진보적인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 예컨대 중도 좌파라고 할 수 있는 사회민주당 이런 사람들의 힘이 더 셌어요, 냉전 시대에. 저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인류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었던 소련이나 중국이라고 하는 이념적 경쟁자가 있으니까 자본주의 자체가 좀 많이 조심했다고 생각해요. 노동자들도 어쨌든 사회주의 국가들이 노동자들을 막 보호한다고 하니까 자본주의 블록에서도 함부로 못 했던 거죠. 그래서 저는 노사관계 이런 것들이 포괄적으로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데 동서 냉전 종결 이후에 완전히 이제 역관계가 노동조합은 약해지고 이랬거든요. 그럼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자유무역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보편적인 질서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인류의 긴 역사에서 70년에 불과했고 또 그것 또한 동서냉전의 산물로 볼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그러면 이 게임은 결국은 이제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합의를 하느냐인데 이 점에서는 아직까지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봐야 되겠죠.

◇ 이대호> 어떻게 보면 이 자유무역이라는 것도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보편적인 질서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또 이렇게도 볼 수가 있군요.

◆ 김학균> 네,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살아온 그 70년이 뭐 그냥 천년만년 가는 보편적 질서라기보다는 특히 이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게는 굉장히 좋았던 우리가 뭐 한두 세대를 살았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미국이 만들어 놓았던 그 WTO 체제를 또 미국이 또 깨고 있는 거고요. 요즘에는 뭐 WTO라는 게 진짜 옛날 교과서에만 이제 남을 만한 그런 표현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이제 트럼프 시대가 돼서 더 발현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 김학균> 그럴 수도 있고요. 저는 지금 정치적 리더십이 굉장히 거칠어지잖아요. 거칠어지는데 저는 크게 보면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떻게 보면 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져왔던 여러 가지 좀 좋았던 질서 그 나름의 질서가 나름 종결이 되는 그런 흐름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후해서 또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지고 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면서 기여했던 바도 굉장히 약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물론 트럼프 대통령 들어와서 굉장히 우리가 괴팍한 미국의 리더를 보고 있는데 그럼 바이든 대통령 때는 안 그랬냐 라고 보면 이 공급망을 인위적으로 재편하고 했던 거는 사실 똑같잖아요. 반도체법 같은 것들을 만든 건 바이든 대통령 때거든요. 그러면은 오바마 대통령 때는 안 그랬냐라고 보면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가 굉장히 과합니다마는 그때 이제 중국이란 나라가 세계은행의 대척점에 있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같은 거 막 만들고 이제 오바마와도 굉장히 그 각을 세웠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세상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져왔던 그 어떤 서구의 질서,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하는 게 동서 냉전 종결 이후로 이제 완전히 이제 좀 이제 뭔가 좀 변화가 있었는데 2008년 위기를 겪으면서 서구 사람들이 저는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이념적으로 다른 대척점을 가진 중국과 같은 나라도 2008년 위기 이전까지는 소위 도광양회라 그래서 빛을 감추고 겸손한 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시각으로 보면 자본주의 국가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중국을 생각했는데 시진핑이 집권한 게 2012년. 그때부터 바뀌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그때부터 서구의 리더들 중에서 굉장히 아주 스트롱맨들이 나왔어 아베도 그 시점이고요. 트럼프도 그런 사람들이죠. 그래서 이념 경쟁을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이념적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센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서구에서도 자기들이 합법적인 선거로서 치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리더들을 뽑는 경향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인 표출이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지난주 한 2주 동안에 우리가 관세와 관련한 여러 가지 난리통을 경험하면서도 결국은 이것이 미중 간에 갈등으로 좀 구체적으로 귀결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뭐 그런 점에서 보면 뭐 경제적 논리, 우리가 지금 프리 타격을 받으니까 팀쿡이 원래 팀쿡이.

◇ 이대호> 공급망을 관리하던 거였죠.

◆ 김학균> 민주당도 지지를 하는 면이 좀 강했어요. 그래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졌을 때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집권했을 때 팀쿡이 애플 사내의 망에 굉장히 비장한 또 그 편지를 써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 내용은 트럼프 됐으니까 우리 큰일났다. 그렇지만 우리 힘내서 잘해보자. 우리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랬는데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는 개인적으로도 트럼프에게 정치 자금도 많이 내고 그래서 뭔가 이제 트럼프 쪽으로 줄 서는 모습이 나타났고 지금의 보는 모습은 어쨌든 그것이 미국 자본, 애플의 이기건 뭐건 간에 과격한 가격 조정에 대해서 트럼프가 반응을 하는구나라는 게 지금까지 상황인데 그런데 이것이 만약에 이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란 프레임으로 보면 이게 완전히 판이 바뀌었다라고 말하기는 좀 힘든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미중 간에 얼마나 잘 화해를 할 수 있느냐가 제 생각엔 지금 판이 좀 진정이 되는 그런 신호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떻게 보면 이제 정치적인 쏠림 현상이 또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또 이게 하루 이틀짜리도 아니고 또 1 2년짜리도 아니고 길게 봐야 하는 거고요. 그래서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는 90일 동안 유예한다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래봐야 7월 초까지인데 당연히 중국과의 갈등은 계속 이어간다라는 거고 지금 145%대 125%까지 왔나요? 지금 관세.

◆ 김학균> 너무 헷갈리니까요. 이게 무슨 마약 관세에 상호 관세, 보편 관세, 예전 1기 때 했던 관세 하다 보니까 이 대중 관세가 이게 125%인지 뭐 굉장히 계산이 어려우니까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난주에 직접 얘기해 준 거잖아요. 대중국 관세는 145%야라는 건데.

◇ 이대호> 합치면 145야.

◆ 김학균> 이게 참 논리적으로도 이게 우리나라가 미국과 한미 FTA 맺을 때 7년 걸렸습니다. 양자 간 협상인데 그런데 지금은 많은 나라가 관세도 다 달라 그런데 이 상호 관세라고 하는 게 사실 따지고 보면 그 나라로부터의 그 무역 적자를 그 나라로부터의 수입액을 또 나눈 것에 또 나누기 2를 해준 거거든요. 그럼 이게 뭐 논리적으로 무슨 정합성이 있겠어요?

◇ 이대호> 그렇죠.

◆ 김학균> 두 나라 간의 협상도 7년이 걸리는데 90개 되는 나라들에 대해서 상호 관세를 매긴 거니까 지금은 뭐 졸속이라고 할 수밖에 없고 또 트럼프가 자화자찬 격으로 90개국인가요? 우리에게 협상을 요청해 왔다고 얘기를 했는데.

◇ 이대호> 줄 서 있다고.

◆ 김학균> 그거 협상해야 될 미국의 USTR 미국 무역대표부 직원이 300명입니다. 300명이 90개국이 협상을 하면 그 뭐 협상할 인력이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뭔가 좀 확실히 블러핑도 있는데 엄포지르는, 그런데 그 맥락에는 미중 간의 갈등이라고 하는 잣대로 보면은 나름 미국이 좀 일관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그렇게 읽힐 수 있는 저는 코드도 있다고 봅니다.

◇ 이대호> 그중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일관성은 그냥 미중 갈등이고. 90일 유예 중국 빼고 근데 이제 중국산에 대해서는 그럼 145%라고 또 엄포를 놨고 이게 또 시행이 되고 있고 그런데 지난 주말에 나왔던 거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부문의 관세를 제외한다. 물론 뒷부분에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반도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밝히기는 했었는데 이 보도를 보면서 딱 저는 드는 생각이 아 애플 봐 주기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학균> 저도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건 이제는 그냥 뭐 필수재가 됐잖아요.

◇ 이대호> 그렇죠, 거의 다.

◆ 김학균> 필수재가 됐는데 이게 한 100 한 30~40만 원 주고 사는 게 한 300만 원까지 간다 그러면 이거는 굉장히 큰 타격이니까요. 그래서 이제 이런 모습들이 이 금융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협상가로서의 트럼프 뭔가 이 아주 실용주의자로서의 트럼프 이런 것들은 결국 엄포일 뿐이야라는 건데 네 이제 지금 이제 그런 기대가 주가에 투영이 되는 건데요. 그런데 이제 이게 지속성을 갖는가는 조금 아직까지 자신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데 한 번 트럼프가 집권하고도 유예했던 사례는 있었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 25% 관세 부과했는데 이거 한 30일 정도 유예할 거야 그랬는데 유예하고 그냥 부과가 그 강행이 됐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뭐라고 좀 안심하기에는 사실 이제 주식이라고 하는 게 선택적으로 지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데 주가가 굉장히 높게 형성이 돼 있다 그러면 그런 불확실성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많이 올랐으니까 일단 주식을 파는 핑곗거리로 활용하기도 하고 또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실은 좋은 쪽으로 해석할 수가 있는데 지금 저는 금융시장이 아주 냉정하게 트럼프에 대해서 냉정하게 가치 평가를 해서 금요일과 오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주가가 많이 빠지다 보니까 그냥 선택적으로 반등을 하는 어떤 그런 재료로 인식을 하는 건데 여전히 제 생각엔 좀 불확실성이 좀 많이 좀 남아 있는 그런 국면으로 읽힙니다. 또 오늘 이제 미국 장이 개장을 하면 애플 같은 경우에도 또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좀 봐야겠네요. 근데 그 기업들마다 조금 내린 폭도 그렇고 상승 폭도 그렇고 이제 빅테크라고 해서 다 똑같이 움직이는 건 아니더라고요. 애플 같은 경우에는 이제 또 제조업을 또 중국에다가 많이 또 이제 의지를 하고 있으니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었고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좀 엇갈리던데요. 좀 어떻게 흐름을 좀 읽고 계세요?

◆ 김학균> 뭐 테슬라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에서, 중국의 상하이에 큰 공장이 있는데요. 네 저가용 저가 상대적으로 싼 전기차는 중국에서 파는데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또 비싼 전기차는 수입을 한다는 거 아니에요, 미국으로부터. 그런데 지금 중국도 수입 관세를 100% 넘게 물렸으니까 조금 이제 그런 것들이 좀 반영이 된 것 같고 또 메타 주가도 사실 애플보다 못 올랐는데 메타는 지금 반독점 관련해서 지금 소송이 걸려 있어요.

◇ 이대호> 중국에서?

◆ 김학균> 미국에서도요. 미국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슈들이 조금 있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뭐 금융시장이 나름 깨알같이 그 회사가 처해 있는 상황을 반영해서 주가가 투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또 하나가 어찌 됐든 간에 관세도 뭐 유예해 봐야 90일 정도인 거고 캐나다, 멕시코 25% 관세는 이제 물리고 있는 거고 어떻게 보면 이제 전반적으로 그리고 또 보편 관세는 뭐 당연히 물고 가는 거라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강조를 하고 있고 그러면 당연히 그게 기업들이 또 바보는 아니니까 네 판매 가격으로 전가를 시킬 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그게 또 인플레이션을 더 촉발할 수밖에 없을 테고 트럼프 대통령 자체가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물가 때문에 그 반사이익을 얻고 당선이 된 이걸 계속 밀어붙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학균> 그러니까요. 근데 제 생각에는 지금 트럼프의 정책이 이렇게 되면 나중에 되면 물가보다는 경기가 굉장히 나빠지면서 디플레이 모드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이제 못 쓰면서 이제 그렇게 갈 수 있는데 지금은 아직 초반이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도 사실 뭐 중간선거까지도 지금 시간이, 지난 중간선거 끝난 지 지금 한 다섯 달 된 거잖아요. 네 내년 11월에야 중간선거가 있으니까 아직까지는 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고.

◇ 이대호> 미국 대선이 작년 11월이었고 한 5개월 지났고 26년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 김학균> 중간선거, 의회 선거도 이제 2년마다 하니까요. 그렇게 보면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이제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동요가 이게 이제 채권 자경단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정부가 돈을 많이 쓰고 해서 재정을 방만하게 쓰고 그렇게 되면 이제 물가가 올라가게 되는데 그럼 채권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채권을 팖으로써 채권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뭔가 경고를 준다는 건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채권 자경단과 관련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죠. 지금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금도 4.5 전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 이대호> 그렇죠. 4.5, 4.6까지

◆ 김학균> 트럼프 들어와서 경기가 나빠질 거다라는 우려가 있을 때 4%가 깨졌잖아요. 한 3. 9까지 갔는데 지난주에 우리가 주식도 굉장히 혼란스러웠지만 채권 금리도 거의 0. 6%포인트 이상 오른 거거든요. 그렇게 보면.

◇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사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좀 그렇다 쳐도 채권시장이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부강한 나라의 10년물 국채 장기물이 3.9에서 4.6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1~2주 사이에.

◆ 김학균> 엄청난 거죠. 그리고 이것은 제 생각에는 이제 미국 경기에 대해서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들이 굉장히 커지고 있거든요. 사실 경기가 둔화가 된다고 그러면 채권 금리는 떨어져야죠. 그런데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제 금리가 올라가는 거는 이건 어떻게 보면 약간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걸 수도 있어요. 경기는 나쁜데 인플레가 생기니까 이자율이 높아지는 그래서 저는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고 결국은 높은 물가에 사람들이 소비를 못 하면서 디플레이션이 걱정이 되는 세상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당장 채권시장에 보여주고 있는 반응은 어떻게 보면 경기가 나쁜데 인플레이션이 좀 과하게 올 수 있다고 하는 걱정이 투영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이제 자산 배분 관점에서도 이제 안 좋은 건 뭐냐 하면 주식과 채권이 같이 깨지는 겁니다. 실은 경기가 안 좋다고 생각하면 주가가 떨어지죠. 경기가 안 좋으면 채권 금리는 떨어집니다. 이건 채권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니까 전통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인 채권이 상당히 높은 대체성을 갖는 건데 지금은 이제 미국 금리로 튀고 미국 주식도 조정을 받는다라고 하는 거는 뭔가 좀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숨을 만한 자산이 없다는 거고 또.

◇ 이대호> 미국의 주식 가치도 떨어지고 채권 가치도 떨어지고 좀 이례적인 상황.

◆ 김학균> 그걸 보여주는 게 저는 달러 가치가 지난주 후반에 이것이 뭐 얼마나 앞으로 계속이 될 질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 주말에 100 밑으로 떨어졌죠.

◇ 이대호> 99까지 갔죠.

◆ 김학균> 이것은 어떻게 보면은 미국 자산에 대한 총체적인 우려가 지난주에는 반영이, 그야말로 우리가 한국 금융시장을 보면 트리플 약세 이런 얘기하잖아요. 주가 떨어지고 통화 가치 약해지고 금리 튀고인데 지난주에 미국에서 그런 모습이 나타났던 거죠.

◇ 이대호> 미국의 트리플 약세 참 듣기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근데 이제 미국에서도 칼럼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미국 투자에 대한 신뢰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 저희가 1부에서 오늘의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린 것도 해외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국 여행객이 줄고 있다, 미국 자체가 우려돼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여행뿐만 아니라 금융 투자 측면에서도 더 이상 미국을 못 믿겠다. 이런 심리가 또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

◆ 김학균> 저는 이것도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굉장히 패권국의 지위를 가졌던 건데요. 미국이 쇠할 때 나타났던 모습은 예외 없이 경제가 나빠지고 그렇지만 그전에는 주식이 되게 좋습니다. 1950, 1960년대 미국이 되게 좋았던 나라거든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굉장히 미국 중심의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인데 이제 미국이 50. 60년대에 장기 호황을 끝내고 70년대 10년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들어갈 때는 미국의 소프트 파워에 약화가 있었습니다. 1950, 6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이란 나라가 나치즘과 파시즘으로부터 인류를 구한 나라였고 제임스딘이 상징하는 굉장히 멋진 자유의 나라였는데요. 1960년대 후반에 어떤 일이 벌어졌냐 하면 베트남에서의 양민 학살 이런 얘기들 나오면서 양키 고 홈이라고 하는 구호가 68년도 68운동 때부터 전 세계에 퍼졌고 그 과정에서 닉슨이라고 하는 굉장히 탄핵받을 뻔했던 그런 약간의 비호감에 그런 음모론자 같은 정치인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70년대 미국 시장도 나빠졌고 그래서 결국은 미국이란 제국이 50, 60년대에 잘 나가다가 쇠할 때는 미국이란 나라의 소프트파워가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요. 그리고 1990년대 또 넓게 보면 1980. 90년대도 미국의 시대였습니다. 동서 냉전을 이겨냈고 주가도 올라가고 IT혁명을 이뤄냈고 했을 때 금융위기로 21세기 들어와서 가는 과정을 보면 그때로 미국의 소프트 파워가 굉장히 약해지죠. 미국의 9. 11 테러라고 하는 공격을 받은 것도 있었지만 부시 대통령이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약간의 기독교 원리주의 비슷한 것들이 결부가 되면서, 자기들이 테러를 받아서 아프가니스탄 침공한 건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이라크 침공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동의하지 못했죠. 영국만 미국을 동의해 줬고 유럽에서 반전 시위가 있었어요. 그래서 부시 대통령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은 좀 비호감의 상징처럼 보여졌고 그러면서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었거든요. 그래서 금융위기 직후에 미국이 어려워졌구나 생각을 했는데 최근 10년을 보면 뭐 그 이후에 미국이란 나라가 4차 산업혁명도 주도하고 하면서 굉장히 큰 성과를 이뤘는데 지금 트럼프가 보여주는 모습 직전에 바이든이 보여줬던 모습은 미국이 가졌던 소프트 파워의 약화를 보여주는 거니까 역사라고 하는 게 똑같이 반복되는 건 아닙니다마는 주식의 장기 강세장 또 미국의 세기라고 불렸던 시기가 종결될 때 나타나는 모습과 저는 요즘 많은 기시감을 느낍니다.

◇ 이대호>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마가를 외치고 있는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시 재선이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또 소프트 파워가 약해지는 흐름이 또 나타나고 있는 거고 미국 내에서는 캐치프레이즈가 좋게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전 세계에서 보는 지금 미국의 위상은 이제 과거의 미국과는 또 많이 달라지고 있다를 느낄 수밖에 없는.

◆ 김학균> 그리고 주식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그렇게 미국의 세기가 지나고 난 다음에 미국 시장이 장기 횡보랍니다.

◇ 이대호> 장기 횡보요?

◆ 김학균> 68년부터 82년까지 미국 시장이 재미없이 움직였고 그리고 2000년부터 2012년까지가 미국의 횡보의 시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굉장히 잘 나갈 때는 단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가 굉장히 압도적으로 힘을 휘둘렀던 그런 나라였는데 소프트 파워가 약해지고 하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장기 횡보에 접어들곤 했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구체적인 어떤 그 인과성을 가진 걸로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다만 이제 세상이라고 하는 게 영원한 건 없고 한 국가의 권력이나 자산시장이나 결국 돌고 돈다라고 생각을 하면 여전히 미국 주식은 저는 많이 올라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이어지고 있고요.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 김학균 전무와 함께하고 있는 개미 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센터장님, 미국이 이렇게 소프트 파워가 약해졌을 때 대외 어떤 신인도가 떨어졌을 때 미국장이 이후에 장기 횡보하더라는 말씀도 해 주셨는데 지금 이제 우리 많은 서학개미 분들이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이제 AI 혁신이라든지 이런 첨단 기술로 이루어지는 어떤 혁신을 또 미국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측면을 또 이제 많이 주시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소프트 파워가 약해진다라는 건 좀 어떻게 우리가 비교해서 봐야 될까요?

◆ 김학균> 저는 이제 소프트 파워가 약해진다라고 하는 거를 다시 한번 해석을 해보면 너무 이제 세상에 두려운 게 없는 거예요. 세상이 너무 잘 나가니까.

◇ 이대호> 미국이.

◆ 김학균> 미국이 너무 잘 나가니까 굉장히 그 파워를 막 휘두르는 거거든요. 물론 이제 지금 미중 간의 갈등도 꼭 그런 식의 그 어떤 앵글로 설명이 되는지 모르겠지만은 그래서 그때 또 나왔던 모습이 재정 적자가 늘어납니다. 60년대 2000년대 지금 다 마찬가지거든요. 재정 적자라는 것도 정부가 빚내서 나라를 망치고 싶은 정부가 어디 있겠어요? 우리가 빚을 낸다라고 하는 은행을 생각해 보시면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에요. 내가 먹고 살기 힘들어서 생계형으로 빚을 내서 가는 사람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사실 빚도 많이 못 내요. 자기가 잘나갈 때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결국은 재정 적자고요. 네 그러면 이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또 모습은 뭐냐 하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져요. 미국이란 나라가 정말 괜찮은 나라고 변화를 주도하는 거고 그래서 닷컴버블 때도 실은 미국 중심의 질서가 계속될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아까 말씀드렸던 소위 아들 부시가 좀 글로벌하게 막 소프트 파워가 약해지는 괴팍한 모습을 보기 직전에 나타나는 모습이 닷컴버블이었어요. 우리가 시간 지나고 나면 지금 4차 산업혁명 AI라고 하는 거는 비가역적인 질서고 닷컴버블 때는 돈도 못 버는 기업들이 버블이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지나고 나니까 그런 거죠. 그때 뭐 그 닷컴 주식을 샀던 사람들의 판단이 또 틀린 건 아니잖아요. 세상에 닷컴 세상이 됐지만 주식이 지나치게 비싸니까 미국 시장이 장기 행보를 했던 거고요. 70년대 초반에 이제 미국 시장이 장기 행보로 들어가기 전 60년대 후반부터 그때 미국 시장에서 나타났던 모습도 성장주 열풍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성장주는 그때 아폴로 11호가 막 달에 가고 하면서 우주항공 주식들 성장주가 있었고 그런데 이런 기업들은 뭐 거의 뭐 그 돈을 못 버는 그냥 개념으로만 뭐 첨단 산업 하네 하는 종목들이 올라가는 투기적인 장세가 있었고 그다음에 왔던 게 리프트 펩티죠 잘 나가는 50개 종목 맥도날드 IBM 이런 것들은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 좋아요. 이건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너무 비즈니스 모델이 좋으니까 이런 기업들은 끝없이 성장할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 당시 문헌을 보면 원 디시전 스탁 그랬죠. 한 번 의사결정을 내리면 되는 주식, 한 번 주식을 사면.

◇ 이대호> 평생 가도 된다.

◆ 김학균> 팔 필요가 없어. 그런 주식으로 그럼 너무 좋으니까 밸류에이션이 비싸잖아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저는 인공지능 혁명이나 이런 것들이 뭐 중간중간에 뭐 덜컹거림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판단 자체가 틀리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우리가 투자는 결국 주가라고 하는 게 그런 기대를 얼마나 많이 반영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 같거든요. 그럼 세상은 그렇게 가더라도 이 주식이 그 기대를 많이 반영하고 있다 그러면은 주식 투자는 별로 재미가 없을 수가 있죠. 그래서 우리가 인공지능을 선도하는 미국 주식을 산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어 일단 첫 번째로 피해야 될 거는 부실한 기업을 사면 안 돼요. 그 주식이라고 하는 거는 늘 변동이 있고 경제 사이클도 바뀌는데 사실 약세장이 온다 그러면 내가 주식을 샀더라도 당연히 손해 볼 수가 있어요. 그럼 그때 안 팔고 시간을 이길 수 있는 돈으로 버티는 것도 주식 투자가 가져가야 될 덕목인데 그 기간의 주식이 망해버리면 이거는 내 재산이 0이 되는 건데 지금 우리가 거론하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그런 대상은 아니에요. 근데 그런 류의 기업들도 뭔가 미래에 대한 어떤 열광이 끝나고 나면은 한 5년 이상 길게는 10년 정도 횡보하는 모습이 나타나니까요. 그래서 한번 이 기대가 얼마나 많이 투영된 게 아닌가 이런 것들 고민이 필요한데 근데 알기가 힘들 거예요. 그걸 어떻게 계산하겠어요? 단지 이제 사람들이 가졌던 집단 심리가 혹은 집단적 열광이 지나가고 나게 되면은 주식이라고 하는 게 적정 가격의 회개하는 게 아니고요. 올라갈 때는 주가가 과잉 분출해서 버블이 생기고요. 떨어질 때는 적정 가치에서 멈추는 게 아니고 주가가 저평가되는 권역으로 상당 기간 또 가는 게 주식이 내재가 된 주식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고 저는 봅니다.

◇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예전에 진짜 니프티 피프티에만 속된 말로 몰빵을 해도 평생 갖고 있어도 된다라는 말이 만연해 있었는데 그 상당수 기업들이 증시에서 이제 퇴출됐거나 시총 저 하위로 밀려나는 모습도 우리는 볼 수 있었고 영원한 건 없죠. 그래서 시장에서 또 오래 머물러야 하는 거고요. 오상석 님이 김학균 센터장님 2001년도쯤에 경제 TV에서 처음 뵀었는데 아직도 저도 또 센터장님도 주식시장에 붙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버텼다는 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보내셨네요.

◆ 김학균> 성공은요, 전 직장인이니까 오히려 투자자로 계속 계셨다 그러면 제가 좀 존경스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 이대호> 사실 그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시장에서 오래 투자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또 이런 말도 있죠

◆ 김학균> 그럼요, 늘 기회는 오니까요. 늘 기회는 저는 살아 있으면 늘 온다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지금 미국 시장도 그렇고 글로벌 시장도 많이 이제 흔들릴 때 우리가 찾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가 뭐 직접 찾아가지 않습니다만 또 미국 연준의 모든 이목이 쏠리지 않습니까? 과연 연준 풋이라고 하는 연준이 또 한 번 이제 시장을 좀 받쳐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물론 이달에는 연준의 FMC 통화정책 회의가 없죠. 5월에 있는데 파월 의장의 연설은 있습니다. 이번 주에.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까요?

◆ 김학균> 저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2008년 이후로 중앙은행이 경제에 개입하는 이게 너무 노골적이 됐고 미국 연준도 마찬가지거든요.

◇ 이대호> 저도 이걸 참 당연하듯이 이렇게 질문을 하지 않습니까?

◆ 김학균> 근데 이제 일본과 같은 나라 대표적인데 중앙은행이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도 사고 하면서 그냥 경제가 그렇게 굴러가는데 크게 보면 전 2008년 이후로 글로벌 경제가 일본화됐다고 생각하고 그 중심은 미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경제에 과하게 개입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일본화됐다라는 건 그냥 대놓고 국채를 사들이고 이런 식으로요.

◆ 김학균> 일본은 대놓고 국채를 살 뿐만 아니라 대놓고 주식도 사죠. ETF를 사면서 전체 일본 증시 시가총액에서 BOJ가 ETF로 가지고 있는 게 5% 정도 되는데요. 근데 그 2008년 이후 양적 완화라고 하는 것도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건데 사실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사고 이런 거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중앙은행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사주고 하게 되면 공무원들이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돈 풀어서 쓰고 비효율이 초래가 된다는 건데 이제 양적 완화가 어엿한 통화 정책으로 그냥 자리를 잡았고요. 또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굉장히 채권을 살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사실상 정부가 도와주기도 하고 이랬기 때문에 저는 어느 순간이 오면 이런 관치 자본주의의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지금일 거냐 이건 잘 모르겠고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지난주에 우리가 앞서 얘기했던 채권 금리가 막 올라갈 때 일본 사람들이 미국 국채를 팔았다라는 얘기도 있었고 또 중국 사람들이 미국 국채를 팔았다라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특히나 이제 미중, 미국과 중국이 적대성을 가지고 서로 대립을 한다고 그러면 중국이 가지고 있는 미국 국채가 아마 2조 달러 내외가 될 것 같은데 그거를 팔면 미국이 타격을 받을 거다라는 우려가 이제 견해가 있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 같아요. 중국이 미국 돈을 갖고 있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 리스크일 거라고 보는 것이 2조 달러까지는 안 되지만 러시아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도 한 5, 6000억 달러 됐거든요. 이게 한국보다 규모가 더 큽니다, 러시아가. 그런데 우크라이나랑 전쟁이 나니까 미국이 미국 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해 버렸어요. 이 외환보유액이라고 하는 거는 그 나라 중앙은행의 금고 안에 있는 게 아니고 이자를 받기 위해서 미국 채권시장에 다시 투자가 되거든요.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는 정말 개혁 개방 이후에 중국 사람들이 뼈 빠지게 물건 만들어서 수출해서 번 돈이 미국에 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통상적인 어떤 그 상식으로 보면 아 시장에서 채권 많이 가진 중국이 채권 팔면 미국 금리 올라가고 미국이 어려워지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이것이 양적 완화 시대라고 생각하면 또 미중 간의 갈등이 결국 시장 논리의 파괴로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 저는 연준이 사주면 안 될까요? 그게 무슨 큰 탈이 날까요? 연준이 미국에 국채를 많이 사서 연준 자산이 만약에 늘어나면 늘어나게 되는데요. 지금 미국의 GDP 대비 연준 자산의 규모가 비율이 아마 한 30%가 안 될 겁니다. 근데 일본의 그 비율은 지금 100 한 30~40% % 가거든요. 그럼 뭐 일본처럼 물타라는 법은 없는 거니까

◇ 이대호> 그건 자기네들이 하기 나름이니까 상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헌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 김학균> 그래서 제 생각에는 트럼프야 어떻게 될지 우리가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정말 어느 한 순간이 되면 연방준비제도가 어떻게 보면 미국 자본주의의 가장 어떤 좀 더 결정적인 카드를 가질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연준에 대해서는 저는 빠졌을 때 연준 풋 연준이 시장을 받추는 그런 어떤 정책이 만약에 어느 순간이 되면 다시 또 그 기대를 할 수 있는 그런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대놓고 어느 순간에는 트럼프가 연준에게 국채 좀 사라.

◆ 김학균> 네, 또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연준 스스로가 자본주의가 이제 그런 금도가 많이 깨진 거고요. 트럼프는 4년짜리 대통령 또 다음에 연임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4년 더 한다고 그래도 8년 하는 건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4년에 한 번씩 청문회를 받고 그러는데 연방준비제도 이사 FOMC의 당연직 멤버인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임기는 13년입니다.

◇ 이대호> 훨씬 길죠.

◆ 김학균> 훨씬 길죠. 어떻게 보면 미국 자본주의에 어떻게 보면 더욱 연속성을 주는 거기 때문에 연준의 행태는 우리가 늘 관심 있게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대호> 일단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니까 이제 1년 1개월 정도 남아 있고 그런데 또 파월 이후에 또 트럼프가 자신이랑 보폭이 좀 맞는 사람을 연준 의장으로 세워서 자기 말 잘 듣게 할 것이다. 이런 또 시선들도 좀 있고.

◆ 김학균> 저는 파월처럼 눈치 빠른 사람은 또 구할 수 있겠나 이런 생각이 사실 들기도 합니다만.

◇ 이대호> 파월이 트럼프 1기 때 이제 지명이 됐었던 거죠?

◆ 김학균> 네.

◇ 이대호> 물론 이제 트럼프 본인의 인사는 아니었고 공화당에서 추천해서 그런 거다 뭐 말은 많았습니다만 또 그러다가 또 정부가 바뀔 때도 또 계속해서 유지가 돼 왔었던 거고 근데 일각에서 트럼프는 계속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낮아지는 걸 희망한다. 그래야 재무부 입장에서도 뭐 이자 비용이라든지 이런 걸 좀 아낄 수 있는 거고 근데 지금의 미국 채권시장은 그 반대로 흘러가서 금리가 더 뛰고 있으니 이걸 또 낮출 방안을 트럼프가 또 뭘 어떻게 내세울지가 이게 또 걱정이 되는 거죠.

◆ 김학균> 그럼요. 그게 어떻게 보면 지금 미국이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그러면 달러가 약해지는 게 좋거든요. 달러가 약해진다라고 하는 거는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 미국 채권을 팔아야 달러가 약해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달러 약세 유도를 통한 무역수지 적자 완화와 사실 낮은 금리는 이게 잘 매칭이 안 되는데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 나오는 그 이야기들이 미국 동맹국들의 팔을 비틀어서 지금 미국 정부 미국 정부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 10년짜리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30년짜리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달러 약세를 유리하면 그걸 팔아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자율이 높아지니까 안 되고 100년짜리 국채 같은 거 만들어서 동맹국들이 사게 하도록 해야 된다라는 소위 말한 미란 보고서 이런 것들이 거론이 되는데 이게 근데 정말 그 아주 말이 안 되는 얘기가 아닌 게 트럼프가 상호 관세를 물리니까 중국을 제외하고 많은 나라들이 바짝 엎드렸어요. 그런데 대만과 같은 나라는 최근에 TSMC를 미국 땅으로 빼려고 하는 논의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또 대만에서는 이거 나가면 우리 생명줄이니까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대만 관료들이 상호 관세가 부과되고 났을 때 했던 얘기가 미국 국채를 많이 사주겠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가 우리가 사는 얌전한 10년짜리 국채가 아니고요, 더 길 수도 있습니다.

◇ 이대호> 이자가 없을 수도 있고.

◆ 김학균> 사실 100년이라는 거는 사실 우리가.

◇ 이대호> 상징적인 거.

◆ 김학균> 가늠하기가 힘든 시간이죠. 그래서 지금 나타나는 일들이 우리가 가졌던 상식으로는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사실 세상에 우리가 보편적 질서라고 하는 것도 특수한 예외적인 자유무역이라는 것도 한 70년이라고 하는 그것이 굉장히 예외적인 특수한 시기에 좋았던 질서였을 수 있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우리가 그 트럼프 1기 때도 경험하지 못한 걸 많이 목도했었고 또 트럼프 2기 때도 또 이제 새로운 세상을 또 보고 있는데 진짜 그 100년짜리 미국 국채가 발행이 됐는지 다른 나라들이 그걸 진짜 사주겠다고 하는지 이건 조금 더 지켜보고.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센터장님께 또 여쭤보겠습니다. 6824님이 별책 부록 듣고 공부한 덕분에 오늘 방송이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있습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또 김학균 센터장님하고도 또 별책 부록 여러 차례 했었는데 또 앞으로도 또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 김학균 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 같이 인사드릴게요. 내일 아침 9시 5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주식도 채권도 박살, 미국 믿지 마세요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입력 2025-04-14 14:35:18
    성공예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미국 주가지수, 이틀 동안 10% 이상 하락한 경우는 역사상 19번
- 2차 세계대전 이후 약 70년간 관세 없는 자유무역 시대 살아
- 트럼프 주도의 관세 난리통은 결국 미중 갈등으로 귀결돼
- 미국의 관세 엄포는 블러핑일 수도
- 지금의 트럼프 정책, 나중에 경기 둔화(디플레이션) 만들 수 있어
- 주식과 채권이 같이 깨지는 현상 나타나
- 미국과 달러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어
- 일본 중앙은행은 국채를 사들여, 미 연준도 일본의 길을 따라갈 수도
- 외국인들 입장에서 미국 투자에 대한 신뢰 떨어져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4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증시 상황 한번 볼까요? 오늘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1% 안팎 올라가고 있고요. 코스피는 0. 9% 오른 2454, 코스닥은 1. 1% 오른 703. 4 정도를 나타내고 있고요. 시총 상위 종목들 오늘 삼성전자가 2% 올라서 5만 6400원, 하이닉스는 0. 5% 강보합 LG 에너지 솔루션은 1. 04% 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서 조선주가 2, 3%씩 강세 이어가고 있고요. 코스닥 내에서는 시총 1, 2, 3위 종목 모두 강세 그리고 리가 캔 바이오를 비롯해서 오늘 바이오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화면이 멈췄네요. 잠시만요 오늘 1,427원, 1,427원 나타내고 있고요. 최근에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또 강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근데 또 하루하루 또 방향이 달라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도 오늘은 좀 얌전한 증시입니다. 워낙 널뛰기가 너무 커서요. 이분께 또 도움 말씀을 청해 봐야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 이끌고 있는 김학균 전무와 함께 개미 스쿨 시간 열어봅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 안녕하셨습니까?

◇ 이대호> 요즘 좀 어떠세요? 너무 혼란스럽지 않으세요?

◆ 김학균> 너무 주가가,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하고 오늘 종가로 보면 한 2% 정도 코스피가 밀렸습니다. 실은 뭐 엄청나게 많이 밀린 건 아니거든요. 한 2주 동안.

◇ 이대호> 2주 동안의 누적으로 보면?

◆ 김학균> 미국도 그렇고 꽤 많이 어쨌든 금융시장의 복원력을 보여주긴 보여주는데 중간중간에 보여줬던 변동성이 참 유별났던 것 같습니다. 미국이 이틀 동안 10% S&P 500이 떨어졌는데요. 어 1928년 이후로 미국 주가지수가 이틀 동안 10% 이상 밀렸던 게 19번 밖에 없거든요. 거래일이 한 2만 5000일 정도 되는데. 그러니까 참 기록적인 우리가 이제 주가 단기 급락을 경험한 거고 또 지난주에는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장중 저점에서 고점까지 한 10% 또 움직이기도 했거든요.

◇ 이대호> 하루에?

◆ 김학균> 네, 그러니까 이게 사실 개별 종목의 주가가 하루 진폭이 10%라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주가지수가 이렇게 움직인다라는 건 사실 참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중 변동성 같은 경우는 아마 찾아봐야 되겠지만은 상당히 좀 유별나게 아마 사상 최고 수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이대호> 미국 최대의 시장이, 하루에 코인이 위아래로 10% 움직여도 뉴스가 될 텐데.

◆ 김학균> 보통 이제 사람들이 오르러 올라갈 때나 떨어질 때나 지배적인 생각을 갖게 되거든요. 좋은 쪽이고 나쁜 쪽이고 이게 뭐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그 시점에서 하루라고 하는 시간은 굉장히 짧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 주가가 하루에 22% 밀린 날도 있습니다. 이게 87년도 블랙 먼데이 때 밀렸잖아요. 그래서 한쪽으로 사람들의 쏠림이 있을 때 그렇게 움직이는 거는 역사적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감 잡기 힘들다는 거죠. 하루에 미국 미국의 한 거래 시간 한 5시간 반 동안에도 이랬다 저랬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니까 참 오리무중의 한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 이대호> 사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렸는데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은 바로 옆인데 네 혼은 다 빠져 있고.

◆ 김학균>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또 이제 제가 주가지수 가지고만 말씀을 드렸는데 그 기간 동안에 또 아주 데미지를 입은 주식들도 또 이제 많으니까요.

◇ 이대호> 그거 하나하나 한번 좀 뜯어볼까요? 일단 저희가 주말에 그러니까 월요일 방송이니까 주말에 작가분들이 뉴스 같은 거 이제 취합하고 원고 만드는데 항상 아침에 다시 바꿉니다. 그 사이에 트럼프의 멘트가 또 달라지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한 일요일 오전쯤 됐을 때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관세를 제외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근데 또 본인이 했던 말을 또 막 해명을 하고 있어요. 이게 뭐가 진실인지 너무 헷갈립니다.

◆ 김학균> 특히 예전에는 소통의 방식이 어떻게 보면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서 아침에 우리가 조간신문을 보고 알고 그랬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또 SNS를 굉장히 능숙하게 이용하는 사람이잖아요. 네 그러니까 이게 뭐 24시간 뉴스에 이 주식시장에 노출돼 있다라고 말할 수가 있는데 지금 일단 뭐 지금까지 시장의 반응은 우리가 지금 기대하는 건 트럼프의 그 마음속은 알 수 없더라도 뭔가 금융시장이 비명을 지르고 또 우리가 또 많은 이들이 트럼프의 그 어떤 관세 정책이라고 하는 게 미국에도 타격을 줄 거다라고 하는 합당한 지적을 하거든요. 그럼 우리가 기대하는 거는 협상가로서의 이제 트럼프의 태도인 거죠. 이제 금융시장에 비명을 지르면 굉장히 좀 이제 블러핑이라고 하는 처음에 세게 말을 질러놨더라도 좀 걷어 들이는 이제 그런 것들을 실은 이제 바라는 모습인데

◇ 이대호> 약간 그거 아닙니까? 살려는 드릴게.

◆ 김학균> 네, 그런데 이제 지난주 후반에 약간 그런 모습이 드러났죠. 상호 관세 같은 것을 연기하겠다. 90일 유예했죠. 그리고 또 주말에 나왔던 거는 어쨌든 뭐 가전이라든가 컴퓨터 같은 것들은 이제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것도 145% 아니야라고 했기 때문에 아직 이제 금융시장은 이제 굉장히 몰아붙이던 트럼프에서 뭔가 조금 한 걸음 물러나는 실용주의자라고 말하면 제 생각엔 지금 트럼프의 모습은 실용주의자라고 하기엔 너무도 광폭하지만 그런 모습의 일단을 보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도 반등했고 한국도 반등을 했는데 제 판단은 이게 뭐 상황이 더 나빠질 거다 이런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판 자체가 제가 표현한 바로는 실용주의자로서의 트럼프의 면모가 드러나는 그런 국면으로 아직은 가지 않았다고 저는 보는 게요. 이번에도 결국 상호 관세를 중국만 이제 그대로 두고 다른 나라들은 유예시켰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보니까 이제 이것이 미중 갈등의 어떤 앵글로 보게 되면 어떻게 보면 트럼프의 행동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거든요. 제가 이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우리가 이제 트럼프가 내리는 그 보호 무역 관세 부과 이런 게 되게 이상하죠. 그럼 그 이전에 우리는 그런 세상을 안 살았다는 거거든요. 그럼 우리가 관세는 떨어지고 자유무역이 어떻게 되면 규범이 되는 그런 세상이 그럼 우리가 얼마나 살았냐 길게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한 70년의 세상을 우리가 그렇게 산 거예요. 그럼 그 이전의 세상에서는 늘 관세가 문제가 되고 했던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2차 세계대전 이후 70여 년 동안 우리가 살았던 자유무역의 시대는 저는 어떤 면에서는 동서냉전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다른 동맹국들에게 자국 시장을 완전히 열어줬죠. 우리 우리나라에 다 수출해, 그리고 관세는 낮추고 심지어는 전 세계 어떤 물류도 미국 해군이 다 좋아졌는데 그게 저는 동서 냉전 때 나름의 동맹국에 대한 일종의 배려로 볼 수 있는 코드가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많은 것들이 유럽에서도 굉장히 역설적인데요. 동서 냉전 시기에 진보적인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 예컨대 중도 좌파라고 할 수 있는 사회민주당 이런 사람들의 힘이 더 셌어요, 냉전 시대에. 저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인류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었던 소련이나 중국이라고 하는 이념적 경쟁자가 있으니까 자본주의 자체가 좀 많이 조심했다고 생각해요. 노동자들도 어쨌든 사회주의 국가들이 노동자들을 막 보호한다고 하니까 자본주의 블록에서도 함부로 못 했던 거죠. 그래서 저는 노사관계 이런 것들이 포괄적으로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데 동서 냉전 종결 이후에 완전히 이제 역관계가 노동조합은 약해지고 이랬거든요. 그럼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자유무역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보편적인 질서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인류의 긴 역사에서 70년에 불과했고 또 그것 또한 동서냉전의 산물로 볼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그러면 이 게임은 결국은 이제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합의를 하느냐인데 이 점에서는 아직까지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봐야 되겠죠.

◇ 이대호> 어떻게 보면 이 자유무역이라는 것도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보편적인 질서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또 이렇게도 볼 수가 있군요.

◆ 김학균> 네,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살아온 그 70년이 뭐 그냥 천년만년 가는 보편적 질서라기보다는 특히 이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게는 굉장히 좋았던 우리가 뭐 한두 세대를 살았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미국이 만들어 놓았던 그 WTO 체제를 또 미국이 또 깨고 있는 거고요. 요즘에는 뭐 WTO라는 게 진짜 옛날 교과서에만 이제 남을 만한 그런 표현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이제 트럼프 시대가 돼서 더 발현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 김학균> 그럴 수도 있고요. 저는 지금 정치적 리더십이 굉장히 거칠어지잖아요. 거칠어지는데 저는 크게 보면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떻게 보면 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져왔던 여러 가지 좀 좋았던 질서 그 나름의 질서가 나름 종결이 되는 그런 흐름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후해서 또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지고 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면서 기여했던 바도 굉장히 약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물론 트럼프 대통령 들어와서 굉장히 우리가 괴팍한 미국의 리더를 보고 있는데 그럼 바이든 대통령 때는 안 그랬냐 라고 보면 이 공급망을 인위적으로 재편하고 했던 거는 사실 똑같잖아요. 반도체법 같은 것들을 만든 건 바이든 대통령 때거든요. 그러면은 오바마 대통령 때는 안 그랬냐라고 보면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가 굉장히 과합니다마는 그때 이제 중국이란 나라가 세계은행의 대척점에 있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같은 거 막 만들고 이제 오바마와도 굉장히 그 각을 세웠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세상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져왔던 그 어떤 서구의 질서,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하는 게 동서 냉전 종결 이후로 이제 완전히 이제 좀 이제 뭔가 좀 변화가 있었는데 2008년 위기를 겪으면서 서구 사람들이 저는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이념적으로 다른 대척점을 가진 중국과 같은 나라도 2008년 위기 이전까지는 소위 도광양회라 그래서 빛을 감추고 겸손한 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시각으로 보면 자본주의 국가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중국을 생각했는데 시진핑이 집권한 게 2012년. 그때부터 바뀌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그때부터 서구의 리더들 중에서 굉장히 아주 스트롱맨들이 나왔어 아베도 그 시점이고요. 트럼프도 그런 사람들이죠. 그래서 이념 경쟁을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이념적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센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서구에서도 자기들이 합법적인 선거로서 치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리더들을 뽑는 경향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인 표출이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지난주 한 2주 동안에 우리가 관세와 관련한 여러 가지 난리통을 경험하면서도 결국은 이것이 미중 간에 갈등으로 좀 구체적으로 귀결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뭐 그런 점에서 보면 뭐 경제적 논리, 우리가 지금 프리 타격을 받으니까 팀쿡이 원래 팀쿡이.

◇ 이대호> 공급망을 관리하던 거였죠.

◆ 김학균> 민주당도 지지를 하는 면이 좀 강했어요. 그래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졌을 때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집권했을 때 팀쿡이 애플 사내의 망에 굉장히 비장한 또 그 편지를 써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 내용은 트럼프 됐으니까 우리 큰일났다. 그렇지만 우리 힘내서 잘해보자. 우리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랬는데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는 개인적으로도 트럼프에게 정치 자금도 많이 내고 그래서 뭔가 이제 트럼프 쪽으로 줄 서는 모습이 나타났고 지금의 보는 모습은 어쨌든 그것이 미국 자본, 애플의 이기건 뭐건 간에 과격한 가격 조정에 대해서 트럼프가 반응을 하는구나라는 게 지금까지 상황인데 그런데 이것이 만약에 이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란 프레임으로 보면 이게 완전히 판이 바뀌었다라고 말하기는 좀 힘든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미중 간에 얼마나 잘 화해를 할 수 있느냐가 제 생각엔 지금 판이 좀 진정이 되는 그런 신호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떻게 보면 이제 정치적인 쏠림 현상이 또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또 이게 하루 이틀짜리도 아니고 또 1 2년짜리도 아니고 길게 봐야 하는 거고요. 그래서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는 90일 동안 유예한다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래봐야 7월 초까지인데 당연히 중국과의 갈등은 계속 이어간다라는 거고 지금 145%대 125%까지 왔나요? 지금 관세.

◆ 김학균> 너무 헷갈리니까요. 이게 무슨 마약 관세에 상호 관세, 보편 관세, 예전 1기 때 했던 관세 하다 보니까 이 대중 관세가 이게 125%인지 뭐 굉장히 계산이 어려우니까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난주에 직접 얘기해 준 거잖아요. 대중국 관세는 145%야라는 건데.

◇ 이대호> 합치면 145야.

◆ 김학균> 이게 참 논리적으로도 이게 우리나라가 미국과 한미 FTA 맺을 때 7년 걸렸습니다. 양자 간 협상인데 그런데 지금은 많은 나라가 관세도 다 달라 그런데 이 상호 관세라고 하는 게 사실 따지고 보면 그 나라로부터의 그 무역 적자를 그 나라로부터의 수입액을 또 나눈 것에 또 나누기 2를 해준 거거든요. 그럼 이게 뭐 논리적으로 무슨 정합성이 있겠어요?

◇ 이대호> 그렇죠.

◆ 김학균> 두 나라 간의 협상도 7년이 걸리는데 90개 되는 나라들에 대해서 상호 관세를 매긴 거니까 지금은 뭐 졸속이라고 할 수밖에 없고 또 트럼프가 자화자찬 격으로 90개국인가요? 우리에게 협상을 요청해 왔다고 얘기를 했는데.

◇ 이대호> 줄 서 있다고.

◆ 김학균> 그거 협상해야 될 미국의 USTR 미국 무역대표부 직원이 300명입니다. 300명이 90개국이 협상을 하면 그 뭐 협상할 인력이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뭔가 좀 확실히 블러핑도 있는데 엄포지르는, 그런데 그 맥락에는 미중 간의 갈등이라고 하는 잣대로 보면은 나름 미국이 좀 일관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그렇게 읽힐 수 있는 저는 코드도 있다고 봅니다.

◇ 이대호> 그중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일관성은 그냥 미중 갈등이고. 90일 유예 중국 빼고 근데 이제 중국산에 대해서는 그럼 145%라고 또 엄포를 놨고 이게 또 시행이 되고 있고 그런데 지난 주말에 나왔던 거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부문의 관세를 제외한다. 물론 뒷부분에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반도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밝히기는 했었는데 이 보도를 보면서 딱 저는 드는 생각이 아 애플 봐 주기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학균> 저도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건 이제는 그냥 뭐 필수재가 됐잖아요.

◇ 이대호> 그렇죠, 거의 다.

◆ 김학균> 필수재가 됐는데 이게 한 100 한 30~40만 원 주고 사는 게 한 300만 원까지 간다 그러면 이거는 굉장히 큰 타격이니까요. 그래서 이제 이런 모습들이 이 금융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협상가로서의 트럼프 뭔가 이 아주 실용주의자로서의 트럼프 이런 것들은 결국 엄포일 뿐이야라는 건데 네 이제 지금 이제 그런 기대가 주가에 투영이 되는 건데요. 그런데 이제 이게 지속성을 갖는가는 조금 아직까지 자신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데 한 번 트럼프가 집권하고도 유예했던 사례는 있었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 25% 관세 부과했는데 이거 한 30일 정도 유예할 거야 그랬는데 유예하고 그냥 부과가 그 강행이 됐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뭐라고 좀 안심하기에는 사실 이제 주식이라고 하는 게 선택적으로 지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데 주가가 굉장히 높게 형성이 돼 있다 그러면 그런 불확실성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많이 올랐으니까 일단 주식을 파는 핑곗거리로 활용하기도 하고 또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실은 좋은 쪽으로 해석할 수가 있는데 지금 저는 금융시장이 아주 냉정하게 트럼프에 대해서 냉정하게 가치 평가를 해서 금요일과 오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주가가 많이 빠지다 보니까 그냥 선택적으로 반등을 하는 어떤 그런 재료로 인식을 하는 건데 여전히 제 생각엔 좀 불확실성이 좀 많이 좀 남아 있는 그런 국면으로 읽힙니다. 또 오늘 이제 미국 장이 개장을 하면 애플 같은 경우에도 또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좀 봐야겠네요. 근데 그 기업들마다 조금 내린 폭도 그렇고 상승 폭도 그렇고 이제 빅테크라고 해서 다 똑같이 움직이는 건 아니더라고요. 애플 같은 경우에는 이제 또 제조업을 또 중국에다가 많이 또 이제 의지를 하고 있으니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었고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좀 엇갈리던데요. 좀 어떻게 흐름을 좀 읽고 계세요?

◆ 김학균> 뭐 테슬라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에서, 중국의 상하이에 큰 공장이 있는데요. 네 저가용 저가 상대적으로 싼 전기차는 중국에서 파는데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또 비싼 전기차는 수입을 한다는 거 아니에요, 미국으로부터. 그런데 지금 중국도 수입 관세를 100% 넘게 물렸으니까 조금 이제 그런 것들이 좀 반영이 된 것 같고 또 메타 주가도 사실 애플보다 못 올랐는데 메타는 지금 반독점 관련해서 지금 소송이 걸려 있어요.

◇ 이대호> 중국에서?

◆ 김학균> 미국에서도요. 미국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슈들이 조금 있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뭐 금융시장이 나름 깨알같이 그 회사가 처해 있는 상황을 반영해서 주가가 투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대호> 또 하나가 어찌 됐든 간에 관세도 뭐 유예해 봐야 90일 정도인 거고 캐나다, 멕시코 25% 관세는 이제 물리고 있는 거고 어떻게 보면 이제 전반적으로 그리고 또 보편 관세는 뭐 당연히 물고 가는 거라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강조를 하고 있고 그러면 당연히 그게 기업들이 또 바보는 아니니까 네 판매 가격으로 전가를 시킬 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그게 또 인플레이션을 더 촉발할 수밖에 없을 테고 트럼프 대통령 자체가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물가 때문에 그 반사이익을 얻고 당선이 된 이걸 계속 밀어붙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학균> 그러니까요. 근데 제 생각에는 지금 트럼프의 정책이 이렇게 되면 나중에 되면 물가보다는 경기가 굉장히 나빠지면서 디플레이 모드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이제 못 쓰면서 이제 그렇게 갈 수 있는데 지금은 아직 초반이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도 사실 뭐 중간선거까지도 지금 시간이, 지난 중간선거 끝난 지 지금 한 다섯 달 된 거잖아요. 네 내년 11월에야 중간선거가 있으니까 아직까지는 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고.

◇ 이대호> 미국 대선이 작년 11월이었고 한 5개월 지났고 26년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 김학균> 중간선거, 의회 선거도 이제 2년마다 하니까요. 그렇게 보면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이제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동요가 이게 이제 채권 자경단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정부가 돈을 많이 쓰고 해서 재정을 방만하게 쓰고 그렇게 되면 이제 물가가 올라가게 되는데 그럼 채권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채권을 팖으로써 채권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뭔가 경고를 준다는 건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채권 자경단과 관련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죠. 지금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금도 4.5 전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 이대호> 그렇죠. 4.5, 4.6까지

◆ 김학균> 트럼프 들어와서 경기가 나빠질 거다라는 우려가 있을 때 4%가 깨졌잖아요. 한 3. 9까지 갔는데 지난주에 우리가 주식도 굉장히 혼란스러웠지만 채권 금리도 거의 0. 6%포인트 이상 오른 거거든요. 그렇게 보면.

◇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사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좀 그렇다 쳐도 채권시장이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부강한 나라의 10년물 국채 장기물이 3.9에서 4.6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1~2주 사이에.

◆ 김학균> 엄청난 거죠. 그리고 이것은 제 생각에는 이제 미국 경기에 대해서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들이 굉장히 커지고 있거든요. 사실 경기가 둔화가 된다고 그러면 채권 금리는 떨어져야죠. 그런데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제 금리가 올라가는 거는 이건 어떻게 보면 약간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걸 수도 있어요. 경기는 나쁜데 인플레가 생기니까 이자율이 높아지는 그래서 저는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고 결국은 높은 물가에 사람들이 소비를 못 하면서 디플레이션이 걱정이 되는 세상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당장 채권시장에 보여주고 있는 반응은 어떻게 보면 경기가 나쁜데 인플레이션이 좀 과하게 올 수 있다고 하는 걱정이 투영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이제 자산 배분 관점에서도 이제 안 좋은 건 뭐냐 하면 주식과 채권이 같이 깨지는 겁니다. 실은 경기가 안 좋다고 생각하면 주가가 떨어지죠. 경기가 안 좋으면 채권 금리는 떨어집니다. 이건 채권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니까 전통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인 채권이 상당히 높은 대체성을 갖는 건데 지금은 이제 미국 금리로 튀고 미국 주식도 조정을 받는다라고 하는 거는 뭔가 좀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숨을 만한 자산이 없다는 거고 또.

◇ 이대호> 미국의 주식 가치도 떨어지고 채권 가치도 떨어지고 좀 이례적인 상황.

◆ 김학균> 그걸 보여주는 게 저는 달러 가치가 지난주 후반에 이것이 뭐 얼마나 앞으로 계속이 될 질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 주말에 100 밑으로 떨어졌죠.

◇ 이대호> 99까지 갔죠.

◆ 김학균> 이것은 어떻게 보면은 미국 자산에 대한 총체적인 우려가 지난주에는 반영이, 그야말로 우리가 한국 금융시장을 보면 트리플 약세 이런 얘기하잖아요. 주가 떨어지고 통화 가치 약해지고 금리 튀고인데 지난주에 미국에서 그런 모습이 나타났던 거죠.

◇ 이대호> 미국의 트리플 약세 참 듣기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근데 이제 미국에서도 칼럼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미국 투자에 대한 신뢰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 저희가 1부에서 오늘의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린 것도 해외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국 여행객이 줄고 있다, 미국 자체가 우려돼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여행뿐만 아니라 금융 투자 측면에서도 더 이상 미국을 못 믿겠다. 이런 심리가 또 생길 수도 있는 거잖아요.

◆ 김학균> 저는 이것도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굉장히 패권국의 지위를 가졌던 건데요. 미국이 쇠할 때 나타났던 모습은 예외 없이 경제가 나빠지고 그렇지만 그전에는 주식이 되게 좋습니다. 1950, 1960년대 미국이 되게 좋았던 나라거든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굉장히 미국 중심의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인데 이제 미국이 50. 60년대에 장기 호황을 끝내고 70년대 10년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들어갈 때는 미국의 소프트 파워에 약화가 있었습니다. 1950, 6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이란 나라가 나치즘과 파시즘으로부터 인류를 구한 나라였고 제임스딘이 상징하는 굉장히 멋진 자유의 나라였는데요. 1960년대 후반에 어떤 일이 벌어졌냐 하면 베트남에서의 양민 학살 이런 얘기들 나오면서 양키 고 홈이라고 하는 구호가 68년도 68운동 때부터 전 세계에 퍼졌고 그 과정에서 닉슨이라고 하는 굉장히 탄핵받을 뻔했던 그런 약간의 비호감에 그런 음모론자 같은 정치인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70년대 미국 시장도 나빠졌고 그래서 결국은 미국이란 제국이 50, 60년대에 잘 나가다가 쇠할 때는 미국이란 나라의 소프트파워가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요. 그리고 1990년대 또 넓게 보면 1980. 90년대도 미국의 시대였습니다. 동서 냉전을 이겨냈고 주가도 올라가고 IT혁명을 이뤄냈고 했을 때 금융위기로 21세기 들어와서 가는 과정을 보면 그때로 미국의 소프트 파워가 굉장히 약해지죠. 미국의 9. 11 테러라고 하는 공격을 받은 것도 있었지만 부시 대통령이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약간의 기독교 원리주의 비슷한 것들이 결부가 되면서, 자기들이 테러를 받아서 아프가니스탄 침공한 건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이라크 침공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동의하지 못했죠. 영국만 미국을 동의해 줬고 유럽에서 반전 시위가 있었어요. 그래서 부시 대통령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은 좀 비호감의 상징처럼 보여졌고 그러면서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었거든요. 그래서 금융위기 직후에 미국이 어려워졌구나 생각을 했는데 최근 10년을 보면 뭐 그 이후에 미국이란 나라가 4차 산업혁명도 주도하고 하면서 굉장히 큰 성과를 이뤘는데 지금 트럼프가 보여주는 모습 직전에 바이든이 보여줬던 모습은 미국이 가졌던 소프트 파워의 약화를 보여주는 거니까 역사라고 하는 게 똑같이 반복되는 건 아닙니다마는 주식의 장기 강세장 또 미국의 세기라고 불렸던 시기가 종결될 때 나타나는 모습과 저는 요즘 많은 기시감을 느낍니다.

◇ 이대호>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마가를 외치고 있는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시 재선이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또 소프트 파워가 약해지는 흐름이 또 나타나고 있는 거고 미국 내에서는 캐치프레이즈가 좋게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전 세계에서 보는 지금 미국의 위상은 이제 과거의 미국과는 또 많이 달라지고 있다를 느낄 수밖에 없는.

◆ 김학균> 그리고 주식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그렇게 미국의 세기가 지나고 난 다음에 미국 시장이 장기 횡보랍니다.

◇ 이대호> 장기 횡보요?

◆ 김학균> 68년부터 82년까지 미국 시장이 재미없이 움직였고 그리고 2000년부터 2012년까지가 미국의 횡보의 시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굉장히 잘 나갈 때는 단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가 굉장히 압도적으로 힘을 휘둘렀던 그런 나라였는데 소프트 파워가 약해지고 하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장기 횡보에 접어들곤 했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구체적인 어떤 그 인과성을 가진 걸로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다만 이제 세상이라고 하는 게 영원한 건 없고 한 국가의 권력이나 자산시장이나 결국 돌고 돈다라고 생각을 하면 여전히 미국 주식은 저는 많이 올라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이어지고 있고요.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 김학균 전무와 함께하고 있는 개미 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센터장님, 미국이 이렇게 소프트 파워가 약해졌을 때 대외 어떤 신인도가 떨어졌을 때 미국장이 이후에 장기 횡보하더라는 말씀도 해 주셨는데 지금 이제 우리 많은 서학개미 분들이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들은 이제 AI 혁신이라든지 이런 첨단 기술로 이루어지는 어떤 혁신을 또 미국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측면을 또 이제 많이 주시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소프트 파워가 약해진다라는 건 좀 어떻게 우리가 비교해서 봐야 될까요?

◆ 김학균> 저는 이제 소프트 파워가 약해진다라고 하는 거를 다시 한번 해석을 해보면 너무 이제 세상에 두려운 게 없는 거예요. 세상이 너무 잘 나가니까.

◇ 이대호> 미국이.

◆ 김학균> 미국이 너무 잘 나가니까 굉장히 그 파워를 막 휘두르는 거거든요. 물론 이제 지금 미중 간의 갈등도 꼭 그런 식의 그 어떤 앵글로 설명이 되는지 모르겠지만은 그래서 그때 또 나왔던 모습이 재정 적자가 늘어납니다. 60년대 2000년대 지금 다 마찬가지거든요. 재정 적자라는 것도 정부가 빚내서 나라를 망치고 싶은 정부가 어디 있겠어요? 우리가 빚을 낸다라고 하는 은행을 생각해 보시면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에요. 내가 먹고 살기 힘들어서 생계형으로 빚을 내서 가는 사람 살아가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사실 빚도 많이 못 내요. 자기가 잘나갈 때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결국은 재정 적자고요. 네 그러면 이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또 모습은 뭐냐 하면 밸류에이션이 높아져요. 미국이란 나라가 정말 괜찮은 나라고 변화를 주도하는 거고 그래서 닷컴버블 때도 실은 미국 중심의 질서가 계속될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아까 말씀드렸던 소위 아들 부시가 좀 글로벌하게 막 소프트 파워가 약해지는 괴팍한 모습을 보기 직전에 나타나는 모습이 닷컴버블이었어요. 우리가 시간 지나고 나면 지금 4차 산업혁명 AI라고 하는 거는 비가역적인 질서고 닷컴버블 때는 돈도 못 버는 기업들이 버블이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지나고 나니까 그런 거죠. 그때 뭐 그 닷컴 주식을 샀던 사람들의 판단이 또 틀린 건 아니잖아요. 세상에 닷컴 세상이 됐지만 주식이 지나치게 비싸니까 미국 시장이 장기 행보를 했던 거고요. 70년대 초반에 이제 미국 시장이 장기 행보로 들어가기 전 60년대 후반부터 그때 미국 시장에서 나타났던 모습도 성장주 열풍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성장주는 그때 아폴로 11호가 막 달에 가고 하면서 우주항공 주식들 성장주가 있었고 그런데 이런 기업들은 뭐 거의 뭐 그 돈을 못 버는 그냥 개념으로만 뭐 첨단 산업 하네 하는 종목들이 올라가는 투기적인 장세가 있었고 그다음에 왔던 게 리프트 펩티죠 잘 나가는 50개 종목 맥도날드 IBM 이런 것들은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 좋아요. 이건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너무 비즈니스 모델이 좋으니까 이런 기업들은 끝없이 성장할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 당시 문헌을 보면 원 디시전 스탁 그랬죠. 한 번 의사결정을 내리면 되는 주식, 한 번 주식을 사면.

◇ 이대호> 평생 가도 된다.

◆ 김학균> 팔 필요가 없어. 그런 주식으로 그럼 너무 좋으니까 밸류에이션이 비싸잖아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저는 인공지능 혁명이나 이런 것들이 뭐 중간중간에 뭐 덜컹거림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판단 자체가 틀리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우리가 투자는 결국 주가라고 하는 게 그런 기대를 얼마나 많이 반영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거 같거든요. 그럼 세상은 그렇게 가더라도 이 주식이 그 기대를 많이 반영하고 있다 그러면은 주식 투자는 별로 재미가 없을 수가 있죠. 그래서 우리가 인공지능을 선도하는 미국 주식을 산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어 일단 첫 번째로 피해야 될 거는 부실한 기업을 사면 안 돼요. 그 주식이라고 하는 거는 늘 변동이 있고 경제 사이클도 바뀌는데 사실 약세장이 온다 그러면 내가 주식을 샀더라도 당연히 손해 볼 수가 있어요. 그럼 그때 안 팔고 시간을 이길 수 있는 돈으로 버티는 것도 주식 투자가 가져가야 될 덕목인데 그 기간의 주식이 망해버리면 이거는 내 재산이 0이 되는 건데 지금 우리가 거론하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그런 대상은 아니에요. 근데 그런 류의 기업들도 뭔가 미래에 대한 어떤 열광이 끝나고 나면은 한 5년 이상 길게는 10년 정도 횡보하는 모습이 나타나니까요. 그래서 한번 이 기대가 얼마나 많이 투영된 게 아닌가 이런 것들 고민이 필요한데 근데 알기가 힘들 거예요. 그걸 어떻게 계산하겠어요? 단지 이제 사람들이 가졌던 집단 심리가 혹은 집단적 열광이 지나가고 나게 되면은 주식이라고 하는 게 적정 가격의 회개하는 게 아니고요. 올라갈 때는 주가가 과잉 분출해서 버블이 생기고요. 떨어질 때는 적정 가치에서 멈추는 게 아니고 주가가 저평가되는 권역으로 상당 기간 또 가는 게 주식이 내재가 된 주식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고 저는 봅니다.

◇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예전에 진짜 니프티 피프티에만 속된 말로 몰빵을 해도 평생 갖고 있어도 된다라는 말이 만연해 있었는데 그 상당수 기업들이 증시에서 이제 퇴출됐거나 시총 저 하위로 밀려나는 모습도 우리는 볼 수 있었고 영원한 건 없죠. 그래서 시장에서 또 오래 머물러야 하는 거고요. 오상석 님이 김학균 센터장님 2001년도쯤에 경제 TV에서 처음 뵀었는데 아직도 저도 또 센터장님도 주식시장에 붙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버텼다는 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보내셨네요.

◆ 김학균> 성공은요, 전 직장인이니까 오히려 투자자로 계속 계셨다 그러면 제가 좀 존경스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 이대호> 사실 그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시장에서 오래 투자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또 이런 말도 있죠

◆ 김학균> 그럼요, 늘 기회는 오니까요. 늘 기회는 저는 살아 있으면 늘 온다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지금 미국 시장도 그렇고 글로벌 시장도 많이 이제 흔들릴 때 우리가 찾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가 뭐 직접 찾아가지 않습니다만 또 미국 연준의 모든 이목이 쏠리지 않습니까? 과연 연준 풋이라고 하는 연준이 또 한 번 이제 시장을 좀 받쳐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물론 이달에는 연준의 FMC 통화정책 회의가 없죠. 5월에 있는데 파월 의장의 연설은 있습니다. 이번 주에.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까요?

◆ 김학균> 저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2008년 이후로 중앙은행이 경제에 개입하는 이게 너무 노골적이 됐고 미국 연준도 마찬가지거든요.

◇ 이대호> 저도 이걸 참 당연하듯이 이렇게 질문을 하지 않습니까?

◆ 김학균> 근데 이제 일본과 같은 나라 대표적인데 중앙은행이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도 사고 하면서 그냥 경제가 그렇게 굴러가는데 크게 보면 전 2008년 이후로 글로벌 경제가 일본화됐다고 생각하고 그 중심은 미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경제에 과하게 개입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일본화됐다라는 건 그냥 대놓고 국채를 사들이고 이런 식으로요.

◆ 김학균> 일본은 대놓고 국채를 살 뿐만 아니라 대놓고 주식도 사죠. ETF를 사면서 전체 일본 증시 시가총액에서 BOJ가 ETF로 가지고 있는 게 5% 정도 되는데요. 근데 그 2008년 이후 양적 완화라고 하는 것도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건데 사실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사고 이런 거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중앙은행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사주고 하게 되면 공무원들이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돈 풀어서 쓰고 비효율이 초래가 된다는 건데 이제 양적 완화가 어엿한 통화 정책으로 그냥 자리를 잡았고요. 또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굉장히 채권을 살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사실상 정부가 도와주기도 하고 이랬기 때문에 저는 어느 순간이 오면 이런 관치 자본주의의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지금일 거냐 이건 잘 모르겠고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지난주에 우리가 앞서 얘기했던 채권 금리가 막 올라갈 때 일본 사람들이 미국 국채를 팔았다라는 얘기도 있었고 또 중국 사람들이 미국 국채를 팔았다라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특히나 이제 미중, 미국과 중국이 적대성을 가지고 서로 대립을 한다고 그러면 중국이 가지고 있는 미국 국채가 아마 2조 달러 내외가 될 것 같은데 그거를 팔면 미국이 타격을 받을 거다라는 우려가 이제 견해가 있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 같아요. 중국이 미국 돈을 갖고 있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 리스크일 거라고 보는 것이 2조 달러까지는 안 되지만 러시아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도 한 5, 6000억 달러 됐거든요. 이게 한국보다 규모가 더 큽니다, 러시아가. 그런데 우크라이나랑 전쟁이 나니까 미국이 미국 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해 버렸어요. 이 외환보유액이라고 하는 거는 그 나라 중앙은행의 금고 안에 있는 게 아니고 이자를 받기 위해서 미국 채권시장에 다시 투자가 되거든요.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는 정말 개혁 개방 이후에 중국 사람들이 뼈 빠지게 물건 만들어서 수출해서 번 돈이 미국에 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통상적인 어떤 그 상식으로 보면 아 시장에서 채권 많이 가진 중국이 채권 팔면 미국 금리 올라가고 미국이 어려워지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이것이 양적 완화 시대라고 생각하면 또 미중 간의 갈등이 결국 시장 논리의 파괴로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 저는 연준이 사주면 안 될까요? 그게 무슨 큰 탈이 날까요? 연준이 미국에 국채를 많이 사서 연준 자산이 만약에 늘어나면 늘어나게 되는데요. 지금 미국의 GDP 대비 연준 자산의 규모가 비율이 아마 한 30%가 안 될 겁니다. 근데 일본의 그 비율은 지금 100 한 30~40% % 가거든요. 그럼 뭐 일본처럼 물타라는 법은 없는 거니까

◇ 이대호> 그건 자기네들이 하기 나름이니까 상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헌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 김학균> 그래서 제 생각에는 트럼프야 어떻게 될지 우리가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정말 어느 한 순간이 되면 연방준비제도가 어떻게 보면 미국 자본주의의 가장 어떤 좀 더 결정적인 카드를 가질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연준에 대해서는 저는 빠졌을 때 연준 풋 연준이 시장을 받추는 그런 어떤 정책이 만약에 어느 순간이 되면 다시 또 그 기대를 할 수 있는 그런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대놓고 어느 순간에는 트럼프가 연준에게 국채 좀 사라.

◆ 김학균> 네, 또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연준 스스로가 자본주의가 이제 그런 금도가 많이 깨진 거고요. 트럼프는 4년짜리 대통령 또 다음에 연임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4년 더 한다고 그래도 8년 하는 건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4년에 한 번씩 청문회를 받고 그러는데 연방준비제도 이사 FOMC의 당연직 멤버인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임기는 13년입니다.

◇ 이대호> 훨씬 길죠.

◆ 김학균> 훨씬 길죠. 어떻게 보면 미국 자본주의에 어떻게 보면 더욱 연속성을 주는 거기 때문에 연준의 행태는 우리가 늘 관심 있게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대호> 일단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니까 이제 1년 1개월 정도 남아 있고 그런데 또 파월 이후에 또 트럼프가 자신이랑 보폭이 좀 맞는 사람을 연준 의장으로 세워서 자기 말 잘 듣게 할 것이다. 이런 또 시선들도 좀 있고.

◆ 김학균> 저는 파월처럼 눈치 빠른 사람은 또 구할 수 있겠나 이런 생각이 사실 들기도 합니다만.

◇ 이대호> 파월이 트럼프 1기 때 이제 지명이 됐었던 거죠?

◆ 김학균> 네.

◇ 이대호> 물론 이제 트럼프 본인의 인사는 아니었고 공화당에서 추천해서 그런 거다 뭐 말은 많았습니다만 또 그러다가 또 정부가 바뀔 때도 또 계속해서 유지가 돼 왔었던 거고 근데 일각에서 트럼프는 계속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낮아지는 걸 희망한다. 그래야 재무부 입장에서도 뭐 이자 비용이라든지 이런 걸 좀 아낄 수 있는 거고 근데 지금의 미국 채권시장은 그 반대로 흘러가서 금리가 더 뛰고 있으니 이걸 또 낮출 방안을 트럼프가 또 뭘 어떻게 내세울지가 이게 또 걱정이 되는 거죠.

◆ 김학균> 그럼요. 그게 어떻게 보면 지금 미국이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그러면 달러가 약해지는 게 좋거든요. 달러가 약해진다라고 하는 거는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 미국 채권을 팔아야 달러가 약해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달러 약세 유도를 통한 무역수지 적자 완화와 사실 낮은 금리는 이게 잘 매칭이 안 되는데 그래서 이제 미국에서 나오는 그 이야기들이 미국 동맹국들의 팔을 비틀어서 지금 미국 정부 미국 정부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 10년짜리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30년짜리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달러 약세를 유리하면 그걸 팔아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자율이 높아지니까 안 되고 100년짜리 국채 같은 거 만들어서 동맹국들이 사게 하도록 해야 된다라는 소위 말한 미란 보고서 이런 것들이 거론이 되는데 이게 근데 정말 그 아주 말이 안 되는 얘기가 아닌 게 트럼프가 상호 관세를 물리니까 중국을 제외하고 많은 나라들이 바짝 엎드렸어요. 그런데 대만과 같은 나라는 최근에 TSMC를 미국 땅으로 빼려고 하는 논의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또 대만에서는 이거 나가면 우리 생명줄이니까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대만 관료들이 상호 관세가 부과되고 났을 때 했던 얘기가 미국 국채를 많이 사주겠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가 우리가 사는 얌전한 10년짜리 국채가 아니고요, 더 길 수도 있습니다.

◇ 이대호> 이자가 없을 수도 있고.

◆ 김학균> 사실 100년이라는 거는 사실 우리가.

◇ 이대호> 상징적인 거.

◆ 김학균> 가늠하기가 힘든 시간이죠. 그래서 지금 나타나는 일들이 우리가 가졌던 상식으로는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사실 세상에 우리가 보편적 질서라고 하는 것도 특수한 예외적인 자유무역이라는 것도 한 70년이라고 하는 그것이 굉장히 예외적인 특수한 시기에 좋았던 질서였을 수 있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우리가 그 트럼프 1기 때도 경험하지 못한 걸 많이 목도했었고 또 트럼프 2기 때도 또 이제 새로운 세상을 또 보고 있는데 진짜 그 100년짜리 미국 국채가 발행이 됐는지 다른 나라들이 그걸 진짜 사주겠다고 하는지 이건 조금 더 지켜보고.

◆ 김학균> 그럼요.

◇ 이대호> 센터장님께 또 여쭤보겠습니다. 6824님이 별책 부록 듣고 공부한 덕분에 오늘 방송이 이해하기가 쉽고 재미있습니다라고 보내주셨네요. 또 김학균 센터장님하고도 또 별책 부록 여러 차례 했었는데 또 앞으로도 또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 김학균 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 같이 인사드릴게요. 내일 아침 9시 5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