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집단 유급 초읽기…의협은 ‘투쟁 방식’ 놓고 갈등
입력 2025.04.14 (19:32)
수정 2025.04.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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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형식으로 단체 행동을 이어가면서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연세대 의대에 이어 고려대 의대 등에서도 수업 일수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하겠다던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수업이 진행 중인 한 의과대학 강의실.
하지만 여전히 강의실엔 소수의 학생들만 앉아 있습니다.
등록은 모두 마쳤지만, 수업 참여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겁니다.
[의대생/음성 변조 : "(어떤 수업 들으시는 거예요?) 항상 바뀌어서 그냥 실습수업…(몇 학년이세요?) 본과 1학년이요."]
수업 참여 기준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고려대 의대는 본과 3, 4학년 120여 명의 유급을 결정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역시 지난주 본과 4학년 일부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 데 이어, 본과 나머지 학년에 대해서도 조만간 유급 대상자를 확정 통보할 예정입니다.
유급을 각오한 듯한 학생들의 태도에 교육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 모집 인원을 결정하겠다던 교육부는 최종 판단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선 투쟁 방식을 두고 내부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학생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의료계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며 학생 복귀를 호소해 온 교수들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이번 주말로 예고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 개원의, 교수들이 얼마나 동참하느냐도 향후 투쟁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형식으로 단체 행동을 이어가면서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연세대 의대에 이어 고려대 의대 등에서도 수업 일수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하겠다던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수업이 진행 중인 한 의과대학 강의실.
하지만 여전히 강의실엔 소수의 학생들만 앉아 있습니다.
등록은 모두 마쳤지만, 수업 참여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겁니다.
[의대생/음성 변조 : "(어떤 수업 들으시는 거예요?) 항상 바뀌어서 그냥 실습수업…(몇 학년이세요?) 본과 1학년이요."]
수업 참여 기준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고려대 의대는 본과 3, 4학년 120여 명의 유급을 결정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역시 지난주 본과 4학년 일부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 데 이어, 본과 나머지 학년에 대해서도 조만간 유급 대상자를 확정 통보할 예정입니다.
유급을 각오한 듯한 학생들의 태도에 교육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 모집 인원을 결정하겠다던 교육부는 최종 판단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선 투쟁 방식을 두고 내부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학생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의료계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며 학생 복귀를 호소해 온 교수들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이번 주말로 예고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 개원의, 교수들이 얼마나 동참하느냐도 향후 투쟁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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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4 1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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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형식으로 단체 행동을 이어가면서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연세대 의대에 이어 고려대 의대 등에서도 수업 일수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하겠다던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수업이 진행 중인 한 의과대학 강의실.
하지만 여전히 강의실엔 소수의 학생들만 앉아 있습니다.
등록은 모두 마쳤지만, 수업 참여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겁니다.
[의대생/음성 변조 : "(어떤 수업 들으시는 거예요?) 항상 바뀌어서 그냥 실습수업…(몇 학년이세요?) 본과 1학년이요."]
수업 참여 기준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고려대 의대는 본과 3, 4학년 120여 명의 유급을 결정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역시 지난주 본과 4학년 일부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 데 이어, 본과 나머지 학년에 대해서도 조만간 유급 대상자를 확정 통보할 예정입니다.
유급을 각오한 듯한 학생들의 태도에 교육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 모집 인원을 결정하겠다던 교육부는 최종 판단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선 투쟁 방식을 두고 내부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학생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의료계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며 학생 복귀를 호소해 온 교수들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이번 주말로 예고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 개원의, 교수들이 얼마나 동참하느냐도 향후 투쟁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형식으로 단체 행동을 이어가면서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연세대 의대에 이어 고려대 의대 등에서도 수업 일수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하겠다던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수업이 진행 중인 한 의과대학 강의실.
하지만 여전히 강의실엔 소수의 학생들만 앉아 있습니다.
등록은 모두 마쳤지만, 수업 참여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겁니다.
[의대생/음성 변조 : "(어떤 수업 들으시는 거예요?) 항상 바뀌어서 그냥 실습수업…(몇 학년이세요?) 본과 1학년이요."]
수업 참여 기준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고려대 의대는 본과 3, 4학년 120여 명의 유급을 결정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역시 지난주 본과 4학년 일부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보낸 데 이어, 본과 나머지 학년에 대해서도 조만간 유급 대상자를 확정 통보할 예정입니다.
유급을 각오한 듯한 학생들의 태도에 교육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업 참여율을 보고 내년 모집 인원을 결정하겠다던 교육부는 최종 판단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선 투쟁 방식을 두고 내부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학생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의료계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이라며 학생 복귀를 호소해 온 교수들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이번 주말로 예고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 개원의, 교수들이 얼마나 동참하느냐도 향후 투쟁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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