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유예됐지만…2차전지 불확실성 여전
입력 2025.04.14 (21:43)
수정 2025.04.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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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90일 유예됐지만 지역 주력업종인 2차전지 업계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SDI 등 미국 현지 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3사는 핵심 소재 대부분을 한국에서 조달합니다.
이른바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전해질을 제외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으로 25% 관세가 부과되면 배터리 생산 원가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미국 내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온 캐즘, 즉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경북 이차전지 업계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셈입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미국의 통상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정확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현지 구매자와 소통하시면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미국 현지 생산입니다.
하지만, 지역 대표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 정도만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을 뿐 대부분 소규모인 2차전지 업체들로서는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가 90일 유예되면서 그만큼 시간을 벌게 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앞으로 90일 동안에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이러한 관세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수요 정체에 미국발 관세 태풍까지, 이중고에 처한 지역 2차전지 업계가 정부의 대미 추가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90일 유예됐지만 지역 주력업종인 2차전지 업계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SDI 등 미국 현지 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3사는 핵심 소재 대부분을 한국에서 조달합니다.
이른바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전해질을 제외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으로 25% 관세가 부과되면 배터리 생산 원가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미국 내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온 캐즘, 즉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경북 이차전지 업계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셈입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미국의 통상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정확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현지 구매자와 소통하시면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미국 현지 생산입니다.
하지만, 지역 대표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 정도만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을 뿐 대부분 소규모인 2차전지 업체들로서는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가 90일 유예되면서 그만큼 시간을 벌게 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앞으로 90일 동안에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이러한 관세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수요 정체에 미국발 관세 태풍까지, 이중고에 처한 지역 2차전지 업계가 정부의 대미 추가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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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4 22:01:22

[앵커]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90일 유예됐지만 지역 주력업종인 2차전지 업계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SDI 등 미국 현지 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3사는 핵심 소재 대부분을 한국에서 조달합니다.
이른바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전해질을 제외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으로 25% 관세가 부과되면 배터리 생산 원가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미국 내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온 캐즘, 즉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경북 이차전지 업계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셈입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미국의 통상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정확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현지 구매자와 소통하시면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미국 현지 생산입니다.
하지만, 지역 대표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 정도만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을 뿐 대부분 소규모인 2차전지 업체들로서는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가 90일 유예되면서 그만큼 시간을 벌게 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앞으로 90일 동안에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이러한 관세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수요 정체에 미국발 관세 태풍까지, 이중고에 처한 지역 2차전지 업계가 정부의 대미 추가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90일 유예됐지만 지역 주력업종인 2차전지 업계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SDI 등 미국 현지 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3사는 핵심 소재 대부분을 한국에서 조달합니다.
이른바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전해질을 제외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으로 25% 관세가 부과되면 배터리 생산 원가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미국 내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온 캐즘, 즉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경북 이차전지 업계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셈입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미국의 통상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정확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현지 구매자와 소통하시면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미국 현지 생산입니다.
하지만, 지역 대표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 정도만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을 뿐 대부분 소규모인 2차전지 업체들로서는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가 90일 유예되면서 그만큼 시간을 벌게 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앞으로 90일 동안에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이러한 관세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수요 정체에 미국발 관세 태풍까지, 이중고에 처한 지역 2차전지 업계가 정부의 대미 추가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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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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