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붕괴 우려에 ‘전전긍긍’…학교는 휴교, 손님 발길 끊겨

입력 2025.04.15 (07:22) 수정 2025.04.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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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안산선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일대 주민들은 추가 붕괴 사고가 벌어질까,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손님이 끊긴 상인들은 영업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교문 너머로 초등학교 운동장 입구가 보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곳이지만 출입금지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습니다.

[학교 보안관/음성변조 : "안전 점검하고 있어요. 지금 국토부에서 나오시고, 교육청에서도 나오시고…."]

사고 지점에서 50m 가량 떨어진 이 초등학교는 운동장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결국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와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휴교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근처 학원들도 안전 우려에 대면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주) 금요일은 바로 그냥 휴강 처리를 했었고요. 토요일은 저희가 '줌'(화상)으로 수업을 했고…."]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안한 데, 장사까지 힘든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손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이것(붕괴 사고) 때문에 이쪽 동 사람들이 잘 안 건너오잖아요. 겁나서."]

주민들 불안감도 큰 상황.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저희는 (사고 현장이) 바로 보이는 세대라 커튼 치고 있고, 저는 이게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부동산에는 임시 거처나 사무실을 알아봐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사장/음성변조 : "급하게 저희 사무실에 와 가지고 사무실을 (새로) 얻어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또, 국토부와 광명시의 비상 대피 명령으로 사고 현장 부근 주민 40여 명은 집에서 나와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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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붕괴 우려에 ‘전전긍긍’…학교는 휴교, 손님 발길 끊겨
    • 입력 2025-04-15 07:22:35
    • 수정2025-04-15 0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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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일대 주민들은 추가 붕괴 사고가 벌어질까,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손님이 끊긴 상인들은 영업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굳게 닫힌 교문 너머로 초등학교 운동장 입구가 보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곳이지만 출입금지 테이프로 꽁꽁 묶여있습니다.

[학교 보안관/음성변조 : "안전 점검하고 있어요. 지금 국토부에서 나오시고, 교육청에서도 나오시고…."]

사고 지점에서 50m 가량 떨어진 이 초등학교는 운동장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결국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와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휴교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근처 학원들도 안전 우려에 대면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주) 금요일은 바로 그냥 휴강 처리를 했었고요. 토요일은 저희가 '줌'(화상)으로 수업을 했고…."]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안한 데, 장사까지 힘든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손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이것(붕괴 사고) 때문에 이쪽 동 사람들이 잘 안 건너오잖아요. 겁나서."]

주민들 불안감도 큰 상황.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저희는 (사고 현장이) 바로 보이는 세대라 커튼 치고 있고, 저는 이게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부동산에는 임시 거처나 사무실을 알아봐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사장/음성변조 : "급하게 저희 사무실에 와 가지고 사무실을 (새로) 얻어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또, 국토부와 광명시의 비상 대피 명령으로 사고 현장 부근 주민 40여 명은 집에서 나와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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