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자발적 제공 거짓말”

입력 2006.01.1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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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 교수팀이 연구에 사용한 난자는 2천개가 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 연구원의 난자 기증사실을 몰랐고 자발적이었다는 황 교수의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 교수팀이 지난 3년 동안 실험에 사용한 난자 개수는 무려 2,061개.

이 난자들은 미즈메디 병원과 한나병원 등 4곳에서 백 29명으로부터 채취했습니다.

이들 병원은 대부분 난자 채취에 따른 합병증 등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없는 약식 동의서를 사용했다고 조사위는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황 교수팀의 컴퓨터 파일과 관련자들의 면담을 통해 이를 확인했으며 2005년 논문에 사용된 난자수도 논문에 적힌 185개가 아니라, 최소한 273개 라고 밝혔습니다.

황교수는 이 많은 난자를 쓰고도 단 한개의 줄기세포도 확립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난자 취득 과정에 대해서도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교수는 당초 연구원의 난자제공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연구원은 사전에 황교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 : "황교수가 동행한 상태에서 2003년 3월 10일 미즈메디병원에서 노성일 원장의 시술로 이루어졌다는 진술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2003년 5월 여성 연구원들로부터도 난자기증의향 서명을 받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난자 제공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지난 연말 서울대 수의대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도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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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자, 자발적 제공 거짓말”
    • 입력 2006-01-10 21:00: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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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 교수팀이 연구에 사용한 난자는 2천개가 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 연구원의 난자 기증사실을 몰랐고 자발적이었다는 황 교수의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 교수팀이 지난 3년 동안 실험에 사용한 난자 개수는 무려 2,061개. 이 난자들은 미즈메디 병원과 한나병원 등 4곳에서 백 29명으로부터 채취했습니다. 이들 병원은 대부분 난자 채취에 따른 합병증 등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없는 약식 동의서를 사용했다고 조사위는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황 교수팀의 컴퓨터 파일과 관련자들의 면담을 통해 이를 확인했으며 2005년 논문에 사용된 난자수도 논문에 적힌 185개가 아니라, 최소한 273개 라고 밝혔습니다. 황교수는 이 많은 난자를 쓰고도 단 한개의 줄기세포도 확립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난자 취득 과정에 대해서도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교수는 당초 연구원의 난자제공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연구원은 사전에 황교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 : "황교수가 동행한 상태에서 2003년 3월 10일 미즈메디병원에서 노성일 원장의 시술로 이루어졌다는 진술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2003년 5월 여성 연구원들로부터도 난자기증의향 서명을 받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난자 제공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지난 연말 서울대 수의대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도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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