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해제’ 휴전안에 “48시간 내 중재국에 답변”

입력 2025.04.15 (19:38) 수정 2025.04.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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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휴전안에 대해 이틀 내로 답변할 방침이라고 AFP 통신이 현지 시각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AFP에 “현재 하마스 지도부와 저항 세력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다”며 “향후 48시간 이내로 중재국에 답변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하마스는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받았다며 ▲ 휴전 시작 첫 주에 남은 인질 절반 석방 ▲ 최소 45일간 휴전 ▲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 허용 등이 골자라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 제안에는 영구 종전의 조건으로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비롯한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무장해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지도부가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마스와 저항 세력에게 무장은 ‘레드라인’이며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가 무장해제 요구를 이유로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할지, 아니면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만한 타협안을 제시할지가 향후 휴전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단계적 휴전에 합의하고 1단계로 42일간 교전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이후 휴전 연장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지난달 18일 가자지구를 대규모로 공습하며 군사작전을 재개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중부에서 하마스 데이르알발라대대 산하 누크바특수부대 지휘관 함자 와엘 무함마드 아사파를 표적 공습으로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파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한 인물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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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휴전안에 대해 이틀 내로 답변할 방침이라고 AFP 통신이 현지 시각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AFP에 “현재 하마스 지도부와 저항 세력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다”며 “향후 48시간 이내로 중재국에 답변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하마스는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받았다며 ▲ 휴전 시작 첫 주에 남은 인질 절반 석방 ▲ 최소 45일간 휴전 ▲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 허용 등이 골자라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 제안에는 영구 종전의 조건으로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비롯한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무장해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지도부가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마스와 저항 세력에게 무장은 ‘레드라인’이며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가 무장해제 요구를 이유로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할지, 아니면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만한 타협안을 제시할지가 향후 휴전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단계적 휴전에 합의하고 1단계로 42일간 교전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이후 휴전 연장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지난달 18일 가자지구를 대규모로 공습하며 군사작전을 재개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중부에서 하마스 데이르알발라대대 산하 누크바특수부대 지휘관 함자 와엘 무함마드 아사파를 표적 공습으로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파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한 인물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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