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강원랜드 사장 선임 추진…찬반 여론 갈려

입력 2025.04.15 (23:21) 수정 2025.04.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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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장기간 공석인 강원랜드 사장을 선임하려는 절차가 뒤늦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사장 선임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폐광지역에서는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랜드는 이달(4월) 초 신임 사장 후보자 5명을 중앙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전임 사장이 사퇴한 지 1년 6개월만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정하게 됩니다.

중앙정부의 절차가 끝나면 강원랜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신임 사장을 선임합니다.

정부의 추진 의지에 달렸지만, 강원랜드는 빨라야 오는 6월 초 사장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뒤늦은 사장 선임 추진에 대해 강원랜드 노동조합과 정선 '공추위' 등은 정권 말 전형적인 알 박기 시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임우혁/강원랜드 노동조합 위원장 : "여권이든 야권이든 할 것 없이 현 정부의 낙하산 알 박기로 기관장들이 선임되는 것들은 이제는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

반면, 삼척 도계와 영월군번영회,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등은 대선 등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신속한 사장 임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광태/10·10기념사업회 도계읍번영회장 : "강원랜드 사장 임명을 조속히 단행하라. 폐광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장기간 미뤄온 강원랜드 사장 임명을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경고합니다.

[김동아/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 "(대통령) 파면으로 권한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알 박기 인사가 진행되는 것은 권한 없는 자의 직권남용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정권 말에 뒤늦게 진행하는 강원랜드 사장 선임 추진이 폐광지역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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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강원랜드 사장 선임 추진…찬반 여론 갈려
    • 입력 2025-04-15 23:21:39
    • 수정2025-04-15 23:52:56
    뉴스9(강릉)
[앵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장기간 공석인 강원랜드 사장을 선임하려는 절차가 뒤늦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사장 선임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폐광지역에서는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랜드는 이달(4월) 초 신임 사장 후보자 5명을 중앙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전임 사장이 사퇴한 지 1년 6개월만입니다.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정하게 됩니다.

중앙정부의 절차가 끝나면 강원랜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신임 사장을 선임합니다.

정부의 추진 의지에 달렸지만, 강원랜드는 빨라야 오는 6월 초 사장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뒤늦은 사장 선임 추진에 대해 강원랜드 노동조합과 정선 '공추위' 등은 정권 말 전형적인 알 박기 시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임우혁/강원랜드 노동조합 위원장 : "여권이든 야권이든 할 것 없이 현 정부의 낙하산 알 박기로 기관장들이 선임되는 것들은 이제는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

반면, 삼척 도계와 영월군번영회,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등은 대선 등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신속한 사장 임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광태/10·10기념사업회 도계읍번영회장 : "강원랜드 사장 임명을 조속히 단행하라. 폐광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장기간 미뤄온 강원랜드 사장 임명을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경고합니다.

[김동아/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 "(대통령) 파면으로 권한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알 박기 인사가 진행되는 것은 권한 없는 자의 직권남용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정권 말에 뒤늦게 진행하는 강원랜드 사장 선임 추진이 폐광지역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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